제가 가장좋아하는 작가분들중 다섯손가락에 드는 분입니다
다작하시는 분은 아니지만 비애가 묻어있는 글을 잘쓰시는 분이죠.. 표류공주가 극악의 마공서라면.. 이분은 정사의 중간에 걸쳐있는 분이랄까. 약간 마이너한 작품을 잘쓰십니다.. 그러나 최근작품중에는 .. 사실 최근작품이라해보았자.. 몇년전꺼입니다만 천룡소가 있습니다.. 독자의 취향에 맞게 가벼운글을 쓰셨던거 같은데 클래스는 어디 가지 않더군요.. 청소년이나 나이가 많으신분들도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분의 나이는 제가 알수 없지만 작품을 출판한게 엄청오랬동안 해오신분이라.. 추측건데 50대 이상은 되지 않았나 합니다.. 글에서도 묻어나온다고 해야하나 스며나온다고 해야하나 생활의 슬픈때가 얼핏 보일때가 있습니다.. 약간의 쓴웃음도 짓게 하구요.
이런건 작가의 역량도 필요하지만 어느정도 삶을 사신분들만이 표현할수 있는 쌉쌀한 느낌이라 생각합니다. 치열한 삶은 상상만으로 가능하지만 그 세세한 과정은 겪어본사람만이 글로 옮길수 있으니까요. 그때문인지 젊은 층에게는 크게 어필을 하지 못하더군요.. 최근유행하는 소설들은 주인공의 절대화를 추구하여 통쾌한면만을 주는 작품이 대부분이라 질린다고 할까요.. 위기도 없고. 삶의 고찰도 없고.. 아픔이 없는 이런글들에 식상함을 느끼셨다면 춘야연님의 글을 일독해보시길 권합니다.
저의 변변치 못한 추천글로 인해 작품에 폐를 끼치는게 아닌가하는 걱정도 있지만 작가님이 이대로 절필하실거 같아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나이도 많으신분 같아서 두렵기까지 합니다
나이가 좀있으시다면 노호관일을 .. 20대나 그이하라면 천룡소를 추천합니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최근에 둔저님과 같은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분도 재기넘치는 신인작가 분이셨는데.. 결국에는 세상을 뜨셨더군요.. 서른도 안되는 매우 젊은 나이셨던데.. 다시는 그분의 글을 보지 못한다는 생각과 이렇게 잊혀져가는 덧없음에 눈물이 났습니다.. 적어도 누군가가 당신을 좋아하고 지원하고 응원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분에게 제가 위로를 받은만큼의 약간의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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