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남희성
작품명 : 달빛조각사
출판사 : 로크미디어
최근 나온 환타지 소설로 3권까지 나왔습니다. 밑의 추천감상을 보고 읽은 거라 다 아실 겁니다. 재미있었습니다.
버그로 이어나가는 게임소설들도 단발성 재미는 있지만 그런 사마외도적인 것은 얼마 지나면 통하질 않고 파탄을 드러내서 실망을 안깁니다. 달빛조각사는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 간만에 짜임새있고 긍정적인 소설을 읽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시작 줄거리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밑에도 있습니다. 전 추천받은 것을 또 추천하는 것뿐입니다.;
프레어는 나온지 좀 되었습니다. 근래 프레어 백작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읽기 시작하게 되었는데 마찬가지로 짜임새 있습니다.
짜임새 있는 것은 왠만하면 재밌습니다. ; 역시 여기서 추천받았습니다. 생략;
골드도 나온지 좀 되었습니다. 골드는 게임소설이 아닙니다.
제가 군대에 있는 동안 나온 것 같은데 군대 전역하고 나니 재미있는 작품들 중에 놓친게 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근래 예전에 나온 소설들을 구해서 읽고 있는데 우연찮게 좋은 소설을 건졌습니다. 요즘엔 이상하게 작게 나온 책들에만 손이 가지 큰 책들은 꺼내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여러분들 중에서도 저와 같으신 분 있나요?
이상하게 큰 책들은 고루하다는 편견적인 이미지가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답니다. 쭉정이들이 난무하는 신간란보다 예전의 큰 책들 중에 좋은 작품들이 더 많이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말입니다.
골드는 게임소설이 아니니 대충 내용설명을 하겠습니다. 한 고등차원계의 탐사대가 실수로 무척이나 강한 우주생물을 환타지 소설이 배경으로 쓰기 딱 좋은 행성에 떨굽니다. 이 생물은 스타쉽 트루퍼스나 Lost in space 같은 SF에 나오는 거미형 괴물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번식력이 뛰어나고 방어력이 뛰어나며 강합니다.
이 탐사대는 다시 고등차원행성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근처의 다른 행성인 지구의 한 인물에게 도움을 청하고 방식을 알려준 후 고등차원행성으로 돌아갑니다.
이 지구의 인물은 환타지 소설에 볼듯한 중세 행성을 구하기 위해 지구의 자원과 고등차원계의 기계를 이용하여 구조에 나섭니다.
마찬가지로 재미있습니다. 완결입니다. 구해서 읽더라도 후회 안 할 작품입니다.
소녀의 시간도 게임소설이 아닙니다. 이것은 특이하게도 여자가 주인공입니다.
학대당하는 마을의 창녀 소녀는 꿈을 꿉니다. 그 꿈엔 대륙 최강의 여기사의 생활이 등장합니다. 그 여기사는 실제 인물로 적대국과의 전쟁에서 항상 승리하는 패배를 모르는 전쟁의 여신입니다.
어느날 소녀의 마을에 두명의 남자가 찾아옵니다. 이 남자들은 꿈속에서 적국의 인물로 등장했던 자들이지요. 이들은 소녀에게 그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 꿈을 바탕으로 비밀통로를 알아냅니다.
이 후 그 여기사는 독에 의해 가사상태로 빠지고 이 소녀 또한 죄책감과 배신감을 못 이겨 우여곡절 끝에 죽게 되는데 죽고나서 눈을 떠보니 가사상태의 여기사 몸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마찬가지로 재미있습니다.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기에 생존을 위해서라도 많은 부분에서 변해나가야만 하는 상황을 잘 써냈습니다.
하지만 이제 바뀔 때도 되었는데 간혹 심할 정도로 좌절하며 찌질거리는 주인공의 모습은 난감했습니다. 물론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주인공의 성격에 대해 이해는 해줄 수 있지만 독자인 저의 판단에선 도저히 그런 주인공에게 동정심을 느끼거나 동감하기 보단 납득하기 어려운 바보같은 선택이라 판단되었기 때문에 주인공의 행동에 심한 거부감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읽으며 중간 중간에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재밌습니다. 하지만 글쎄.. 그런 주인공은 한번은 읽으면서는 용납할 수 있지만 다시 읽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p.s.
여러 책을 한 감상문에 몰아넣는 등 약간 성의없지만 사실 좀 바빠서 책 볼 시간은 있어도 책에 대해 쓸 시간은 그다지 없기 때문에 후딱 근래 재밌게 본 소설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참고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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