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즉흥시인

작성자
Lv.1 한초희
작성
06.10.29 18:57
조회
6,886

작가명 : 한스 크리스티앙 안데르센

작품명 : 즉흥시인

출판사 : 웅진닷컴

한스 크리스티앙 안데르센

1805년 4월 2일 덴마크의 오덴샤에서 태어난 그가 문단에 두각을 나타내게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그의 첫 작품은 바로 이 소설 "즉흥시인" 이다. 안데르센 출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그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살펴보면 동화적인 상상력을 극대화 시킨 유명한 작품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안델센의 작품은 후에 영화나 각종 드라마들의 기초적인 소재로 씌이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그의 천재적인 작품성을 인정받기에 이르른다, 대표적인 케이스로는 디즈니의 애니로도 만들어져서 화제가 된 "인어공주" 그리고 국내에서는 임은경의 CF 로 인해 화제가 된 "성냥팔이 소녀" 라는 작품들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덴마크를 사랑했으며 자국의 아름다움을 지극히 사랑했던 그의 알려지지 않은 데뷰작인 이 즉흥 시인이라는 작품의 배경은 의외로, 이태리를 무대로 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는데, 그 아름다운 예술의 나라를 배경으로 어떤 즉흥 시인과 어떤 여배우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발전되어 가는 사랑이야기를 이 작품안에서 엿볼 수 있게 된다는 점이 국가적인 배경과 어우러져 특이하게 작용하게 된다, 물론 그가 말하고자 하는 예술의 가치는 결국 통속적인 면에 대해서 즉흥적인 것보다는 사랑에 근간한 원초적인 아름다움에 근간한 즉흥적임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데, 이에 대한 상세한 감상은 독자들에게 맡겨보도록 하자.

작가의 경험담일지, 아니면 그 만큼의 실제적인 경험을 생각해낼 정도의 천재성이 있는 작가의 에세이일지는 모르지만, 이 작품은 그만큼 실제적인 전개양상을 띄고 있다. 동화의 아버지 답지 않으며, 이름부터 알리기 위해 토속적인 연애관에 지나치게 집착되어 버렸다고 생각할 수 도 있는 작품이지만(이 근거는 제 3의 인물 베르나르도의 등장에 기인될 수 있다) 실제적으로 안델센의 동화 역시 꾸밈이 없는 일상 그대로를 미화하지 않고 고스란히 담아 내었다는 점을 감안해 볼때 이 근거에 기인된 작가의 연애관은 단순하게 토속적으로 바라볼 수 만은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기도 하다.

여하튼 소설은 바꾸어 보면 작가의 생애를 답보한다고 하던가? 하층민 구두공의 아버지와 파출부를 역하던 어머니의 신분 사이에서 태어나 갖은 고초를 겪으며 자라난 안델센의 불우한 생애 그 자체를 일종의 희망으로 돌이켜 보려는 그의 동화는 어쩌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희망의 이야기 보다도 암울한 일상을 그려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중에서 그가 염원했던 사랑에 대한 가치는 이 소설로 인해서 크게 인정받기에 이르른다, 어른들을 위한 순수한 동화의 그 잿빛어린 로망은 어른들의 시간이라는 틈에 끼워져서 물 흐르듯 스쳐 지나가 버리니. 그 로망을 다시금 한 번더 생각해 볼 수 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가장 아름다웠던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애원하게 될 지 그 누가 알겠는가?

미운오리 새끼는 그랬다

"나도 나중에 성인이 되면 미움받던 시절을 그리워 할 지 몰라"

Attached Image

저자 : 한스 크리스티앙 안데르센

역자 : 김석희

웅진닷컴


Comment ' 2

  • 작성자
    Lv.60 유랑강호
    작성일
    06.10.29 22:25
    No. 1

    음... 한초희님 글들은 대체적으로 조회수가 낮군요... T.T
    저도 관심은 가지만 막상 읽어보기에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책들을
    많이 읽어보시고 소개해 주시는듯...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한초희
    작성일
    06.10.29 23:42
    No. 2

    그냥.. 고무림 식구분들이 더 좋은 글들을 보고 특정장르에만 편협되어 있는 시각을 털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 개인적으로 잘 읽은 책들을 소개해 주고 있달까요..?

    뭐 조회수는 전혀 신경쓰지 않지만 ~ 아무튼 책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참 축복스러운 일이지요.. 이 세상을 일찍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도 읽어야 할 책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smile)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749 판타지 (감상)마법입국을 보고 +6 철신박도 06.10.31 2,752 1
12748 판타지 데이몬 감상(뒷북인가요?^^) +6 Lv.59 wildelf 06.10.31 1,348 1
12747 판타지 로스트 킹덤 +6 Lv.59 wildelf 06.10.31 1,232 2
12746 무협 고수 1권을 읽고... [약간 미리니름] +5 Lv.23 가상인 06.10.31 1,248 1
12745 무협 일인전승 3권의 오류 (미리니름) +5 Lv.99 노란병아리 06.10.31 1,497 1
12744 무협 촉산혈성 +6 Lv.1 인위 06.10.31 2,171 1
12743 무협 황제의검 후속작? .. 용랑기를 읽고.. 최고... +23 아싸비 06.10.31 4,400 2
12742 무협 윤극사전기 감상겸 추천 +3 엘(寒月) 06.10.31 1,660 1
12741 무협 노는칼. 추천! +8 Lv.1 인위 06.10.31 2,226 1
12740 무협 과외선생 1, 2권 +4 일리 06.10.30 1,628 1
12739 무협 신공절학. +9 Lv.23 가상인 06.10.30 2,051 1
12738 판타지 뭔가 좀 어색했던, 측정불가 1권을 읽고... Lv.23 가상인 06.10.30 2,041 1
12737 판타지 대상인 1권을 읽고 +9 Lv.65 쥬주전자 06.10.30 3,623 1
12736 판타지 시간을 찢는검, 타임스프릿을 읽고 +7 Lv.65 쥬주전자 06.10.30 1,595 2
12735 무협 십만마도 +8 Lv.1 인위 06.10.30 1,914 1
12734 판타지 천마선에서 규토대제의 정체에 대한 단서가?? +10 Lv.1 물없이건빵 06.10.30 2,965 1
12733 판타지 막연히 기다려 왔던 소설 순백의기사 +3 Lv.59 wildelf 06.10.30 1,597 2
12732 무협 천잠 비룡포의 숨겨진 재미? 의미? 반전?&l... +10 Lv.4 천상용섬 06.10.30 2,476 1
12731 무협 임준욱 "쟁천구패" 완결 +14 Lv.23 케빈 06.10.30 4,093 1
12730 판타지 열왕대전기 아쉬운점 +13 Lv.1 마립간 06.10.30 2,167 1
12729 판타지 센티넬 +5 Lv.1 인위 06.10.30 1,453 1
12728 판타지 로스트 킹덤 4권 +4 Lv.24 마법시대 06.10.30 1,259 1
12727 무협 너무 비극적이다.... 아진 완결 +4 Lv.23 가상인 06.10.29 3,597 1
12726 판타지 열왕대전기... 추천 할만 하네요 +12 Lv.4 퐁풍퓽 06.10.29 2,015 1
12725 무협 데이몬을보고..그리고 작가분들 글좀 생각... +17 Lv.4 퐁풍퓽 06.10.29 2,750 4
12724 무협 천뢰무한7권 감상 후(미리니름) +3 Lv.6 검도천신마 06.10.29 1,627 2
12723 판타지 SKT 11권을 읽고......정말 슬프네요 미리니름 +12 Lv.59 wildelf 06.10.29 2,352 3
» 인문도서 즉흥시인 +2 Lv.1 한초희 06.10.29 6,887 0
12721 로맨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비틀기 +10 Lv.1 한초희 06.10.29 2,000 1
12720 판타지 여러분들이 극찬(??)하던 아이마스터를 읽... +12 Lv.21 triangel 06.10.29 2,228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