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권태용
작품명 : 아진
출판사 : 로크미디어
아진 6권은 너무 비극적이다.
아진 근처의 주변 인물들이 너무나 많이 죽었기 때문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나온 아진의 말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 대사를 보는 순간, 잊고 있었던 아진 1권이 떠오름과 동시에 6권까지의 내용이 생각났다.
아진은 어릴 때부터 힘들게 자랐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천령문에서도 무화경으로 인해 커다란 고난을 겪는다. 나름대로의 재능으로 인해 나름대로 편안하게 보내지만, 여전히 심리적으로 힘들다.
커서는 천령문의 비밀을 알고 세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보낸다.
그 과정에서 묵영대의 동료들을 잃고 황보연란과도 헤어진다.
그 외에도 수많은 지인들과 헤어진다.
아진은 싸움 묘사 외에는 대부분 대화로 진행된다. 6권만 그런 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대화가 굉장히 잘 묘사되어 있어 계속하여 가슴이 찡하곤 했다. 상황에 맞는 대사가 잘 갈무리되어 있어 자연스레 글 속의 주인공과 동화되는 것이다.
때문에 억지로 눈물을 참으며 봤을 정도라고나 할까.
정말로 내가 아진의 상황이 되었을 때가 자연스럽게 떠올라 나도 모르게 슬픈 감정이 떠오르는 것이다.
무엇보다 아진의 고통스러운 삶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다른 완결권을 볼 때는 보통, '만족스럽다.' '최고였다.' '너무 허무하다.' 등의 감정을 느꼈는데 아진 완결권을 보고나서는 아진의 인생에 대해 슬퍼해봤다.
소설의 인물에 이렇게 빠져든 것은 아마 처음인 듯 싶다.
상당히 비극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소설.
벌써 완결이 나왔음에도 아직 읽지 못하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