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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흑운기 7권을 읽고...

작성자
Lv.99 비온뒤맑음
작성
06.07.27 16:39
조회
1,854

며칠전 내손안에 있소이다에 심하게 좌절해서 앞으로 정말 한동안 소설을 끊어야 하나 고민하다 천잠비룡포를 읽고 부활했습니다만 오늘 마조흑운기로 다시 침체기입니다...

분명 글을 잘 쓰시고 내용도 물흐르듯이 매끄럽게 진행되지만  더이상 공감이 안됩니다. 마조흑운기에 대한 애착이 컸던 지라 나올 때마다 짧막하게나마 감상을 적곤 했었는데 초반의 강렬함과 매력은 어디로 갔습니까. 이야기의 흐름이 너무 적나라하게 읽혀서 정말 내가 그렇게 열광했던 소설이 맞나싶네요. 분명 아직도 비교적 수작에 든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글을 읽어도 더이상 심장이 반응을 안합니다. 천잠비룡포를 읽으면서는 소마군의 처절한 최후에 눈물이 찔끔나고 대산의 호기에 가슴이 벅차올라 다 읽고나서도 한동안 책분위기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마조흑운기는 누구겠네, 이런 식으로 진행되겠지, 흐음...마지막은 조금 흥미롭네가 끝이네요. 개성적이고 매력있는 작품이 될 거라는 기대가 꺽여서 더 냉정하게 구는 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고난이 현경이라는 신묘한 구결로 해결된다는 것도 너무 무난한 진행도 이제는 지겹습니다. 역시 초반이 제일 좋았어요...

책을 고를 때  매끄러운 글솜씨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는 거칠어도 허점투성이라도 개성과 매력이 있는 글을 더 선호하기에 투덜거렸지만 어쩌면 제 취향이 독특한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열광했던 소설들은 시장에서는 호응을 받지못하는지 조기완결로 끝이난 경우가 많아서 끌리는 소설이 생기면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론 불안했었는데 마조흑운기는 너무 무난해졌고...나이트골렘은 9권완결이라니...정말 한동안 떠나있어야 할까봅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허무냉랑
    작성일
    06.07.27 16:41
    No. 1

    비판이군요.
    비판이라..
    비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9마리괴물
    작성일
    06.07.27 16:52
    No. 2

    마조흑운기 7권 나왔나요?

    나온다는 소리 몬 들었눈데......

    언제 나왔찌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wildelf
    작성일
    06.07.27 17:02
    No. 3

    오늘이나 내일 나올걸요.....
    근데 실망이라니........
    엄청 기대했는데
    맥이 쫙빠졌다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비온뒤맑음
    작성일
    06.07.27 17:09
    No. 4

    허무냉랑님/ 비판인가요...? 출간되는 족족 사모을 정도로 좋아했기에 좀더 많이 아쉬웠을 뿐인데 그렇게 보일 수도 있군요.
    9마리괴물님/ 오늘 나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비온뒤맑음
    작성일
    06.07.27 17:15
    No. 5

    wild_elf님 나쁘지는 않습니다. 예상을 벗어나지않는 너무 무난한 전개라 실망감을 느꼈을 뿐입니다. 기대가 컸으니까요. 하지만 감상에도 썼듯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마지막부분도 꽤 흥미로워서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6.07.27 17:20
    No. 6

    확실히 초반의 흥미를 끝까지 지속적으로 끌고 나가는 소설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 소설은 보통 명작이 되고요.

    저도 좀 아쉽습니다만 뭐 그래도 수작반열엔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9마리괴물
    작성일
    06.07.27 18:03
    No. 7

    오늘 나왔다구용?

    낼 책방에 들어올라나 ....

    가서 지둘려봐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엿l마법
    작성일
    06.07.27 18:46
    No. 8

    흐음...오늘...책방에 안 들어와 있던데요...5곳이 모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4 천조千照
    작성일
    06.07.27 21:57
    No. 9

    한 사람의 일생을 다루면서 엄청난 전개 속도에 만족하는 글.
    글 쓰신 분의 의견처럼 싸우는 장면은 많이 부족해짐. 격렬함도, 격노도 느껴지지 않는 무미건조한 분위기는 극복해야 할 문제.
    그러나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는 정말 마음에 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6.07.28 01:19
    No. 10

    거칠고 헛점이 있어도 개성과 매력이 있는글을 선호한다는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결국 작가의 창의력과 스토리 구성력의 문제겠죠.
    마조흑운기는 제가 아직 7권을 읽지 않아 모르겠으나 중반쯤에서 갑자기 루즈해지는 글들이 상당수 보입니다.
    비온뒤맑음님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어린쥐
    작성일
    06.07.28 21:12
    No. 11

    확실히 초반의 강렬한 느낌이 좀 많이 사라졌지요.
    하지만 끝 부분에서 다시 강렬한 느낌을 줄 수 있겠구나 합니다.
    뭐 수어화 부분에서는 저는 나이가 좀 어려서 그런가 맘에 들지만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윤슬
    작성일
    06.07.28 23:18
    No. 12

    저 역시 1,2권 나왔을때는 정말 흥분하면서 읽었었는데 지금은 그냥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이거 대박이다 했는데 어느새 그런 느낌이 사라져서 좀 아쉬운 소설이예요..흡인력이 떨어졌다고 해야하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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