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서완(파래)
작품명 : 레드 써클(과대망상 마법단)
출판사 : 로크 미디어
전작 : 얼음램프
얼음램프의 작가 파래님이 새로운 환상을 들고 돌아오셨습니다.
진정한 마법이 잊혀지고, 마법사들은 기사단의 문장을 새기는 데만 필요할 뿐, 그 외에는 그저 재주꾼으로 취급받는 시대가 레드 써클의 배경입니다.
기억을 잃어버렸으며, 날마다 잊어버리는 소년 치포.
치포를 구해준 압둘 칼리바 정원의 원장, 고렌은 자신도 모르게 잊혀진 고대마법을 사용하는 치포를 정원에 받아들인다.
치포는 계속 잊고 잊으며 체술에만 힘써 고렌을 속 쓰리게 하지만, 소년의 내부에 도사리고 있던 '시인'은 고대마법과 함께 서서히 기지개를 편다.
시인의 권유에 의해 치포는 고대마법에 입문하고, 그로써 당대 마법사들의 상식을 파괴하는 놀랍고도 경이적인 마법을 선보이게 되는데...
전혀 새로우면서도 체계적으로 정리된 마법-바꾸는 마법, 보는 마법, 움직이는 마법, 쫓는 마법-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자극한다.
또한 고대마법을 탐하면서도 경계하는 마법사들. 치포의 과거와 얽혀있는 형제들. 내부에 웅크린 채 적아를 종잡을 수 없는 '시인' 등의 여러 장해물을 치포가 헤쳐나가는 이야기는 그 흥미 진지함을 더해준다.
숙련된 문체와 참신한 세계로 이루어진 환상, 레드 써클에 그 걸음을 들여놓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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