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준후
작품명 : 철혈무정로
출판사 : 미출판
관산호라는 강씨 집안의 양자가 무럭무럭 커가는 과정을
그린 훈훈한 내용의 소설. 작가님이 임산부와 어린이는
보지 마십시요-라고 친절하게 지적하는 부분이 나오기 전까지는
임산부와 어린이도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전작인 21세기 무인이나 천명처럼 강렬함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묵직한 성격의 주인공이 커가면서 천하의 대세를 결정짓는
음모에 점차 휘말리는 내용이 아마 주를 이를 듯 합니다.
아직까지는 관산호가 상익청이라는, 무공은 천하십대고수에
육박하나 가난하기에 그지없는 사부 밑에서 왜구와 싸우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줄거리가 전개되고 있는데... 비슷하게 왜구와 싸우는 청룡맹과 비교하다 보면 눈물에서 쓰나미가 밀려듭니다.
청룡장은 돈도 많고 무사도 많고(대략 천단위) 동맹자도 많은데 상익청은 무사 200여명에 빈털털이 신세;
작가명 : 유재용
작품명 : 청룡맹
출판사 : 시공사?
청룡장에 이어 청룡맹을 다 읽었습니다. 마지막 서너권은
한꺼번에 읽고 나니 머리가 띵하더군요.
전작 청룡장이 강동의 패자 청룡장이 살아남기 위해 삼혈맹과
백도, 그리고 존덕문과 전투, 혹은 암투를 벌이는 과정이
주를 이루는데 비해 청룡맹은 강동의 패자 청룡장이
살아남기 위해 백도와 수천군장, 그리고 왜구와 전투, 혹은
암투를 벌이는 과정이 주를 이룹니다(뭔가 레퍼토리가
비슷해 보이는 것은 착각입니다.). 대여점에서 청룡맹은
너무 청룡장과 이슷해서 사람들이 꺼려한다...
라는 말을 들었는데 어느정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작의 청룡장이 소천/백오 중심의 청룡장이었다면 청룡맹은
쌍룡으로 불리는(제목으로 유추할 때;) 두 명의 새로운 인재가
등장하고 세력전도 한층 복잡다난해지며 뒷통수 때리는
반전(혹은 청룡장에서 잠깐 언급했던 사실들에 대한 해답)이 꽤나 산적해 있습니다.
또 한가지 개인적으로 뒷통수 맞았다고 생각하는 점이라면
소설내에서 '청룡맹'이라는 단어가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만 혈맹을 맺을 필요가 있다... 라고 하고 왜구의 침입에
맞써 강동의 다른 문파들과 같이 싸우는 정도죠.
내용이 완결되지 않아서 결말에 꽤나 불만이 많을 수 있지만
(마치 청룡장에 언급된 사실의 일부가 청룡맹에서 결말을 맺듯
청룡맹에서도 언급만 될뿐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 많습니다.)
이렇게 특이한 무협은 누구나 한번쯤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명 : Roger Zelazny
작품명 : 앰버 연대기
출판사 : ??
같은 작가의 '신들의 사회'와 '내 이름은 콘래드'에 이어 세번째로 읽게된 작품입니다. 내용은 5권이나 되다고 아직 머릿속에 정리가
잘 안되서 넘어가고(책 내에서 앞부분 전체 요약을 두세번쯤
해주기도 합니다;) 5부까지를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이 두가지
였는데
'이건 영화로 만들기 힘들겠구나'와 '6부부턴 영어로 읽어야겠네'
입니다. 일단은 앰버라는 세계의 왕족들이 왕좌를 놓고 벌이는 음모극을 중심으로 뭔가가 잔뜩 등장하는데 그걸 '추상적'이라는 단어 외에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식 분류로 치면 다차원먼치킨물에 가깝겠지만....
아무튼 강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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