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터가 말 그대로 박살이 나서 고무판엔 자주 못오고
동네 책방에서 무더기로 빌려다 보는 중입니다. 이런지가 거의 한달
이 다 되어가네요ㅜㅜ 책방 사장님 살판 났습니다. 제가 한번
왔다가면 하루 매상의 6/1정도를 올려주고 가니까요...책 들고 집에
오는데 어깨가 빠질것 같다면 상상이 가실겁니다. 원래 하루라도
판타지/무협지 안보면 머리털이 우수수 빠지는데..
잡설은 각설하고, 무더기로 보던중에 제가 미처 모르던 보석같은
출판작을 하나 발견해서 이렇게 추천 올립니다.
현민님의
[윈드스톰] 아...(이부분지금5분간뭐라고쓰지하고고민중ㅠㅠ)
뭐라고 소개를 하고 싶은데 어설피 했다가 역효과 날까봐 못쓰겠
습니다.
퓨전은 아니구요, 음..전 처음1,2권 볼때는 흠..잼있네?
하면서 봤습니다. 3권넘어가면 우와아..전율이 일어납니다.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는것은 결코 식상한 소재가 없다는 겁니다.
처음엔 좀 이거 식상한 소재 아냐?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만 뒤에가서 보시면 결코 그런게 아니라는걸 알게 되실
겁니다.
마스터라이크와 비블리아. 그리고 윈드 공작가의 3공자 윈드스톰.
그리고 기생체. 요 4가지 정도가 아직까지 나온 스토
리의 핵심 키워드 입니다.
살짝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아니 말 안할래요.^^;;
음. 그리고 여러분들도 익히 아시는 권경목님의 [나이트골렘]
너무너무 강력히 추천합니다.
권경목님!!싸랑해요~ 어쩜 그럴수가 있습니까? 나이트 골렘의
세계관, 마치 글을 읽으면서 권경목님이 나이트골렘의 세계에서
살다 온 분이 아닌가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떻게 이런 부분까지 생각하고 쓸수 있을까하는 것은,
인물과 상황이 묘사된 짤막한 두줄 문장을 읽고는 대뜸 화자가처한
심정과 생각과 기분과 분위기, 이런게 나도 모르게 떠오른다 이겁니다!!
그냥 설명만 해놓은 것이 최하요 그 설명이 좀 함축적이고 매끄러운
게 중하요 그 묘사와 설명이 억지로 나마 독자의 머릿속에 나름의
상상을 심어주는게 중상이요 마치 이국땅에 처음 발을 내딛었을 때
처럼 머릿속에 그동안 살면서 겪어온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상
이 아닌 생전 처음 보는 것 같은 영상과 기분을 떠오르게 하는게
상. 최상은? 글쎄요 그냥 내멋대로 생각한 기준이라서.
제가 봤을때 나이트골렘 7권의 권경목님의 묘사력은 최상과 상의
중간정도가 아닐까 감히 평해 봅니다.
재미있는 책일수록 책읽는 속도가 느려지는거 아니겠습니까?
자꾸 곱씹고 음미하느라 말이죠. 재생 이후 이토록 오랜시간 붙
잡고 천천히 읽은책은 이번이 2번째같습니다.
재생,나이트골렘,윈드스톰. 셋다 확연히 다른 글들이지만
저는 감히 세작품이 우열을 가릴것 없이 뛰어나다고 봅니다.
재생을 끼워 넣은 것은 여러분께서 비교해볼수 있는 기준을
드리기 위해서라고나 할까요.
* [수]설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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