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권희훈
작품명 : 화산신마
출판사 :
가끔 그런날이 있습니다. 무언가 꼭 집에 들고 들어가고 싶은날
그게 책이 되었든 순대가 되었든. 비디오가 되었든 말이죠.
왠지 그냥 무조건 들고 들어가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사일전이 저에게 그런 날이 었습니다. 대여점 서가에서.
이것저것 고르다. 화산신마 이 책을 고민없이 뽑아서. 재미없어도
후회는 말자라고 생각하며 빌려서 들고 버스를 탓습니다.
버스에서 책보는게 나름대로 재미라 펼쳐들고선
세페이지를 읽고 다시 가방에 넣고서 집으로 왔습니다.
왜 집어넣었는지는 아직도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만, 지금와서는
그때 절반이라도 읽었다면 적어도 삼일전에 그냥 가져다 줄수도 있었을 것을 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오늘 예비군 작계 훈련하는데 들고 가서 다 읽었습니다.
물론 재미없어도 후회나 미련을 말자는 생각을 하였지만,
너무하기도 너무하였습니다.
나중에 또 가끔 그런날이 있다면 그때는 손에 책은 들고 들어오지
않아야 겠다고 오늘 꼭 한번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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