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가객
작품명 : 무정검
출판사 : 뿔미디어
얼마전에 무정검을 읽었습니다.
여기에서도 추천글이 올라와있던적도 있어서 가볍게 읽었습니다.
솔직히 좀 실망했습니다.
최근의 트렌드인 환생물입니다만.
중요한건 소재가 아니고 이야기의 전개입니다.
읽다보니 내가 왜 이 책을 읽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별한 프롤로그나 이유없이 예전에 고수였던 사람이 그냥 다른사람의 몸을 차지했다 라고만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 이후는 뻔하지만 주인공의 기형적인 성장과 인연의 엮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수도 없고 특별한 목적도 없고, 휘말린것도 아니고...
싱거운 에피소드의 나열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문장도 좀...
문장력은 둘째치고 잘못된 단어의 사용이 조금 보이더군요.
기억나는것은...
검과 칼이 다른게 뭐냐, 칼과 도가 다른게 뭐냐. 대충 이런 문장이었는데 도가 칼인것을 몰랐던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그리고 남궁세가의 가주가 주인공에게 관심을 둬서 같이 수련을 하게 해 줍니다.
이것을 '자비'를 베풀었다고 쓰셨더군요. 호의가 맞겠지요. 오타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전반적으로 글은 무난하게 잘 읽히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개성이 좀 부족하신듯. 뭐랄까... 자신의 글을 억지로 무협의 틀에 맞추려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굳이 무협의 장르를 쓰지말고 판타지나 퓨전소설을 쓰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분은 좀 더 레벨업하시면 재미있는 글을 쓰실 수 있을것 같네요.
제가 몇마디 안좋은 말을 썼지만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한번 읽어볼만 할 겁니다.
ps.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조금 두근두근한데요.
이정도가 비평의 커트라인에 걸리는건지.. 아닌지..
하지만 도저히 안쓸수는 없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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