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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 약간의 아쉬움

작성자
Lv.23 바둑
작성
04.12.16 13:24
조회
1,056

작가명 : 금강

작품명 : 소림사

출판사 : 청어람

수능 끝나고 맨 처음에 집었던 책이다.

두근거리는 맘으로 글을 주욱 넘겨 보았다.

일단은 만족스럽단 얘기를 하고 싶다. 금강님 특유의 웅후한 필력이

느껴지고 또 이제까지와의 '금강식 무협'과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맛

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소림사'라는 제목은 무궁무진한상상을 불러

일으킨다. 어렸을적 무협영화를 봤을 때부터 한번씩은 들어봣을  듯

한 이름 소림사... 그렇기에 더 흥미가 끌린다. 앞으로  일명의  행보

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다.

금강님께선 이 글을 시작하실 때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소림사' 자

체를 제대로 드러내 보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내 기억이 확실친 않

지만 아마 요런 비슷한 말을 하신걸로;; 아니면 대략 낭패~).

그런데 소림사를 내내 읽으면서 나는 '어디에?'라는 의문이 들 수 밖

에 없었다. 물론 이제까지의 무협 소설과는 달리 소림사 내의 풍경을

묘사하는데 틈틈이 신경쓰신 걸 엿볼 수 있다. 스님들의 일상 생활을

설명해주거나 묘사하는점 말 이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그 이상의 무

언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자칫 소림사를 보여줌으로서 무협적  요소

가 파묻힐까봐 무협적 요소를 강조했지만 오히려 무협적요소가 지나

치게 강조된 듯 하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단순히 소림사내 일상을 서술하는 것 보단

'불교' 자체의 본질적인 모습을 좀 더  많이 드러내 보였다면 훨씬 다

른 글들과는 달리 '특이한' 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또 하나로 일명(운비룡)에게 금제를 가한 스님의 정체가 너무

일찍 탄로나지 않았나 싶어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뭐, 아직은 글이

초반이기에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 이 아쉬움은 충분히 덮일수 있으리

라 믿는다 ^^


Comment ' 4

  • 작성자
    Lv.2 강해지리라
    작성일
    04.12.16 18:58
    No. 1

    음...어제 밤...님과 조금은 다른것같지만 비슷무리한
    비평을 쓸려다가 감히...금강님에게라는 생각에
    지워버렸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금강님께선
    새로운 도전을 하시는건 아닌가싶습니다.
    지금껏 금강님의 글과는 다른 요소들(무게를 줄이고 조금은 읽기
    편한 신주류에 살포시 발을 한번 담그어보는듯한...--;;)
    책속에 집어넣고계시고 3권...현재스코어 쫌 불리한감이
    없지도않나싶지만...
    대한민국 무협지존 금강...
    이 타이틀에 걸맞게 점차 좋아지리라 봅니다.

    금강님 파이팅!
    소림사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철종
    작성일
    04.12.17 04:59
    No. 2

    삼두표님 파이팅!
    정구님 파이팅!
    용대운님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12.17 09:46
    No. 3

    금강님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기러기떼
    작성일
    04.12.18 20:09
    No. 4

    윗분께서 쓰신 글을 보니, 불교적 특징을 드러내는 것도 좋은 것 같지만 아무래도 운비룡은 스님이라기 보다는 스님의 겉모양만 뒤집어 씌운 무림계의 샛별이니까요. 좀 빨리 진행되는 부분도 있지만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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