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댄 브라운
작품명 : 천사와 악마
출판사 : 베텔스만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감상이라는 걸 알려드려요 ^^;;
(아래는 존칭 생략)
수능 이후 2번째로 손을 댄 소설이자 발매 이후 무지막지한 인기를
불러일으켰던 <다 빈치 코드>의 前 작품이다. (사실 다빈치 코드는
나오기 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공부 때문에 읽지 못했다ㅠ.ㅠ)
아무튼 각설하고...
일단 천사와 악마의 가장 큰 장점은 읽는 것 자체가 그리 무리가아
니란 점이다. 이 점을 왜 내가 큰 장점으로 꼽냐면, 이제까지 외국작
가의 번역본을 읽다가 집어던진게 한 두 작품이 아닌데, 가장 큰이
유로는 번역이 너무 어렵거나 어색하게, 혹은 직설적으로 되어 있어
이해하기가 까다로웠기 때문이었다.물론번역본 자체에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아무튼 그런 점에서 '천사와 악마'는 일단합격
점이란 말을 하고 싶다. 가장 장애가 되는 '쉽게 읽히는 것' 을통과
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식 유머라던지 우회적 표현이 나와있긴해
도 그리 어렵게 풀이하진 않은 듯 했다 ^^)
그리고 두 번째 장점은 치밀한 구성에 있다. 이 글을 다 읽은후 내가
느낀 건 '로마에 가보고 싶다' 라는 것이었다. 주인공 로버트 랭던이
로마에서 24시간 안에 '일루미나티의 길'을 찾는 숨가쁜 긴장감...그
리고 그 '단서'들이 유명한 조각품임을 알게 될 때 '저게 진짜일까?
아니면 허구일까?'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거짓이라면 작가의
필력에 찬탄할 수밖에 없고, 또 진짜라 해도이를 그처럼맛갈나게
표현할 수 있기란 참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직접 이
유적들을 탐방하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
(참고로 거기 나온 단체들은 모두 사실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스토리... 스토리는 마지막에 하나의 '반전'이 있다.안
읽으신 분들을 위해 언급하진 않겠지만... 솔직히 약간은 예상을 했
던게 사실이다. 글쎄, 그런 패턴의 글을 많이 읽어봐서 일까 아니면
직감이었을까. 확실히 알 순 없지만 왠지 처음부터 의심되었던 부
분이 사실로 드러났고 그 사실을 알았을 땐 약간 허탈감마저 들었다.
아마 추리소설을 많이 읽어보신 분이라면 처음부터 즉각 '엇 이거..'
하고 의심하실지도 모르겠다^^;;
음, 종합적으로 소설의 구성이나 전개는 뛰어나지만(여기서 다시 번
역한 분에게 놀라움을 느낀다. 그 긴장감을 고스란히 한글로 옮길수
있다니!) 반전 부분은 좀 약하지 않았을까... 하는게 내 감상평이다.
P.S> 아.. 정말 로마에 가보고 싶다ㅡㅡ; 일루미나티의 길을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 뿐 ㅋㅋ <다 빈치 코드>도 얼렁 사서 읽어봐야 할텐
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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