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훈영
작품명 : 광해경 10
출판사 : 뿔
10권을 본 지가 꽤 되었음에도 귀찮음에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고 하다가 결국 지금 감상문을 올리네요. 무협계에 있어 거의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이 이훈영 작가님입니다. 무무진경 때부터 푹 빠져서 광해경까지 왔는데....광해경은 흠...재미있었던 순서가 무무진경>십만마도>=광해경 이려나...
무무3연작에서 바란 게 완결에서 한두 권씩만 더 나왔으면 좋겠다였는데 광해경은 10권 완결이지만 약간 미지근하네요. 무언가 전투씬 적어, 광해경의 공능? 나오는 것도 적고... 원래 훈영작가님이 전투씬 많이 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광해경은 더욱 적은 것 같아요. 좋게 말하면 이야기 전개에 더 신경을 쓰신 것이겠지만 아쉽네요. 또 전투장면이 있어도 뭔가 화끈하지 못하고 어물쩍 끝이 나거나요. 강호비가행 때가 더 흡입력이 있었던 것 같긴 해요. 물론 비가행 때 이야기를 3연작으로 풀어 쓰니 광해경에 담길 이야기가 적어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목소하가 갑툭튀 라던가 이런건;;
그리고 무무3연작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무공 체계입니다. 대부분의 무협과는 다르게 초고수들의 모습이 좀 더 끌린다고 할까요. 그냥 강기나 이기어검에서 끝나지 않고, 마음의 경지와 영체, 또는 곤륜검선이 보여준 물막, 곤륜검선과 장마가 붙는 장면 등이 상당히 끌렸습니다. 그런데 광해경에선 그런게 부족하더라구요. 혁무린이 명계의 힘을 쓰긴 하지만 명왕 소환이 끝이고 기대한 광해경은 빠르게 움직이는 것 이상은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반여강이 상중하 단전을 일기관통하고 광령을 이루고 무량의 경지 등등등 할 때는 또 어떤 이능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줄까 싶었는데...끝까지 광안을 열고 빠르게 움직이고 끝;; 6권인가에서 무상경으로 우주와 합일?하는 체험이나 염왕심결을 광안에 극성으로 운용하여 눈이 벌겋게 될 때는 뭔가 보여줄까 싶었는데 뭐 없없었습니다 ㅜㅜ
하지만 이런 불평불만이 있는 것도 다 광해경이 좋아서 하는 거지 재미없거나 관심없으면 감상문 자체를 안썼겠죠 ㅋ
에필로그에 연후가 현대까지 살았는 걸 보고 멘붕...광해경이 강하긴 강하나 본데.... 금강동인에선 송인이 좀 더 화끈하게 보여주었으면 싶네요..3권 어펑 봐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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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편수도 보면 유모가 걍 무공을 뛰어넘는 권능 수준이죠...이런 무협 없나요? 그냥 내공이 108갑자 킹왕짱, 강기로 하늘 뒤덮기 이런 거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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