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6 anRis
작성
12.07.28 18:05
조회
13,487

작가명 : 오채지

작품명 : 비룡잠호,십병귀

출판사 :

그런분들 많겠지만 저에겐 주인공의 캐릭터가 작가가 부여한 설정에 얼마나 그럴듯하게 보여주는가가 중요한 요소인데,

오채지님 작품의 이전의 캐릭터가 사실 그다지 맘에 들지않아 2권이상 넘어가기 힘들었지만,

비룡잠호의 살극달은 제대로 인물의 설정과 일관성이 들어맞아 보입니다.

간혹 몇권이 지나 불필요하게 나불대는 긴소리들은 작가가 말하고싶은 본인의 생각이라치고 넘어갈수있는정도고,

700년을 살았다는 살극달의 감성이 그나마, 오래살았다는(천년을 살든 200년을 살든) 다른 작품들의 수세기를 살면서 정신은 중2병이라 불리는 유아적인 캐릭터가 아니라는것만으로도 상대적인 느낌인지 몰라도 아주 카리스마넘치고 끊을줄아는, 성인의 모습이 느껴지는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죠.

그리고 십병귀 역시 나름 캐릭터를 아주 멋지게 잡으셔서 용두사미만 나지 않는다면 비룡잠호에 버금가는 작품이 될듯합니다.

오채지라는 작가분이 전작품들과 다르게, 아니 그것을 조금씩 누적시켜가면서 발전하는것 같아 아주 좋았습니다. 그전 작품과 비슷한 문구와 비슷한 조연들이 있지만 그것이 훌륭하게 버무려지기에 흠잡을것이 아니라,

점점 발전하는 작가의 정신과 배경지식이 구차하게 설명하는 어설픈 감성이 아닌, 짧게 말할줄아는, 굵게 끊을줄아는것이 이제 무르익어가는 몇안되는 작가라 부를수있는 모습을 갖춘것 같다고 감히 제주제에 평가해봅니다.

여담으로,

장영훈님의 절대강호에서 성인, 어른의 모습을 한 주인공이 후속작인 절대마신에서 약간 다시 유치하게 변한 캐릭터에 작가가 조금은 흥행에 들떠 과욕을 부리다 감성이 후퇴한 감이 없나 실망해도, 그래도 '재미'는 있게 작품을 만드는걸 보면 일단 궤도에 오르면 실망시키진 않을거라는 믿음을 줘 사서 읽는데,

오채지라는분도 장르계에서 드물게 책을 사서읽게 만드네요.

비룡잠호와 십병귀는 사서보고 있으니(솔직히 저도 예의상 1,2권은 대여점에서 빌려봐도 별루거나 궁금한 정도면 나머지는 대충 '다운받아서' 보든가 아예안보는 '이기적인' 놈입니다) 작가님 응원차 글남깁니다.

재밌는 작품 감사합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7.28 18:42
    No. 1

    비룡잠호 정말 재밌게 본. 십병귀보다 더 재밌습니다. 현재까지는 아직 3권이니... 오채지님이 용두사미 였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7.28 18:45
    No. 2

    완결까지 봤지만 비룡(秘龍)이 누구고 잠호(潛虎)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아니면 아예 제목을 이해못하겠던데.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꿈의무림
    작성일
    12.07.28 23:07
    No. 3

    오채지님은 정말 글이 맛깔납니다 흡입력이 뛰어나고 독자가 어떤상황을 좋아하는지 꿰둟고 계신듯 개인적으론 필력이 정말 ㅎㄷㄷ하게 느껴집니다 최고!!

    헌데 다운받는다는 말은 빼시는게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7.29 00:27
    No. 4

    십병귀 정말 간만에 괜찮은 작품 보았습니다. 보통 마도천하 라고 하면 중2병식의 깽판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대로 된 작품이라 조금 놀랐습니다. 좌백님의 천마군림(?제목이 잘) 이후 정말 좋네요. 계속 좋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로하스
    작성일
    12.07.29 03:17
    No. 5

    비룡은 노룡이었던 주인공을 나타내고 잠호는 마지막에 편안하게 잠자듯이 죽었던 수라마군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오채지 작가님이 비룡잠호부터 진짜 팍 터지신거 같습니다. 진짜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그 이전은 아쉬움이 많이 남고 허탈했는데 이젠 그런게 없고 아주 꽉차고 만족스러운 내용을 담고 계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비열한습격
    작성일
    12.07.29 08:56
    No. 6

    오채지님 예전 글은 좋게 말해서 코믹하고 나쁘게 말한다면 가볍고 좀 현실감이 떨어지는 면이 있었는데, 이번 십병귀는 이전 작품들을 한 단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장영훈님은 절대강호에서 포텐터진거고, 요번 절대마신도 진지하진 않지만 술술 잘 읽히는 걸로 재미는 확실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淸流河
    작성일
    12.07.29 09:47
    No. 7

    아니.. 아무도 다운에 대한 말을 안하시네요. 지나가는 개똥만도 못한 소설이라 할 지라도 그걸 다운받아 보는건 불법이고 잘못된 행동이죠. 그걸 당당하게 문피아 감상란에 쓰는 글에다 적어놓다니... 요새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얼마나 맛이 갔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태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7.29 10:12
    No. 8

    어? 전 못 봤었네요. 문피아가 많이 관대하긴 해졌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장금이
    작성일
    12.07.29 13:38
    No. 9

    십병귀 잘 보고 있습니다.
    처음 책 읽기 전에는 견자단 영화 "금의위;14검의비밀" 같은 무기 설정일 것을 예상했었는데, 역시 많이 다르더군요. 당신의 작품을 기다리고 있는 독자입니다. 세기말 마도무림세상속에서의 황폐한 인간 군상들. 악당을 끓는 물에 삶아 죽이다니. 주인공이 그냥 마도인의 작혹한 품성을 그득 그득 담고 있어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fisca
    작성일
    12.08.03 15:39
    No. 10

    깨어진 유리창 이론이 떠오르는 답글이네요.^_^
    저작권, 다운로드,
    유리창이 깨지지 않았어야 했었어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s2****
    작성일
    16.12.31 08:03
    No. 11

    이 소설 엄청 재미 있네요. 감사합니다. 굉장히 고마와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7539 퓨전 엽사월드[미리니름] +11 Lv.58 사안마신 12.07.29 11,143 4
» 무협 비룡잠호. 십병귀 전 이런 작품이 있는줄도... +11 Lv.16 anRis 12.07.28 13,487 1
27537 판타지 암흑의 대마법사 1~7권 완결 +5 악종양상 12.07.27 10,573 0
27536 게임 아크힐러 - 아주 인상적인 게임소설 +15 Lv.46 Judi 12.07.27 7,476 2
27535 무협 천년무제 - (평작 + α) +9 Lv.1 [탈퇴계정] 12.07.27 4,273 1
27534 무협 금강동인이 대여시장에서 외면 받는 이유 +52 Lv.6 필통. 12.07.27 9,707 3
27533 판타지 제국의 군인. 말초적인 재미를 보여준다. +6 Lv.16 무명의낭인 12.07.27 6,174 1
27532 게임 [미리니름]로열 페이트 17권. 괜찮네요 이... +12 Lv.10 슈자 12.07.26 3,946 2
27531 무협 금강동인 +8 Lv.1 삭허 12.07.26 3,139 1
27530 무협 절대강호를 읽고... +16 Lv.1 으깨진감자 12.07.26 4,056 1
27529 무협 천마검엽전을 읽고.... +20 Lv.1 明善民 12.07.26 13,940 6
27528 무협 완결추천 설향을 보고 +3 Personacon 유은선 12.07.25 5,721 0
27527 현대물 파이널 미솔로지 1,2권 : 크툴루 기반 포스... +7 Lv.29 스톤부르크 12.07.24 4,858 2
27526 판타지 '내일 나는'을 보고 쓴 추측글. +2 Lv.36 카르니보레 12.07.24 2,186 0
27525 무협 광해경 10권...멘부..ㅇ +9 Lv.61 단이천 12.07.24 9,773 0
27524 현대물 '생존시대'추천합니다. +16 Lv.87 제주곰 12.07.23 8,621 6
27523 판타지 추천드립니다. [봉인세계]... +16 Lv.66 케이크 12.07.23 5,120 1
27522 현대물 말초적인 쾌락만 추구하는 현판이 아니다! ... +20 Lv.99 솔리온 12.07.22 8,421 5
27521 현대물 칼리님의 팔코네트를 강추합니다 ㅎ +5 Lv.61 우경우 12.07.22 5,248 7
27520 게임 소드 아트 온라인 +34 Lv.57 liecryin.. 12.07.21 6,868 1
27519 현대물 파이널 미솔로지. (미리니름포함) +9 Personacon 無轍迹 12.07.21 4,759 2
27518 라이트노벨 동경한다, 되고싶다, 된다 : 하트 커넥트 6권 +6 Lv.29 스톤부르크 12.07.19 4,683 0
27517 현대물 내게 너무 과분한 그녀들 +10 Lv.6 여명방랑자 12.07.19 10,062 1
27516 현대물 크톨루의 신화-파이널 미솔로지 +19 Lv.11 레듀미안 12.07.19 4,389 1
27515 라이트노벨 하하, 개판이네 : 짐승사냥 3권 Lv.29 스톤부르크 12.07.19 5,691 0
27514 판타지 디아만트스펠 +19 Lv.61 魔羅 12.07.19 9,925 6
27513 판타지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소설들 +2 Lv.37 겨울바른 12.07.19 4,987 1
27512 무협 황금신수1,2 (약간줄거리 포함) +12 Lv.99 淸花 12.07.18 12,453 0
27511 무협 독왕유고 +13 Lv.47 캐슈너트 12.07.18 4,188 0
27510 감상요청 [요람]님의 천리향 +1 Lv.1 他落天使 12.07.18 3,57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