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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의 어색한 문장들...

작성자
Lv.4 오베
작성
04.05.27 00:34
조회
1,839

여기 게시판에서 '초일'에 대한 추천이 있어서 잘 모르는 작가분이고 잘 모르는 출판사지만 빌려서 읽었습니다만 첫권부터 상당한 실망을 했습니다.

비추라는 말머리로 글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문장과 어휘의 부적절한 사용때문입니다. 저의 국어 실력이라봐야 몇년전에 본 수능시험점수와 그동안에 읽어온 책들로 인한 지식이 전부이지만 아무리 봐도 눈에 거슬리는 문장이 너무 많더군요. 전체적인 흐름자체는 좋다고 느껴지지만 문장들이 어색해서 조금씩 짜증이 나더군요.

하나 생각나는걸 예로 들면, '방명'이라는 단어는 젊은 여자의 이름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초일'에서는 이 단어를 남자의 이름을 묻는데 쓰더군요. 글쓰시는 분이라면 이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글을 읽고나서( 현재 5권까지 봤습니다.) 작가님이 출판전에 탈고를 안하신건가 하는 생각이들 정도 입니다.

오타의 수정이야 출판사에서 한다지만 문장의 수정은 작가분의 책임 같은데 너무 무성의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일 다음 작품이 건곤권인걸로 아는데 건곤권도 이런 지경이면 안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색한 문장들이 눈에 거슬리면 책읽기 싫어지시는 분들은 보지 마세요. 제가 5권까지 읽은 이유는 문장의 어색함만 빼면 나름대로 괜찮은 소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그냥 개인 의견이니까 초일 읽으시려는 분들 참고하세요...


Comment ' 17

  • 작성자
    Lv.9 마환
    작성일
    04.05.27 01:14
    No. 1

    방명 : '남의 이름'의 높임말. 남의 칭찬을 듣는 좋은 평판이나 이름. 꽃다운 이름. 명예
    방명에 대한 사전에 나온 내용이네요.여자의 이름에만 붙는 단어는 아닌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오베
    작성일
    04.05.27 01:22
    No. 2

    '방명'은 제가 잘못알던 것이었군요. 마환님 감사합니다. 다른 예를 쓰고 싶지만 다시 빌려볼수도 없고... 바보되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통연
    작성일
    04.05.27 01:23
    No. 3

    방명은...
    [꽃다운 이름이란 뜻으로] 남의 이름을 높이어 이르는 말. 방함(芳銜).

    방자가 꽃다울 방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처녀들의 이름을 물을 때 많이 쓰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불멸화
    작성일
    04.05.27 01:32
    No. 4

    이럴때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을 기준으로 봐야지요.
    혹시라도 방명을 처녀에게 붙이는 이름인 줄만 아는 분들이,
    그 부분을 보는 순간 얼마나 실망할까요???
    오베님은 그런 의미로 말하신 듯, 독자들이 다 국어사전 가
    져도 보고, 책을 읽지는 않을테니...
    이런 부분은 참 아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요.
    단어 선택이 이래서 어려운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운령
    작성일
    04.05.27 08:55
    No. 5

    오베님....
    가끔은 바보되는것이 편할때도 잇읍니다
    님이 하고자 하는 말은 이미 비수가 되었으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이정수A
    작성일
    04.05.27 09:48
    No. 6

    방명은 보통 처녀한테 이름 묻는 걸로 알고 있는데.
    꽃다운 이름이라면 여자 밖에 더 있습니까...
    맞는 얘기죠.

    남자한테
    "방명이 어떻게 되십니까?"
    "...ㅡㅡ;;;"

    영명이 낫겠죠.
    이럴 때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담천
    작성일
    04.05.27 10:23
    No. 7

    방명의 어원을 보면 옛 고사에 방문자의 이름이 적힌 책을 보고 고마워서 아름다운 이름의 책이란 데서 방명록이 나옵니다.

    방명이란 상대의 이름을 높여 부를때 사용하는 말이지, 이것을 여자에게 써야 한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방명이 처녀의 이름을 묻는데 사용된 것은 한자 그대로의 뜻으로 사용했던, 아름다운 이름이 되겠죠, 예전 무협작가들의 책임일뿐 남자에게 사용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닙니다.

    방명을 무협독자들의 통념속에 굳어진 단어로 취급되야 한다고 주장하면 조금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단순히 남자에게 방명이라고 했다고 문제가 될게 전혀 없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된 김에 사전을 통체로 옮겨와 보죠.

    방명3(芳名)
    ꃃ①꽃다운 이름이라는 뜻으로, 남의 이름을 높여 이르는 말. ≒방함. ¶여기에 방명을 적어 주십시오. ②남에게서 칭찬을 듣는 좋은 평판이나 이름. ¶방명이 높다/방명을 듣다.
    ꄵ성함.ꄵ존함02.

    그리고 영명이란 단어를 사용하면 잘못된 것입니다.

    영명1(令名)
    ꃃ①좋은 명성이나 명예. ≒영문02(令聞)‧영예01(令譽)‧영칭(英稱). ¶영명이 높다/숭문이란 자를 지을 만큼 할아버지는 학문을 좋아했고 그 인근에 영명이 높은 학자였다고 한다.≪이병주, 지리산≫/이제 그는 벌써 미국의 한 철학자가 아니고 전 세계에 영명을 떨치는 사상가가 되었다.≪안병욱, 사색인의 향연≫ ②남의 이름을 높여 이르는 말. ꄘ①가칭03(嘉稱)②.ꄘ①고명07(高名)②.

    영명2(英名)
    ꃃ뛰어난 명성이나 명예. ¶영명이 높은 선비/할아버지는 묵묵히 할 일을 하실 뿐, 영명에 신경 쓰지 않으셨다.

    영명의 단어 어디에도 상대방의 이름을 의미하는 뜻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즉 "영명이 어떻게 되십니까?"라고 묻는 건 잘못된 물음이라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風神流
    작성일
    04.05.27 11:59
    No. 8

    저역시 어색한 문장들로 인해서..도중에 그만둔 소설....
    ㅡㅡ;;건곤권도 제게는 잘 맞지 않더군요..초일을 덜읽고 있어서 그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통연
    작성일
    04.05.27 13:38
    No. 9

    담천님, 감비란에서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제가 고무림에 와서 글은 거의 읽지 않지만 감비란은 꼬박꼬박 들어와 글을 읽는데, 담천님의 댓글이 가장 영양가가 높고 공감하는 바가 많은 댓글이라는 생각이...
    그럼 즐건 하루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狂生
    작성일
    04.05.27 14:10
    No. 10

    ㅋㅋ..입조심 해야겠습니당..^^
    아니..손 조심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정팔
    작성일
    04.05.27 20:18
    No. 11

    작가님이 쓰신 방명이라는단어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 합니다.
    보통 무림 문파에는 방명록이 있지요. 방명록을 적으시지요. 라는 문장은 흔히 쓰이는 말입니다. 물론 남녀 공히 사용 할수 있는 말이지요.
    결혼식 할대도 방명록을 적지요. 거기에는 남녀공히 이름이 올라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해동별곡
    작성일
    04.05.27 20:56
    No. 12

    음.. 초일 -_-;
    어느분이 추천 하셨는진 몰라도 상당히 실망한 작품입니다.
    중학생정도가 읽으면 킬링타임용이로 딱이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4.05.27 23:03
    No. 13

    방명 하나갖고 너무 오베님을 뭐라 하는 분위기인데, 그건 하나의 예를 잘못든 것 뿐이고, 오베님이 말하려는 요지는 너무 아마추어적인 문장이 많다... 라는 것이겠죠.
    전 아직 초일을 읽어보지 못해 뭐라 평을 하진 못하겠습니다만, 다른 무협을 예로 들더라도, 읽다가 매끄럽지 못하고 어색하며 독자에게 이것저것 너무 자세한 설명을 하는듯한 문장을 자주 만나면 책 덮습니다.
    비꼬려는 말이 아니라, 정말 그런 책을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는 분들이 존경스럽더군요.
    이제 무협(판타지포함)은 전문작가뿐만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 맘만 먹으면 금방 쓸 수 있는 소설분야가 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시카라
    작성일
    04.05.28 01:41
    No. 14

    오베님 저도 방명이 여자한테만 붙여야 하는 것인 줄 알고 있었고 앞으로도 방명을 남자에게 붙이면 이상하게 생각할 듯 합니다. 바보 한명 더 있으니 걱정 마시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시카라
    작성일
    04.05.28 01:48
    No. 15

    술이 취해서 댓글 달다 보니 걱정 마시라는 건 스스로에 대한 오버 임이 확실 한 듯 하고 바보 하나 더 있으니 위안삼으시길... 이라고 말했어야 될 듯. 어쨌든 남자에게 방명을 묻는 것은 저도 현재 상황에선 이해 못합니다. 물론 초일은 안읽었지만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서설
    작성일
    04.05.28 03:44
    No. 16

    으흠 방명이 그런뜻이었군요. 그런데 초일은 저도 그다지 좋아하는편이 아니지만 작가님의 그후 작품.. 건곤권은 재미있답니다. 실은 건곤권을 먼저보고, 초일이 이전얘기라는 초일을 말에 한번 보려고 했다가.. 실패했습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강쪼무적
    작성일
    04.08.11 08:33
    No. 17

    저두 수업시간에 몰래 본 책중에 하나 입죠 .. 볼때는 무척 잼있었는데 (국어 실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여하튼 초일은 작품성이나 작가의 지식(가장 중요한거기도 하다만..)을 생각하면서 읽는것 보다는 주인공과 그 친구들의 로맨스? 통쾌함? 이런걸 중점으로 본다면 그나마 보실때 편할것 같네요 호호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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