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다 아시는 걸로 보고 그냥 넘어갑니다.
1. 설화의 정체는?
지존환에 관심도 없으면서 귀영자의 몸에 금강천향을 뿌리고 토끼몰이를 하지요.
과연 목적이 뭘까요? 단지 우연히 귀영자를 만난 것일까요?
귀영자가 송가촌에 가게된 원인이 설화에게 있지요. 그녀가 끊임없이 귀영자의 흔적을 알리지 않았다면 귀영자는 바로 잠적했을 테지요.
2. 천해광객은?
만보루에서 천해광객으로 인해 풍현은 장보도를 들고 일월주천로에 들게 되지요.
장보도를 잃고도 되찾을 생각을 안하는게, 검왕 제자들의 표식도 장난처럼 알아내고...
그냥 미친짓 한번 한 것인지 의도적인지... 알 수 없지요.
3. 괴승 초혜의 정체는?
두 가지 의식, 사부와 지존.
지존마의 제자가 아닐까 의심합니다. 사부와 지존이 다르다는 인식을 주지만 사부가 마의 침입을 받아 지존마가 된 것은 아닐런지...
지존마가 신영이나 뇌혼일 가능성도 있어서 가장 모호한 부분이기도 하죠.
4. 천외마선은 풍씨일가의 선조?
풍현이 천외마선의 시신을 처음 만날 때 의미모를 친근감을 느끼죠. 친족의 느낌...
무적신마도 풍현을 찾아다닙니다. 풍영휘의 심장에 유인된 걸 보면 풍씨일가의 장손을 찾는 건 아닐런지...
무적신마 = 뇌혼일 수도 있지요. 독에 중독된 점으로 미루어 신영과 다투다 상처를 입어 천외마선을 찾아가지 못하고 그 후손을 찾아다닐 가능성도 있고...
(천외마선이 뇌혼이 찾아오리라 기대한 것으로 보아...)
아무튼 풍영휘가 단순히 '무영객의 제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5. 무영객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하는 겁니다.
한때 천하제일고수였던 무영객, 두 제자도 일 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할만큼 바빴다는데 어떤 이유로 그렇게 싸돌아 다녔는가 하는 거지요.
그 이외에도 많은 의문이 있지만 여러가지 재미있는 상상으로 지존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완결되면 산다는 생각은 수많은 의문들 때문에 나올 때마다 사서 보게 되네요.
3권 말미에 '안나올 수도 있다'는 작가의 말에 일단 사서 책으로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있고...
빨리 나오기를 바라진 않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들이 제대로 마무리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너무 많은 의문들이 있기에 자칫 구성이 흐트러져 글이 나락으로 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거지요. 풍작가를 믿기에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되지만 지나친 압박으로 성급하게 쓰여진다면...
5권에선 송가촌의 또다른 비사와 무적신마와 풍현의 만남, 섭혼루의 정체가 슬슬 나타날 걸로 예측하면서 즐거운 상상속에 빠져봅니다.
틀린 점이나 다른 의문들 댓글 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놈이 그놈인가 하는 것은 워낙 많이 나온 이야기라...
5권을 손꼽아 기다리며...(원고넘긴지 10일째라는데 안나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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