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통연 입니다.
전 요즘 심각한 내용, 한자가 많이 나오는 그런 류의 무협에는 별로 정이 가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묵향, 동천, 태극검제 1부를 재미있게 읽었고, 최근에는 괴선, 성라대연(1권, 성라대연의 전권을 모두 읽고 싶어서 누군가 입원했으면 좋겠다고 반 농담으로 글 올린 적이 있었지요.)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조금 전에 김현영님의 걸인각성이라는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글에 있어서 몇 가지 어색한 문장이 눈에 띄긴했지만 전체적으로 문장이 마음에 들더군요.
굳이 제일 어색한 곳을 찾는다면, 산적 중의 한 명이 "일용할 양식"이라는 비슷한 내용의 장난스러운 기도를 할 때 너무 현대적인 단어를 선택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설적인 게으름의 체질인 만성지체를 타고난 주인공,
세상을 관장하는 최고의 神인 대천신의 등장,
이야기의 전개가 저에게는 꽤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어쩌면 제가 최근에 무협을 거의 읽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1권의 삼분지 1정도까지 읽었는데 글이 전체적으로 편안합니다.
속독하기에도 좋고 글의 흐름이 무난하게 느껴집니다.
쉽고 편안한, 그러나 참신한 내용의 무협을 원하는 분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글을 여러번 읽고 글 맛을 되새기는 그런 독자분들께는 어울리지 않는 글인 듯 합니다.
2001년도에 1권이 발간되었더군요.
그리고 표지도 꽤 마음에 듭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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