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천사지인 카페에 가보면 한가지 뚜렷한 기류를 읽을수 있습니다.
칠정검칠살도에 대해서는
'나도 그거 별로 재미없더라. 마음에 안든다.'라는 의견이 대세인 반면.
천사지인은 조진행 작가님을 신필의 반열에 올려놓을 천하에 다시
없을 역작으로 평가받죠 -_-;(물론 저도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칠정검칠살도가 그렇게 홀대받을 이유를 전 찾아볼수가 없군요.
천사지인.... 정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논어, 장자 같은데나
나올법한 이야기들을 풀어서 이야기해주는듯한 내용과 필체에 흠뻑
빠져들었죠.(개인적으론 반의반의 반도 이해는 못했습니다만... 그저
그런 분위기 자체가 좋더군요 ㅡ,.ㅡㅋ)
그런데 뒤로 갈수록 속이 터지더군요. 어떻게 얻은 힘인데! 강한 힘을 얻고도
주인공은 주저주저하면서 주변 캐릭터가 죽어가는걸 방관만 하더군요.
(실제론 방관하진 않았어도 무슨 이유에선지 신통찮은 이유를 대면서 힘을
쓰지 않기도 하구요.)
이에 비해서 칠정검칠살도는 왜 그런 혹평을 받아야했는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우선 천사지인처럼 주인공은 처음엔 아무런 힘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거기에다 혹평을 받는 직접적 이유인 벙어리의 설정은 저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주인공은 말은 못해도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봤으니까요. 이후, 칠살검칠살도의 주인공은
장염처럼 힘을 가지고도 고민하는 모습이 아닌, 없는 힘을 끌어다 쓰면서도
자기들의 일행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다시
힘을 얻어 적을 물리치죠. 너무 뻔한 권선징악의 내용이라지만, 사실 무협에서
악당이 이기는걸로 끝나는건 얼마 없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론 본적이 없구요)
때문에 전 천사지인보다 칠살검칠살도를 더 높게 평가합니다 =.=;
<작가님이 칠정검칠살도 2부를 나중에 쓰신다하셨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재밌게 보는 기문둔갑도 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죠.>
2부에선 주인공과 칠살도문(?)의 문주의 러브스토리도 기다리고 있는듯한데
보고 싶어요 >.<
-많은 비평과 지도편달을 바라지 않습니다. 쿨럭;;;
(왠지 거세게 얻어맞을듯한 느낌이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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