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읽은 무협지의 양은 중3부터 시작하여 30이 다되는 지금까지 대략으로만 해도 만 5천여권이 넘을듯하네요...
그만큼 많이 읽어서 내공이 많이 쌓였으냐.. 머 그런점을 강조하기 위한 말머리는 아니고요.. 그만큼 구무협에서부터 신무협 그리고 새로운 혼합성 무협까지 골고루 많이 읽었다는 뜻입니다.
우선 개인적 특성상 완결된 책은 무조건 끝까지 읽습니다. 도중에 "어! 지난번에 읽었던거네" 라고 해도 다시 끝까지 읽습니다.
독문무공, 자연검로 다 읽었습니다. 무지하게 실망했습니다. 왜 실망했는냐.. 라는 물음에 대답하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abc , 가나다라... 순으로 정리 못합니다만은....
우선 구무협의 냄새가 너무 짙습니다. 구무협이 싫어서 그 옛날, 좌백, 용대운, 풍종호, 등등의 작가들이 등장할때 정말 감격하며 책을 구입해서 읽었던 접니다.
가히 장담하건데.. 와룡강, 사마달, 철자생, 검궁인등등.. 구무협의 작가들의 작품 97% 다 읽었습니다. 물론 그중에서도 스토리 탄탄하고 좋은 작품들이 있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공감하듯 책 첫머리 몇 페이지 읽으면 결론까지 대충 어떤 사건들을 통해 주인공이 기연을 얻고, 성장하고, 여친도 만들고 예상가능했습니다. 그게 싫었죠. 거기에 항상 나오는 마도와 정도의 대결, 마교의 등장, 허공에서 점하나 찍으면 1000명이 죽는 무공등 그럼점들도요...
머 이리 저리 말만 많이 늘어놓는것 같은데요. 최근의 청천백일 나름대로 기대하고 읽었습니다. 아. 이쯤이면 작가의 글도 먼가 좀 변했겠지... 라는 기대감으로 갖고서..
끝까지는 아닙니다만은 실망했습니다. 3편의 내용 및 필체 그리고 주인공들의 능력, 기타 대립관계 설정등이 거의 하나의 선을 유지하더군요.. 그것이 일관성의 유지라는 측면에서 좋게 봐줄수도 있습니다만 위에서 말했듯이 7권 1질짜리의 구무협 작품이 300페이지의 책으로 변환되었다는 느낌을 과히 지울수가 없더군요...
제가 비추로 설정한 근본적인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구무협에 대하여 어느정도의 통찰력과 비판성을 가지신 분들께 말씀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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