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노마두께서 무협소설이 나름대로 갖추어야 할 한 수로 세가지를 꼽았는데...
소재의 참신함, 문장의 아름다움, 스토리의 재미였습니다.
이 학사검전은 소재가 상당히 참신한 작품이군요.
물론 '서생'이 주인공으로 나온 무협소설은 많았지만 이 학사검전은 그런 류의
다른 작품들과 많이 차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1권만 가지고서 철저하게 황궁, 그것도 창룡각과 문연각이라는 도서관에서 연구
, 보고서를 작성하는 내용이라는 것은....기존의 어떤 책에서도 보지 못한것 같
습니다. 철저하게 무인이 아닌 문사의 관점에서 접근한 무공과 무림의 세계라는
것입니다. 책벌레, 백면서생의 눈으로 바라본 무림의 세계..... 틀에 박힌 무협
만 읽던 사람들로서는 신선하지 않을 도리가 없죠.
그리고 황궁내부라는 일정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로 거의 1권이 다 메꿔
지는데도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작가의 역량을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보고 무릎을 탁쳤습니다. 야, 꽤나 절묘한 소재선택이다..하고요.
현재 가장 잘나가는 무협소설이라고 들었는데 과연 그럴만하더군요.
2권까지도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끌어갈지가 자뭇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계속 그 참신함이 유지되었으면 합니다만, 현 상태에서 어느정
도 예상되는 방향으로 써나가도 별 큰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적어도 판매
부수는 줄어들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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