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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근래 재밌게 보았던 글 하나.

작성자
Lv.1 as***
작성
03.12.23 16:35
조회
1,786

무협관이라?

문득 자문하는 요즘입니다. 저 아버지, 윗대의 세대들만 해도 백수들, 혹은 공부하기 싫고 좋은 책 읽을 머리가 안돼 시간 때우기 개념으로 주로 보던 책- 이른바 '식자'라는 사람들의 평은 그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래 등장하는 무협의 종류를 보면.. 이른바 " 개그무협 " , " 코믹무협 " 이 대체로 강세를 이루고 있는 듯 합니다. 빠르고, 쉽고, 얼른 보되, 금방 잊어버리는, 굳이 통칭해 본다면..  대여점 무협?

딱히 대여점을 비난하거나 욕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간혹 추천글이나 감상을 둘러보면서 마음 한켠에 떠오르는 씁쓸함 만큼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근래 거론되는 이야기 중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 난 1년에 천권 가까이 무협을 읽어. " , " 그게 뭐 대수라고 난 하루에 여섯권씩 꼬박꼬박 빌려 읽는다,  " , " 헹~. 장난하냐? 몇천 권? 내가 인터넷에서 보는 것이며 이거저거 다 합치면 연간 만권을 넘어간다 짜샤. "

빨리, 많이 보는 게 요즘 무협 독자들의 내공 아닌 내공의 기준인 듯 합니다. 자랑스럽게 그런 말이 추천, 혹은 감평글에 당당히 거론되고 있고 이에 많은 분들이 호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그거 정말 재밌었죠! " , " 명작이에요! 진정한 무협

문학이에요! "

전 무협을 썩 많이 보진 못했습니다. 중국무협이나, 국내 무협중에서도 꽤 이름있고알려진, 인지도 있는 분들의 것만을 주로 보았고요.

저는 책을 사보는 독자입니다. 사다놓은 책은 한두번 읽고 진열장에 꽂아두기보다, 책장이 닳고 너덜너덜, 색이 바라고 노래진 이후에도 몇십번 몇백번이고 다시보는 독자입니다. 영웅문을 일예로 든다면, 89년 초판을 구입하고 지금껏 900번 남짓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몇 번을 보고보고 다시 보아도, 글의 그 맛깔스런 맛이 참 오묘해서 말이죠, 한번 읽으면 끝장을 보기 전까진 좀체 손에서 책을 떼놓기가 어렵더군요. 요즘도 언뜻 생각날 때마다 다시 보고 있습니다.

독촉, 감평, 추천에 달리는 댓글이나 내용중에.. 대체로 빠지지 않는 말중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 그분 잠수를 넘 오래 타는 거 아닌가? 앞 권 나온지가 몇 달인데.. " , " 나온지 너무 오래되서 앞부분이 저언혀 기억 안나요~! 그래서 이제는 아예 안보고 있어요~. ㅠ_ㅠ " , " 빨리요, 빨리~! 무한 연참 신공을! "

... 책을 보는 관점이나 생각의 차이겠지만, 이런 글을 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라기보다 씁쓸한 마음이 계속해서 떠오릅니다.  하루에 세권이고 여섯권이고 빨리, 많이, 금방 볼 수 있는 그러한 무협, 한번 웃고 아 재밌었다 한 이후 어라? 1권의 내용이 뭐였지? 하는 그러한 무협, 통신으론 재밌었는데 책으로 보니 여엉~ 아닌 무협,그러한 무협.

고무림도 고무림이나, 중소규모 사이트에 연재되는 무협들에도 꽤 관심을 갖는 요즘입니다. 자주 가는 환/무 사이트중에 은자림이란 곳이 있는데.. 그곳에 연재되는 작품 하나가 유독 구미를 당기더군요.

" 희소 " 라는 글입니다. 대략 한권 좀 넘게 연재된 분량인데.. 10대의 그거라고 보기에는 이야기 전개의 연출력이나 문장 다루는 재간이 대단히 빼어나 모처럼 만족하고 웃으며 보고 있습니다. 좋은 글에 대한 좋은 느낌입니다.

희소의 이야기 전개는 대체로 무난합니다. 초전에 바로 자극적이나, 코믹, 성애에 대한 묘사로 독자들의 풍미를 끌려기 보다 천천히, 그러나 어느순간 확 급박하게 사건으로 독자를 몰고 가는 수준높은 연출력을 필자는 보여줍니다.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의 내용 마디마디에 필자는 여유와 웃음, 긴장과 고민을 담고 있으며, 문장 혹은 문맥 하나에 대단히 많은 생각을 기울였음을 새삼 실감합니다.

주인공의 진면목을 드러내기 위하여 반권 가까이 페이지를 할애해 독자에게 이야기를 몰입시켜 온 " 진가영 " 을 일순간에 죽여버리는 과단성이나, 자연스레 이야기의 바톤을 넘겨주는 " 위지성 " 에 대한 심리표현, 장면의 연출 모두 대단히 뛰어납니다. 은유적인 표현이나 묘사가 부족한 것에 좀은 아쉬워 하고 있으나, 향후의 장래가 정말로 기대되는 작품이라 여겨지는 지금입니다.

이야기의 구도는 대체로 단조롭습니다. 진가영이나 위지성 모두 고아로서 자라나 보통 아이 이상의 심계와 생각을 지닌데다가, 오성이 극히 뛰어난 편입니다. 옛무협[구무협..이란 말보단, 옛무협, 요즘무협 이란 말로 통칭하겠습니다.] 풍의 전형적인 스토리 전개를 따르고 있으나, 십대의 감각으로 잘 표현되는 간결하고 단호한 문장 표현에는 아주 자연스레 탄사가 나오더군요.

아이들이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약한아이들을 서로 잡아먹는 " 지하감옥 " 편에선, 일부 전율을 느꼈습니다. 멍한 충격이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몸을 잠식해 오더군요. 꽤 만족스런 느낌이었습니다.

살아남은 애들이 무공을 익히고, 생사투의 혈전으로 마지막 남은 몇몇 사람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려는 즈음에, 필자의 새로운 시도가 등장하게 됩니다. 벽력문과 신캐릭터 강영해의 등장.

망설였다는 걸 알겠더군요. 이렇게 써야할까.. 라는 고민이 눈에 떠올랐습니다. 뭔가 너무 전형적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표현에 한숨을 여러번 내쉬었을 모습이 선연히 머릿속에 만들어지더군요.

네, 식상합니다. 초반의 좋은 몰입도를 2권 시작 부분에서 가볍게 잘라먹고 들어가버리는 듯 해 꽤 아쉽습니다. 연륜의 한계다.. 라고 이해는 하지만, 다른 좋은 느낌으로 커버했을 수도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종래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군요.

전 주인공 진가영에게서 자연스레 스토리의 주도권을 이어받은 위지성은, 생사투의 혈전을 통해 상대방의 무공을 빼앗고 그 육체의 피를 들이켜 자신의 내공으로 조화시키는 경지에 이릅니다. 풍천경이란 단 한권의 비급으로, 이에 대한 깨달음으로 흡정적하기공[리메전에는 흡혈적하기공이라 표현되었습니다.]의 핸디, 즉 부작용을 단숨에 극복하고 의지로 바람을 일으키기에 이르죠. 생각만으로 말입니다.

무공을 얻는 것에 " 상대방의 것을 빼앗는다 " , " 흡혈함으로써 상대방의 목숨과 내공을 동시에 취득한다 " 자체의 발상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 표현을 적어나감에필자가 생각의 한계에 부딪쳤음을 문득 실감했습니다.

전 주인공이 어느정도 강한 게 좋다..라고 보는 독자입니다. 강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그 행보가 통쾌, 후련, 아싸 따봉- 만사형통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강하되, 필자 스스로가 표현과 형용, 묘사에 어느정도 절제의 선을 그어 그 한계의 미묘한 맛을 우려주는 걸 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 절제 " 라는 것에 좀은 생각이 짧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해보는 참입니다.

강하다는 것도 뭐처럼 하면 말이 되더라.. 라고 실감하는 작품중에 포영매가 있습니다. 결국에 백팔나한진을 파쇄하기 위해서 주인공은 목숨을 던지고, 끝내 이를 성공합니다. 무인으로써 당당히 죽음을 맞이하지요. 그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묘사를 가능하게 했던 게, 바로 나이와 연륜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도 괜찮지만, 필자의 장래가 더욱 기대되는 글입니다. 현재 환타지/무협 사이트 은자림[www.etale.net]에 연재중이며, 무협 게재란에 " 희소 " 라는 제목으로 게시만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올라온 분량은 대략 한권하고도 반의 반정도입니다.

요즘 글중에서, 통신상에선 기냥저냥 볼만했는데, 책으로 보니 넘 별로에요- 란  평아닌 평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닌 것도 많지만, 또한 그런 것도 많음을 부정할 순 없다랄까요.

좋은 글에 대한 홍보와 소문, 이른바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도록 하는 곳은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 본인도 노력해야겠으나, 한번 보고 님아 즐- 담에 무한연참여~. 식으로 가는 것보다, 좀은 좋은 감평으로 작품을 홍보하고 세간에

알려주는 게, 결과적으로 좋은 무협장르의 터전을 만들어주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좋은 무협관이란, 좋은 글에 대해 좋은 감평으로 작품의 질을 향상시키는 " 좋은 독자 " 들의 무한한 과제일 것입니다. 보고 슥 입 다물고 다른 글 검색하기에 여념없는독자가, " 좋은 글이 책으로 출간되지 않는다 " 라고 불평할 순 없다고 봅니다. 이래저래 리플이나 댓글로 딴지는 많이 다시는 듯 합니다만..

위험하단 생각도 떠오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글에 " 이건 맞지 않는다 " 라고 평이 오르거나 불평한 글에, 즉각적으로 조롱, 반박, 비난조의 댓글을 다는 그러한 모습은.. 이후의 더 많은 독자들에게 설변의 기회를 밟아뭉개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고

여겨집니다.

장르 전체로 본다면, 이건 " 광 " 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무턱대고 비난평을 올리는 것도 안좋은 것이겠으나, 너도나도 조롱글 달기에 앞장서는 듯한 이러한 인상은.. 분명하게도, ' 안좋다 ' 라고 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보다 앞서.. 좋은 글에 대한 좋은 감평이, 이를 게재하고 입소문을 내고 홍보할 수 있는 " 좋은 독자 " 가 장르 전체에 절실한 요즘입니다. 무협문학이니 그런 걸 떠들어대기 앞서, 무협이라는 장르가 발전하려면.. 결과적으로 좋은 글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미 출간되고 나온 글들의 좋은 점을 아무리 떠들어도 이를 좋지않게 여기는 사람이 분명 있을 뿐더러, 더욱이 모든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그런 글은 여간해선 등장하기 어려울 것이니 말이죠.

저도 필자이기 앞서 좋은 무협이 나오길 무척이나 바라는 독자입니다. 이는 다른 분들도 저와 동감하시겠지요. " 좋은 독자 " 들의 " 좋은 무협관 " 은 무협이라는 장르가 발전하고, 떠오를 수 있는 디딤돌이자 건물의 토석이 되는 주추입니다. 그에 필요한 건 " 좋은 감평 " 을 통한 좋은 글의 홍보, 바로 그것, 이는 독자나 필자 모두 인식하고 계실 겁니다.

흥행에 치우쳐 너무 상업적인 글만이 나오지 않길 희망합니다.  ...분명히, 이제는 너무 많이 나왔다고 보니까요.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3.12.23 16:39
    No. 1

    가능하면 html을 쓰지 말아주시면 합니다.
    고무림은 책보기 설정이 있기 때문에...html을 쓰면
    그 기능이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제 경우에도 asiet님의 글자가 아주 작게 보여서 보기에 매우 불편해서 보다가 말았습니다.
    글자 크기를 독자 마음대로 결정하도록....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애린
    작성일
    03.12.23 16:41
    No. 2

    재미있었지요..희소..
    그 전율할 정도의 잔머리..(살기위한거라지만..)
    첨엔 진가영이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위지성이 주인공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주강
    작성일
    03.12.23 17:53
    No. 3

    좋은 감상글입니다.
    시간나면 가서 읽어봐야겠네요.
    그나저나 권협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잘보내시고 미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銀荊路
    작성일
    03.12.23 23:01
    No. 4

    아시형, 이렇게 멋진 감상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희소와 엄청난 거리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초심자
    작성일
    03.12.23 23:58
    No. 5

    저도 시간 나면 들러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야
    작성일
    03.12.24 00:54
    No. 6

    잘된 작품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진가영이 죽고나서부터 읽기를 중단하였읍니다.
    취향차이겠죠.
    저는 오로지 무공의 종류에 따라서 강약이 정해지는 무협은 현실성이 없다고 보거든요.
    앞부분을 읽어보면 무공에 대한 자질.노력.머리등 어느것을 견줘봐도 진가영을 능가하는 아이는 있지않았읍니다.
    더구나 주체측에서는 풍천경이라는 비급의 가치를 알고 있을텐데 이용가치가 있는 진가영을 풍천경을 익힌 위지성과 초반에 맞붙게 한다는게 어딘지 어색하고 처음에 어느 비급을 선택했냐에 따라 결과가 정해진다면 자질의 유무를 따질필요가 없는 것이 되는데 이건 너무 작위적이지 않습니까?
    과거에 무슨무슨 비급해서 3류무사라도 좋은 비급만 얻으면 절세고수가 되는 무협을 너무 많이 봐서 이제는 식상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제눈에는(실제는 아니겠지만) 독자의 관심을 끌기위해서 구성상의 파격을 추구하다보니 주인공으로 보였던 진가영을 죽였던것 같이 보이더군요..어쨌든 근래에 보기드문 훌륭한 작가의 자질이 있는 것은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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