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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군림천하를 읽고

작성자
Lv.59 강훈(姜勳)
작성
03.12.24 12:16
조회
1,592

개인적으로는 용대운님의 작품 대부분을 좋아하고 있으며 군림천하의 출간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11권 현재까지 읽고 난 뒤의 느낌은 약간 실망입니다.

물론 용노사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탔도 있을 겄입니다.

첫째로, 군림천하가 주는 이미지에 비하여 스케일이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스케일이란 지역등의 공간적, 시간적 의미가 아닙니다.

군림천하는 무공만의 절대자가 이룰수 있는 걸까요?

무공도 절대적이지만 하늘을 우르러고 땅을 굽어 보아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앙천부지 무괴어심)삶의 길을 걸어 왔거나 걷고자 하는 장부중의 장부가

이룰 수 있겠지요.(물론 지나친 영웅화나 성웅화는 오히려 더 나쁘죠)

여기서 주인공 진산월의 지나치게 빠른 머리는 관점에 따라서는 교활하게 보이게

하여 인물의 크기를 작게 해 버린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많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인공의 크기를 제한해 버린 느낌이

드는 군요.

주인공의 인물이 제한되어 있어니  대적자및 조연들의 인물도 제한 되어야 되겠죠.

둘째,  지나치게 추리적인 요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템포가 느려지게되고 추리적 요소에 많은 지면이 할애 되다보니

조연들의 인물설정이 빈약해져 버린 것 같군요

무었보다 최후의 대적자가 될 인물의 성격과 성장과정이 전혀 나타 나 있지 않군요.

가능성 있는 인물 몇몇이 이런저런 이유로 등장을 하긴 한것 같습니다만..

셋째, 검정중원이라는 제목은 벌써 나왔지만 아직 검정중원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이후에 차례로 등장하는 강자를 꺽어야 하지만 도전하지 않는 강자를 꺽기 위해서는

어떤 명분이 필요 한 데 어떻게 명분을 주고 또 검선의 유전도 찾아야 하는등 지난

11권 보다 오히려 지면이 더 필요할 듯 한데 11권 까지 지나치게 느리게 전개 하므로서 글의 전개 속도가 균형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것은

차후의 일로서 미리 얘기할 성질이 아닐수 있습니다. 또한 용노사께서 절묘한 솜씨로 수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또한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일단 생각나는 것을 적어 보았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 개인의 생각이며 다른 분들의 다른 견해가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대자객교
    작성일
    03.12.24 23:38
    No. 1

    고무림에서 매니아층이 형성된 작품의 경향중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추리무협이라는 부분입니다.또 이러한 점은 독자층을 일정부분 한정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하겠구요.용대운작가님의 글의 저류(底流)는 보통 바로 이점 사건추리에 근거하여 글을 풀어가는 성향이 짙은 것같습니다.

    공선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하며 몇마디 덧붙입니다.

    이렇게 추리지배적인 성향을 발전적 해체라는 피나는 자기탈피노력을 거쳐 大作에 걸맞게 군림천하라는 글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승화시키고 이를 참신하게 녹여 ---이야기를 이끌어갈 여러 모티브중 일부로 조정하고 스케일에 맞게 여러설정속에서 부분적으로 적당히 녹여---내야 한다 생각하는데 사건전개방식이 강호사건 수사기의 측면에 국한되는 면이 없지않아 아쉬움을 느낍니다.

    이러한 성향과 더불어 과도하게 빈약한 종남파라는 설정은 군림천하가 절반정도 진행된 시점에야 글 전체의 설정이 대강마무리되는 상황을 초래하면서 동시에 세력간 쟁패라는 부분을 축소시키고 또한 이제야 반전(反轉)이 시작되게되는 이야기배분상의 문제(라고 생각함)를 낳게되는 결과를 유발한 큰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점은 등장인물들간의 자유로운 상황속에서 맺어지는 살아생동하는 강호속 다양한 인간군상묘사를 사건진행과정이나 절박한 종남파의 재건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소수인간세계로 국한시키게되어서 얻은 효과보다는 치른 댓가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추리지배적인 글흐름과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도 돌파구를 찾기힘든 미약한 전력의 종남파라는 설정은 군림천하라는 작품을 진산월의 행보와 연관하여 공선님이 말한"앙천부지 무괴어심"의 정신이 깃들인 대서사적이면서 스케일이 큰 작품에서 어느정도 멀어지게 만들고 앞에 언급한 설정이 만들어낸 자승자박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힘들게만들어 설정상의 한계가 다음설정상의 한계를 스스로 혹은 어쩔 수 없이 매기게 하는 것 같습니다.

    계속 상황은 악순환되어 소설속 종남파에대해 지나치게 암울하게 설정된 현실은 카논님이 지적한 것처럼 종남파가 우뚝서게 혹은 생존 하기위해서 주로 임기응변지향의 방법론적으로 주인공의 행보를 몰게되고 밝음보다는 어둠속에서 움직에게 만드는 활동으로 치우치게 하여 스케일면에있어서도 스스로 한계를 자초하는 면이 크다고 아니할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들이 여러이유중 상당한 비중으로 군림천하라는 작품에 열광하는 많은 독자들이 그속에서 발견하는 가치나 기대를 이끌어낸 작품으로 여기는 데 있어서 작은 아쉬움으로 혹은 달리 펼쳐질 수도 있었을 군림천하에대한 아쉬움으로 여러가지 감상을 이끌어낸 군림천하라는 작품에있어 밝음(明)속에 어두운 면(暗)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줄탁..
    작성일
    03.12.25 05:19
    No. 2

    대자객교님.....이런말씀 드리게 되서 죄송하지만.... 사자성어 많이 쓰고 필요 없는 말을 비틀어서 늘여 쓰는게 잘 쓴 글이라고는 전혀 생각 되지 않습니다. 비평하시기 전에, 간략하게 하시고 싶은 말씀을 정리 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대자객교
    작성일
    03.12.25 09:24
    No. 3

    역시 高무림에는 높으신 분들이 많군요.잘쓴글 못돼는 제 수준을 용서바랍니다. "국어선생님"되어 의견이아닌 "제 글"에 대해 평가하는 높은 위치에 취임하게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네 맞습니다.저는 잘쓴 글을 과시하기위해 고무림에 글을 남기는 유치한 수준을 벗어나기 힘든 "학생"입니다.

    기왕이면 아래 댓글에대가 원문과 대비해 첨삭지도 부탁드립니다.평소 제 생각이 쉽게 정리되지않아 장황하게 글쓰는 습관을 버리기가 힘들어 잘쓰고 싶어도 잘 쓸 글솜씨가 안되는 수준이어서 부탁드립니다.윗 글도 노력해서 썼습니다만 기대에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선생님 말씀대로 간략하게 써야겠지요. 인정합니다.

    그렇더라도 글 솜씨가 없는 너는 고무림에서 떠나라는 혹평대신 글을 잘쓰고 싶은 학생에게 내리는 정성어린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어떤 분은 그러시더군요. 비평같은 글을 쓰려거든 책을 여러번 정독해라 작가가 피땀흘려 만들어낸 작품인데 한번읽고 되겠느냐 맞습니다.당위적인 말을 누가 못하겠습니까?물론 한번 읽는 저는 비평하기 힘들겠지요?

    오랜만에 공감할 수 있는 글을 만나 그만 너무 흥분해서 잘 못 뛰어든 느낌입니다.네, 그렇습니다. 한번만 글을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 주류사회에 편입되지못한 제가 이방인으로서 이렇게 험한 무대에 뛰어든 것이 제 잘못이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사람의 취향을 판결내리는 판사같은 분이나 수준을 평가하거나 고무림의 입출입기준을 설정하는 선생님같이 높으신 분들은 아랫사람들의 취향을 판결내리거나 학생들의 수준을 채점하거나 기준을 정해 이래라 저래라 하실때---- 정말정말정말----조심해야한다 생각합니다. 그 시도에 비해 역효과가 더 클 수도 있고 그 시도가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고 저로서는 결코 동의가 안되고 동의 하고싶지도 않기때문입니다.어쨌든 죄송합니다. 또 별내용이 없이 장황하게 되고 말았습니다.제 잘못을 시인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높으신 분들의 양해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줄탁..
    작성일
    03.12.26 20:27
    No. 4

    그렇게 비틀어 쓰느니 차라리 욕을 하시죠.
    어쨋든 힘드셨을 것 같군요. 수고하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대자객교
    작성일
    03.12.26 22:25
    No. 5

    줄탁님이 모르셨겠지만 지적하신 글은 원래 올렸던 글이 의미가 명확하지않아 다시 시간을 들여 교정하여 올린 글입니다.그런데,제가 다시 교정한다는 것이 더욱 장황한 글이되어 또다른 면에서 불만이 생긴 글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상황이라고해도 줄탁님이 만약 글이 복잡하여 이해하기 힘들다고 단순 코멘트를 하셨다면 저는 이렇게 과민대응하지 않았을 겁니다.평소 고무림에 올라와있는 글을 보며 혹은 저의 글들과 연관하여 남이 개입하기에는 너무나 큰 상처가 될 사람의 수준,취향,고무림에 글을 올리는 기준에대한 각자가 가지는 기준---저로서는 자기글에 대한 책임의식이 있다면 족하다는 정도인데---에대해 세세하게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주문하는 글을 볼때 치미는 감정을 느끼지않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수준이 높길래 자기자신이 그렇게하면 될 것이지 왜 타인에게까지 그렇게 강요해야할까 더더군다나 그사람의 정체성과 연관되어 있을 수있는 민감한 부분에까지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이해할 수없었습니다.물론 제가 쓸데없는 피해의식을 느낀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쓴 몇몇 글 혹은 댓글에서 이러한 점을 몇차례 지적하며 高무림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것인데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어떤분은 이점에 공감하셨는지 고무림ID를 高武林이라 작명하신 것도 보게됬습니다.이러던 차에 줄탁님이 구체적으로 지적한 글이 저의 "수준"을 자극하는 느낌을 또 받게되어 이런저런 감정을 줄탁님에게 전가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이점 사과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9 강훈(姜勳)
    작성일
    03.12.27 10:33
    No. 6

    군림천하에 대한 감상을 좀 적어 보았는데 두 분의 다툼의 장이 되고
    말았군요.
    소생의 죄가 크도소이다.
    이젠 그만하시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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