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한 군림천하 발간에 우선 독자로서 기쁘다는 소리를 좀
해야겠군요. 이 정도의 속도면 기다리는 것도 어느 정도 참을만 합니다.
10권 아니 9권부터 조금씩 솜씨를 보여주었지만 본격적으로 진산월이 3년 수행으로
닦은 무예의 수준을 보여준것은 본산을 탈환하면서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 진산월이 직접 보여준것은 주로 천하삽십육검과 유운검법인데 (사제인 소지산
과 방취아에게 가르쳐준 무공은 제외하고) 이 두가지 무공은 물론 곽일산과
정립병이 남긴것(특히 유운검법과 내공심법)을 더 익혀서 진산월이 실력이
일취월장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무공은 그가 유물의 발견하기 전에도 익히고 있던 절학으로 압니다.
그렇다면 초반에 두기춘에게 만년삼정을 도둑맞지않고 진산월이 복용했다면
진산월의 무공은 어느 정도의 수준이었을까요?
군림천하 초반부에서 임영옥이 종남문하중 가장 검재가 뛰어나고 실력이 좋다고
나오지만 진산월의 경우, 그의 사부가 그를 다음대 장문인으로 지명한 이유중
하나가 그가 사문의 절기에 대해서 가장 깊은 이해를 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그는 사부 임장홍이 자신의 제자들에게 한가지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고서
개개인의 성격이나 특성에 맞추어 무공을 익히게 했슴에도 가장 전통적인 무예를
익힌것으로 봐서 무공에 대한 이해력은 가장 나은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때
진산월의 무공진보를 막은것은 내공이라고 봅니다.
물론 만년삼정이 불완전한 내공심법의 약점을 보완해 주지는 못하겠지만 단순하게
내공력의 부족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무공수련정도를 획기적으로
진보시켜줄것은 당연하다고 본다면 이 때의 무공수준을 10권에서 보여준
진산월의 눈부신 솜씨와 비교해보고 싶어지는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10권에 나오는 진산월의 실력에 비교해서 물론 떨어지기는
하겠지만 작품 초반부에서 진산월이 다른 사람들과 대결에서 비록 열세이지만
최소한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는 것처럼 비교수준이 될것 같습니다.
그정도면 타 문파의 장로급정도의 수준은 되지않을까요?
물론 백동일이 말한것처럼 3년동안 피나는 노력을 해서 실력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이 뒷받침이 되지않는 상태에서 그런 성취가 이루어
졌다고 믿기는 좀 힘듭니다.
진산월이 얼굴을 잃은 대가로 내공면에서 진전을 이룬후에도 유물을 찾아
떠난 것을 보아 초식의 중요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미련이 남는군요. 원래 진산월의 실력이 어느 정도일까라는...전 기연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 실력이 궁금합니다.
추가) 그냥 상상해본것인데 앞으로 더 진행되기 위해서 진산월 개인보다는 그의
사제나 제자들의 무공수준이 비약적으로 나아져야하는데 그 방법이 "영약"이
아닐까 합니다. 갑자기 진산월 일행에 뛰어난 사냥군이 합류하고 그가 잘아는
명의가 나오다보니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소지산의 경우를 보아도 명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보니...
추가2) 제목을 잘못쓴 탓인지 글이 잘렸군요. 관리자님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이 자동복사기능 정말 좋군요. 글을 다시 쓰지 않아 대단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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