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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빡글러
작성
12.04.03 20:48
조회
438

먹거리에 이은 놀거리입니다.

참고로 전 88 올림픽둥이 남자라는...

1. 문방구 앞 오락기

지금도 있습니다. 중학교때까진 얼추 했는데 고등학교때부턴 쪽팔려서 못 했다죠. 사양해가는 오락실 사업의 활로 중 하나이자 신이 내린 마케팅이 아닐수 없습니다.

2. 팽이

채찍으로 쳐서 돌리는 팽이는 제 아버지 세대의 팽이이고, 제 세대는 줄로 감아서 돌리는 팽이죠. 아마 저보다 열살 많은분들까진 하셨을 겁니다. 저는 초등학교 고학년때까진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안하는것 같더군요. 팽이는 당연히 오래 돌려야 이기는 게임이고 가위바위보로 정해서 이긴순으로 가장 늦게 팽이를 놓게 되는데 룰에 따라 박치기가 되는 룰과 단순히 오래 돌리기 룰이 있었답니다. 문제는 박치기 룰에서 찍기라고 해서 팽이에 감긴 줄을 풀면서 먼저 돌고있는 팽이를 쾅 찍는 기술이 있는데 이거때매 팽이가 박살나서 싸움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는.. 그리고 쇠팽이라 불리는 캐사기 팽이가 생각이 나는데 2000원짜리이고, 말 그대로 통쇠로 되어있고 옆면에 조그마한 돌기가 나와서 부딪히면 다른 팽이들 다 나가떨어지죠. 근데 웃긴건 88올림픽팽이라고 해서 고무로 된 싸구려 팽이가 이 쇠팽이의 유일한 대항마였음. 쇠팽이 같은 파괴력은 없는데 더럽게 끈질겨서 상대적으로 무거운 쇠팽이가 용을 쓰건 포스를 줄줄 내뿜건 가만히 지켜보면서 끝내 지구력으로 살아남거든요.

3. 미니카

당시 여러 미니카 만화들이 방영되며 유행 했습니다. 문방구 앞에 보통 미니카 트랙이 있었는데 놀이공원 청룡열차처럼 360회전이 가능한 트랙이 있으면 그 문방구는 인기 문방구가 됩니다. 또 애들이 저마다 자기 미니카가 그 360를 넘을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추진력이 좋냐 안 좋냐로 묘한 자존심 싸움을 벌였던 ㅋㅋ 그리고 애들이 조금이라도 더 추진력을 더 내보겠다고 외관 케이스 뜯어서 버리고 건전지 고정은 고무줄로 칭칭 감고 다녔던게 생각 납니다.

4. BB탄총

가장 위험하고 싸움도 많이났던 장난감입니다. 지금은 좀 단속이나 기준이 빡새져서(실명사고 등이 언론에 노출된 영향. 덕분에 서바이벌 애호가들은 무지 안타까워한다는) 말 그대로 장난감입니다만 저희땐 그런거 없던지 아니면 있어도 지켜지지 않았어요. 게다가 총 분해해서 안에 스프링 실린더 부분에 휴지를 끼워놓는 간단한 개조만으로 데미지가 갓뎀! 잘못 맞으면 피멍까지 드는 괴물총이 되곤 했답니다.

5. 다마고치

포멧몬스터나 디지몬 같은 만화를 삐삐 모양의 오락기로 만든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육성법에 따라 진화를 다르게 하는데 똥싸도 잘 안 치워지면 똥몬이 되고 불 안켜주고 키우면 다크니스한 녀석이 되고 뭐 그런식. 단순한데 이상하게 재밌었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2.04.03 20:51
    No. 1

    나이먹기 생각나네요. 놀거리 하니. 요즘 유행하는 AOS가 이 나이먹기라는 아이들 놀이터 놀이와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을 가끔 해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4.03 21:17
    No. 2

    병뚜껑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도 있었고 구슬을 이용한 놀이, 동그란 딱지와 네모의 접는딱지 놀이도 있고 다방구 비석치기등등. 지금은 잊혀진 놀이들이네요. 어디서 하는 모습을 보기가 힘듭니다. 애들 놀때도 없는것 같고 어디에서나 차가 들이 닥치니 그렇게 길바닥을 점유하고 놀기가 힘들어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빡글러
    작성일
    12.04.03 21:21
    No. 3

    대한민국민//구슬과 동그란딱지 기억나네요. 대개 당구처럼 맞추는거에 포커스두를 두는 게임들이었던거 같은데 룰 다 까먹었네... 동그란 딱지는 그 뭐야 직사각형 종이 한판사면 그안에 동그란 딱지 무수히 있어서 그거 뜯어서 분리하는거 였죠. 입으로 퍼! 하고 호흡을 뱉어서 뒤집으면 이기는 게임이었던거 같은데 역시 자세히 기억 안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4.03 21:33
    No. 4

    짜가짜가님 구슬게임은 맞추는 놀이도 있고 주로 흙이나 모래바닥등 구슬이 잘 굴러가지 않는곳에서 삼각형의 모양을 정해 놓고 그 안의 구슬을 바깥으로 내보내는 놀이도 있었습니다. 동그란 딱지는 입으로 할수도 있고 손으로 딱지 옆을쳐서 넘길수도 있었죠. 그리고 딱지를 보시면 딱지의 외곽부분에 별이나 기타 높고 낮음을 식별할 수 있는 표시가 되있는데 그걸 이용해 놀기도 했죠.
    서래귀검님이 얘기하신 나이먹기같은 경우는 순발력과 협동심, 판단력과 추리력을 동시에 키울수있는 유익한 놀이같은데 2명 4명이서 하면 재미가 없다는 점과 비교적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라진것 같아 아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일
    12.04.03 22:14
    No. 5

    중학교때 서로 기둥 하나씩 정해서
    사람마다 50점씩 가진걸로 치고
    가위바이보 해서 점수 올리던 게임이 생각나네요.

    이게 나이먹기인가?
    이름을 모르겠네요.

    여튼 저는 미니카 많이 가지고 논듯
    모터 개조 신공이라던가
    비싼 모터 모으기라던가

    모터에 굉장히 집착했던 기억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주
    작성일
    12.04.04 09:46
    No. 6

    저는 탑블레이드 팽이가 기억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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