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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
12.05.14 02:12
조회
1,169

좋은 현대물을 찾기가 힘든건 알지만, 그래도 자꾸 손이 갑니다. 그런데, 도대체 몇가지 능력은 왜 작가분들이 쓰시는지 모르겠어요.[감당하지 못할 짓을 한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리 먼치킨이라고해도 주인공이 갖게되면 이야기 진행이 곤란한 능력이 있습니다.

우선, 최면술이 있습니다. 주인공 맘대로 아무에게나 걸수 있는 최면술이라니, 야설이 아닌 이상 얘기거리가 안되잖아요. 그냥 주인공 최면술을 얻었다. 1년후 전세계는 주인공의 노예가 되었다. 끝

독심술은 성공은 그냥 당연한거고, 오히려 인간불신에 빠지든가, 악마가 되던가 둘중 하나일테고요. 그밖에도 능력 단 한가지 만이라도, 오히려 현실이라면 투명드래곤이 되는 능력은 웬만하시면 봉인하시는게 낮지 않을까요? 황당한게 주인공이 전능한 능력을 얻은게 개연성없는 소설속이라서 세계가 무사한 거지, 현실에서 얻었다면, 개연성을 따지면, 오히려 현실이 투명드래곤같은 세상이 될겁니다.

솔직히, 유용한 능력 하나만으로 소설을 쓰시는게 더 좋은 글이 되지 않을까요? 가령 아공간능력 하나만으로 소설을 쓰신다고 생각해 보세요. 처음엔 아공간이 가방하나만큼의 크기인데, 진행하면서 점점 커집니다. 성공담은 그걸 이용해 생기는 장점을 구상해도 충분합니다. 악인에 대한 처벌이요? 아공간에 무기를 숨기고, 계획을 짜서 완전범죄를 노립니다. 오로지, 설정은 아공간 하나이고, 나머진 다 현실 그자체로 해도 쓸 얘기는 무궁무진합니다.  다 취양문제라고 하시는게 당연합니다만, 쓰고 싶은걸 맘대로 쓰다가 오히려 장르소설이 몰락할 수도 있습니다. 독자가 감각적이고, 쾌락적인 내용만 추구하다 이게 웬 바보짓일까, 하고 떠날테니까요.

또, 돈주고 빌린 책을 중간에 접어야 하네요. 다 읽지도 못했는데, 이미 1권인데, 인간을 초월한 육체, 독심술에, 2권 시작에 최면술을 얻네요. 아직 많은 능력을 더 얻을수 있다는데, 모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열통 터질테니까요.


Comment ' 13

  • 작성자
    Lv.10 tombo
    작성일
    12.05.14 02:31
    No. 1

    현대판타지 소설하면 떠오르는건 조폭, 일진, 한번보면 다기억하는기억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2.05.14 03:55
    No. 2

    고전현대를 통틀어서 최강 중의 최강의 소설 캐릭터인 손오공은 극도의 먼치킨이었지만 온갖 희긔템들(판각청우나 파초선이나 금강탁이나, 어 전부 태상노군 거내)에 의해 나름 밸런스가 맞았습니다.


    .... 생각해보니 요즘 현대물에 초능력을 가진 건 주인공 혼자 세상은 내거 뿌잉뿌잉이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유니셀프
    작성일
    12.05.14 10:36
    No. 3

    능력 자체는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다만 대척점에 선 다른 능력자들이 있다던지, 능력 자체에 한계가 존재한다던지 하는 제약은 있어야 할듯..

    물론 능력이 넘치는 먼치킨스러운 것도 나름의 재미는 있습니다. 주인공이 사기적이라 나름 볼만한 소설도 있구요. 뭐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2.05.14 10:52
    No. 4

    대리만족물을 빙자한 자위물이 넘쳐나서 그런거죠.
    예전에는 각박한 현실에서의 일탈을 꿈꿨다면,
    요즘에는 정도가 지나쳐서 현실도피에다 유체이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5.14 11:32
    No. 5

    신기한 능력이 많은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건 아닙니다. 엄청난 능력이 하나 소설에 넣을 때마다 그것의 영향력을 생각하셔야 좋은 글이 나온다는 겁니다. 위에 올린 최면술 하나만 넣어도, 솔직히 그 글 감당할 필력이 있는 작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 자체의 수준을 초딩수준으로 떨어뜨려야 감당할수 있습니다. 무난한 능력이라도, 2개 정도 넣으면, 상호 작용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3개라면 복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복잡한 세계관 설정하는데 쓰이는 심력을 줄이고, 그걸 스토리에 충실히 한다면, 훨씬 나은 작품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생각해서 쓴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5.14 11:52
    No. 6

    특히 현대물중 최근 인기도 있고 말도 많았던 두 작품은 기억조작이 가능했습니다...완전 막장입니다. 가족이고 뭐고, 다 기억 조작하더군요. 아마 주인공이 소설속이야기외 인생이라는게 있다면, 아마 바람피우다 들켜 아내 기억조작 몇번 했을 겁니다. 따로 부부싸움 몇번하고 참지못해 기억조작하기도 하겠죠. 그럴수록 아내가 아니라 장난감으로 밖에 안 보일겁니다. 더 이상 가족이 아니죠. 자식이 말을 도대체 안 들어먹으면, '자식을 위하여' 기억조작할 겁니다. 그러다보면, 자기 욕구만 중요시하겠죠. 희대의 악마로 주인공이 되는 일은 시간문제일테고, 누구도 막지 못할 겁니다. 정말 상상으로라도 가지고 싶지만, 절대 써서는 안되는 능력중 하나입니다. 누구도 감당할 수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프시케
    작성일
    12.05.14 12:54
    No. 7

    오렌지 로드 생각나네요. 80년대의 유명한 연애만화였는데, 주인공 남자가 다중 초능력자입니다. 여자애 둘 사이에서 초능력을 이용해 교묘히 바람피며 놀다가 그만 들켜서 아작나게 생기니까, 얼른 타임리프해서 안 들킨 시점으로 돌아가더군요[그 대단한 능력을 참으로 잉여롭게 쓰고 있습니다;ㅠㅠㅠㅠ] 근데 재미있긴 재미있어요;^;^; 주인공 성격 자체가 좀 잉여킹 소심남이라 사고는 못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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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0 갈랑
    작성일
    12.05.14 13:00
    No. 8

    저는 현대물을 고를때 먼저 목차를 쭉 살펴봅니다. 그래서 무슨무슨'파
    혹은 조폭이 나올 낌새가 보인다 싶으면 덮어버립니다..정말이지 조폭 나오는 소설은 지겹습니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5.14 15:02
    No. 9

    저 갈랑님 죄송하지만, 조폭이 안나오면, 능력을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겠는데요. 전 물론 돈과 권력을 원하지만, 내가 초인이 된다면, 돈과 권력이 오히려 우스워질것 같아서... 초인이 금같은 고철로 뭘 하겠어요. 언제든 가질수 있는게 돈과 권력인데... 조폭이나 두들기며 살아아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5.14 16:06
    No. 10

    다크에이서님
    조폭 두들기는것말고는 할것이 업다뇨
    헤르메스처럼 나라를 세울수도있구요
    전생자처럼 귀신과 싸울수도있구요
    어벤져스처럼 외계인과 싸울수도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일
    12.05.14 16:30
    No. 11

    프시케님//
    오렌지 로드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어.. 근데 저도 분명봤는데 쥔공이 초능력자 였나요?;;;;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희미하네요
    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2.05.14 17:38
    No. 12

    쿄스케는 초능력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여농
    작성일
    12.05.14 18:11
    No. 13

    언제부터 소설이 수학공식이 됬습니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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