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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4 쏘르
작성
13.09.15 03:41
조회
4,414

여동생이 새벽 3시에 세수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에서요.

씼고 있는데 옆집에서 누군가 나오는 소리가 나더랍니다.

저희 집 여름내내 화장실 창문 닫고 살았습니다. 옆집 사람 현관문에서 길가로 나가려면 저희 화장실 옆 지나야 해서 그냥 닫고 삽니다.

동생이 씻는 와중에 담배냄새가 맡아지더랍니다.

고개 들어보니 화장실 창문이 열려있었답니다.


옆집에 신혼부부 삽니다. 남편은 직업군인이고 아내는 아마도 주부입니다. 20대 후반, 30대 초반? 그리고 5, 3살 정도 되는 아들 있습니다. 그중 담배피는 건 남편뿐입니다.

옆집에서 나왔다가, 창문 열어서, 담배핀 거 옆집 아저씨인거죠.


동생이 겁에 질려서 저한테 그 사실 알렸습니다.


저 따지려고 밖에 나갔습니다. 없어요. 담배냄새 밖에 안 남아있어요.

엄마 깨우고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같이 갔어요.

제가 계속 노크했어요. 계시냐고 말했어요. 묵묵부답이에요.


엄마랑 동생이 그냥 다음에 만나면 말하잡니다. 그래서 그냥 돌아왔어요. 여동생이 그 인간 얼굴 목격한 게 아니어서 그냥 넘겼어요.


지금 당장 가서 현관문 깨부수고 싶은데. 아니, 경찰 부르고 싶은데. 실제적인 증거가 없어요.

미치겠네요.


방법이 없을까요?


일단. 그 사람이 피었을 담배꽁초 찾아다가 주웠어요. 비에 젖지도 않고, 겉면이 건조한 상태. 담배냄새도 많이 납니다. 던힐입니다.20130915_035641.jpg


Comment ' 2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09.15 04:12
    No. 1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727070104433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808162008157

    위 기사는 판결난 것으로 창을 열어 목욕하는 여자를 훔쳐 봤어도 신체가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주거침입은 아니라는 판결이네요.
    아래 기사는 창을 열어 속옷입은 여자를 훔쳐본 남자를 주거침입으로 불구속 입건했다는 내용이고요.
    현장과 판결이 극명히 갈리네요....

    법쪽으로 지식이 없어서 딱히 도움은 드리지 못하겠네요. 그런 사람 혼좀 나야 하는데...아무튼 잘 해결 되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9.15 04:19
    No. 2

    일부러 기사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9.15 04:19
    No. 3

    진짜 미치겠습니다. 담배 피면서 제 동생 세수하는 걸 훔쳐봤다는 건데. 뭐 이런 쌍또라이가 다 있죠?

    세수가 아니라 샤워했다면요? 애초에 샤워하는 모습 보려고 창문 열었다면요? 진짜 죽이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9.15 04:30
    No. 4

    생사람 잡을수도 있는 것이고,
    계속 정신적으로 피곤하게 사느니 cctv를 다는게 낫겠네요.
    돈이 얼마나 들려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9.15 04:40
    No. 5

    생사람일 가능성이 만에 하나. 그런데 심증뿐이고 실증이 없음.
    이거 정말 미치는 기분이네요.
    10-20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13.09.15 04:44
    No. 6

    와 상변태새끼네요 ;; 힘내세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9.15 05:02
    No. 7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일
    13.09.15 05:02
    No. 8

    씨씨티비 창문쪽으로 설치해두면 될 것 같은데요. 요즘 초소형 카메라같은게 많아서 마음먹으면 몰래 설치해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집 앞이면 크게 문제될 것도 없을거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9.15 05:06
    No. 9

    옆집과 저희집이 원래 하나입니다. 벽으로 집을 나눈 것.
    저희집 화장실 옆이 옆집 사람들에겐 마당입니다. 그 사람들이 야외로 나가려면 항상 지나쳐야 하고요.
    카메라 지금 찾아보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3.09.15 05:43
    No. 10

    그쪽을 열 이유가 없는 이상 물소리 듣고 열었다고 볼 수 밖에 없겠네요.
    꼭 해결 보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9.15 05:50
    No. 11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魔공자
    작성일
    13.09.15 09:35
    No. 12

    화장실 창문교체도 한번 생각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잠금장치 있는 걸루다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소슬비가
    작성일
    13.09.15 10:08
    No. 13

    창밖에 칸칸이 넓은 판으로 막는 방법창 다시는게 좋겠네요. 막대 모양 말고, 알미늄 판으로 된거 환기도 되고 외부 시선도 피할 수 있어서 욕실창이 밖으로 난 경우 많이 달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9.15 11:21
    No. 14

    창문 교체도 고려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낭만거북이
    작성일
    13.09.15 12:32
    No. 15

    창문 여는걸 직접 보신건가요, 아니면 창문을 통해서 들여다보고 있는걸 보신건가요? 둘다 아니라면 괜히 오해하는 것일 수도 있고 오해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증거가 없으니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딱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9.15 12:37
    No. 16

    네. 둘 다 아닙니다.
    씻기 전 창문이 닫혀있었는데 -> 옆집에서 담배피는 남자가 나왔고 -> 씻은 후 보니 창문이 열려져 있던 겁니다.
    심증만 있어서 열 받아요. 저 담배꽁초가 사건 증거가 될 수도 없고요.
    일단 엄마에게는 그냥 옆집 사람한테 말하지 말라고 해놨습니다. 실증 잡으면 바로 넘길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9.15 12:37
    No. 17

    그런데 잡아봤자 벌금형 받을 듯.
    직업군인이니 군에서 찍히긴 하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asterion
    작성일
    13.09.15 15:11
    No. 18

    근데 창문 열 때 아무리 살짝 열어도 소리가 나지 않나요;;
    뭐 어쨌든 증거가 나와서 사회에서 처벌을 받으면 군대에서 군사법원에 넘겨져서 가중처벌 받게 될 겁니다. 당연히 군대에서의 좋은 근무평정과 진급 또한 힘들고요. 전역하게 될 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9.15 15:18
    No. 19

    창문이 작은 두 짝인데요.
    한짝은 힘줘야 열리고, 소리 엄청 커요.
    열렸던 다른 한 짝은 살짝 미니까 아주 조용히 열리더군요.
    게다가 동생은 씻어서 물소리에 못 들었을 거고요.

    네. 실증 잡아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3.09.16 10:53
    No. 20

    어이구.. 일단 창문에 뭘 좀 다시고요.. 잠금장치 필수고.. 요즘 창문에 많이 다는 판 같은거 다셔요.. 담배는 증거로 삼기가 애매하네요.. dna검사라도 하면 신원은 파악하겠지만..;; 그때가 아니라 다른때 피웠다고 하면 끝이니.. 감시카메라를 다시는게 좋겠어요.. 무섭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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