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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0 부정
작성
13.10.17 17:24
조회
1,164

전에도 이와 관련한 글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직접 그 장르를 쓰면서 더 느끼게 됩니다.

다른 장르(무협이나 판타지 같은)들은 캐릭터가 주는 매력이나 극의 구성에서 오는 재미에 기초로 하는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그런데 로맨스는 다른 장르와는 달리 극의 인물과 감정을 동조하며 극을 따라가는 부분이 크지요. 그렇기에 경험해본 사람의 글이 좀 더 글에 진정성이 생기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겪어본 감정이 묻어날 수밖에 없으니까요. 물론 그런 거 없이도 잘 쓰시는 분들 많겠지만, 그런 분들이 경험도 많았다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Comment ' 17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0.17 17:26
    No. 1

    알면 알수록 그것에 얽매여서, 제 아무리 상상해도 그것을 크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진정한 독창성, 유연한 사고는 아무것도 모를 때 나오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10.17 17:31
    No. 2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는 독창성이나 유연한 사고가 글의 전체적인 부분을 잡아주진 못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소재나 첫 방향 잡기에는 중요한 키가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다른 것에서도 따 올 수 있는 것이니까요. 결국 주제를 잡고 중심을 잡는데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17 17:42
    No. 3

    글쎄요... 많은 부분에선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소설을 쓸때 기본적으로 깔리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건, 인간의 삶에 대한 이해입니다. 특히 로맨스 소설을 쓸때는 사랑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하느냐가 중요하죠. 글 안에서의 비중을 놓고 따진다면 SF장르에서의 과학적인 지식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차라리 아주 감각적으로만 쓸수 있는 시라면 모를까, 이런저런 구상력이 필요한 소설에선...

    개인적으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진정한 독창성과 유연한 사고는 백지에서 나오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는 독창성이라고 주장해도, 누군가가 밟아왔던 길을 답습하는 수준인 경우가 허다하죠. 더 많이 느끼고 이해해야, 그런 굴레를 벗어날만한 '자기 것'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17 17:29
    No. 4

    뭐 서울도 안 가본 놈이 더 잘 안다는 말처럼 연애를 해 보진 않았지만 그쪽 방면에 능통한 사람들이 있긴 하죠.그래도 연애를 해 본 사람이 그 미묘한 감정표현을 글로 잘 풀어낼 수 있은 거란 생각은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10.17 17:32
    No. 5

    확실히 장단점이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17 17:37
    No. 6

    굳이 로맨스 장르가 아니라도 이 문제가 드러날때가 많죠.

    무협 작품을 볼때도 어떤 분들은 여자를 너무 모른다는 느낌이 들때가 많습니다. 여자를 자신의 주관으로만 구성해버려서 몇명이 나와도 죄다 똑같은 성향과 똑같은 행동;;
    의외로 유명한 작가들도 이런 경우가 많더군요.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안타까운 경우이죠.
    반대로 자기 욕망을 대리 만족해주는 수준의 글일지라도, 이런 부분의 묘사가 의외로 좋으면 읽을만하기도 하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영비람
    작성일
    13.10.17 17:59
    No. 7

    무협의 경우에는 아예 안나오는 경우도...
    나오자마자 가시는 작품들도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10.17 17:50
    No. 8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더 그 맛을 잘 설명할 것이고, TV에서 보고 듣고 했던 장소를 설명하더라도 직접 가 본 이의 그 생생함까지는 전달하기 어렵겠죠.
    단, 그 고기맛을 본적없고 그 장소에 가보지 않았더라도, 맛보고 가 본 이들 보다 더욱 뛰어나게 묘사할 수 있는 필력이 있는 작가님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기도 한다고 봅니다.
    때에 따라서는 본래의 그 고기맛보다 더욱 먹음직 스럽게, 그 장소보다 더욱 아름답게 듣는이를 설득하기도 할것이고요.
    그리고 책으로 로맨스를 배운다 해도, 그 로맨스책을 쓴 분들이 모두 솔로가 아닌이상 이미 경험한것과 비슷한 것들을 배울수 있죠.
    경험을 했느냐 안했느냐 보다는, 그런 대상(이성)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얼마나 보편적이고 현실적이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책으로 잘 배워도 이성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다면 결국 로맨스도 판타지 안에 갇혀버릴 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17 17:56
    No. 9

    맞습니다. 위에서 무협 작가의 예를 들었지만, 그 ' 여성을 자신의 주관으로만 구성해버려서 몇명이 나와도 죄다 똑같은 성향과 똑같은 행동'하게 만드는 작가들 중에 연애결혼한 유부남도 있으니...

    아무래도 경험을 해본 사람이 유리하지만, 얼마나 심도깊게 이해했느냐, 그리고 얼마나 잘 묘사할수 있으냐가 중요한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애드빌
    작성일
    13.10.17 17:58
    No. 10

    일본 순정만화 그리는 작가들은 오히려 연애를 해보면 순정만화 그리는데 안좋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10.17 18:01
    No. 11

    사실을 바탕으로 잘 표현된 소설을 쓰는것이죠.
    물론 아무것도 모르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서술할만한 능력자도 분명히 존재 하겠지요.

    관건은 얼만큼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는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대부분 내가 쓰고자 하는 목적과는 다른 의도로 표현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지 않나요?
    그래서 매번 글자 수정하고 문장 단어 고치고 편집하면서 퇴고를 하는것 아닐까 합니다.

    스스로 경험해 본사람이 잘 표현하기는 하겠지요.
    단지 표현의 문제이지요.
    잘알면서 표현을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17 18:14
    No. 12

    그다지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로맨스 소설은 연애에 대한 판타지죠.
    몰론 대부분 소설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로맨스는 작가와 독자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와 이상이 결합해서 만들어진 창작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데렐라 콤플렉스란 말도 있지만, 로맨스 소설의 여주의 경우에는 꽤나 흔해빠진 캐릭터인데 비해, 남주나 서브 남주의 경우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성격의 소유자들입니다.
    독선적인 카리스마형 인물에 연애경험이 차고 넘치면서 여주한테만은 꼼짝 못하는 남주, 그냥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동물형인 서브 남주... 망상이죠.
    오히려 이런 망상이 깨어지지 않고 극대화될 수 있는 작가는 연애경험이 부족한 젊은 처녀, 혹은 노처녀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실제로 외국의 유명 로맨스 작가 중에는 독신자 비율이 꽤나 높은 편이기도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13.10.17 18:47
    No. 13

    연애소설처럼 사람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에 대한 관찰과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연애경험의 유무는 상황설정의 디테일한 부분의 차이일 뿐 정작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데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17 20:33
    No. 14

    연애 못해본 사람이 연애박사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글쟁이전
    작성일
    13.10.17 20:49
    No. 15

    이런 것은 상관없을 것 같아요. 100억 버는 법 이런 책 쓴 사람이 실제 돈 없는 졸부이고 사기 당하지 않는 법 이런 책 쓴 사람이 사기 당하고 연애 소설 잘 쓴 사람이 연애 못 한 사람이 많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니르바나
    작성일
    13.10.17 22:15
    No. 16

    무엇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아닌 듯합니다.
    다만, 한 사람을 예로 들자면 [커피 프린스], [경성스캔들]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이선미 작가는 로맨스 소설 1세대에 해당하는데, 정작 본인은 모태솔로였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3.10.17 23:04
    No. 17

    해봤어야....뭘 하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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