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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
15.04.29 10:34
조회
1,618


흔히들 소설에서 행동의 개연성을 많이 본다고 합니다.


“지금 주인공의 행동(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

“왜 저렇게까지 바보처럼 행동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 해버리면 되는데, 왜 그걸 안하고 저렇게 움직이는거죠?”

“솔직히 저 경우에 보통 사람이라면 저렇게 행동하지 않을텐데요. 너무 이상적으로만 생각하려 드네요.”


이런 식으로 말이죠.

저도 마찬가지에요.

가능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행동하는게 좋았어요.

헌데 정말로 그렇게 진행되는 이야기를 보니까 진짜 재미없네요;


다윈즈 게임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주인공이 소셜 게임에 초청을 받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소셜 게임의 장르는 대전 배틀이며, 게임의 필드는 현실. 그리고 현실에서 비현실적인  게임 아이템’을 쓸 수 있죠.


여기서 주인공은 진짜 현실적입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생각하고,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불만을 말합니다.

조금의 이상도 없고, 정의도 없습니다.


그것때문에 정말 재미없더군요.

마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엑스트라의 이야기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게임에 쓰이는 아이템, 룰, 배경, 설정. 이런건 전부 흥미로운데

주인공이 너무 평범하고 사실적인 행동, 발언만을 하는 터라 재미가 떨어지더군요.


역시 주인공은 멋져야해요;

“보통 사람이라면 이렇게 행동하는데, 주인공은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가 아니었어요.

이야기에서는 다들 주인공이니까 그렇게 행동하는 거였어요.



Comment ' 20

  • 작성자
    Lv.7 강태풍
    작성일
    15.04.29 10:38
    No. 1

    좀 다른 것 같은데요. 주인공이 보통 사람과는 다르게 영웅적이고 멋있게 행동하는 것 하고 "모자란 사람처럼 바보같이 행동"하는 것 하고는 다르잖아요. 사람들이 지탄하는 부분은 후자고 님이 원하시는 부분은 전자이므로 별개의 사안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5.04.29 10:39
    No. 2

    만화를 예로 드셨으니 게임을 예로 들죠.

    총을 쏘는데, 총에 자꾸 탄이 걸립니다. 수시로 총열을 식혀줘야 하죠. 무기를 여러개 들고다니지 못합니다. 탄창도 극히 제한적이죠. 그런데 적은 많아요. 총에 맞죠. 피가 납니다. 지혈을 안 해주면 죽어요. 지혈하고 총 쏘는데 또 탄이 걸립니다. 그냥 갖다 버리고 다른 총을 줍죠. 몇 번 이짓거리를 하다보면 겜도 적당히 현실적이어야 한다...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4.29 10:45
    No. 3

    만화에서는 게임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치는 주인공을 묘사했는데...
    그 도망치는 데에만 50p를 할당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5 아르케
    작성일
    15.04.29 10:55
    No. 4

    극호도 현실적인 서바이벌 게임이라면 그런 시스템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5.04.29 11:02
    No. 5

    AA온라인 재미있게 한 1인으로서는..
    탄이 너무 잘 걸리는것도 오히려 비현실적이죠.
    탄창제한, 적 많음, 총맞음 출혈, 치료안한 실혈사, 바이탈 파츠(몸통에도 있음) 맞으면 즉사
    제력 다시 안참. 이정도만 되도 재미있게 게임 할수 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5.04.29 11:13
    No. 6

    제가 ArmA를 싫어하는 이유 중에 하나... ㅠㅠ
    근데 웃긴 건... 시리즈 전부 가지고 있다는 거... 최신작 빼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4.29 11:29
    No. 7

    현실적으로 게임을 만들면... 현실적인 탄 걸림(그러면 초기판 m4나 m16은 발암물질), 현실적인 탄창(그러면 서든어택보다 탄창량이 많습니다. 한 번에 4~6개 정도 들고다니는 것 같으니), 출혈 등등 넣으면... 최소한 서든어택보단 재미지겠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5.04.29 12:57
    No. 8

    서든어택보다 재미없는 FPS는 해본적이 없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5.04.29 10:44
    No. 9

    그렇죠... 너무 현실적이면 재미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5.04.29 10:46
    No. 10

    일어나고 아침먹고 옷입고 일가고 일하고 점심먹고 일하고 집오고 저녁먹고 티비보고 자고.
    .. 이야아.... 재미없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4.29 10:49
    No. 11

    아참... 그러고보니 '소설에는 죄다 미남미녀만 모여있다.'라는 불만도 종종 보이잖아요.

    다윈즈 게임에서는 주인공이 정말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주인공에게 매력이 하나도 없더군요-_-;

    소설이나 만화에서는 주인공이 미남미녀여야만 했어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5.04.29 11:05
    No. 12

    '개연성=평범함'은 틀린 전제라고 봅니다. 주인공이 평범하게 행동하고 소시민 인생을 사는것이 개연성 있는게 아니라, 상남자라면 상남자답게, 사이코패스면 사이코패스답게, 마법사라면 마법사답게 행동하는게 개연성 있는 일이겠지요. 저 만화를 읽어본 적은 없지만 평범한 캐릭터를 재미없게 표현했다면 그건 그냥 만화가 재미없던것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4.29 11:09
    No. 13

    보통 현판에서는 처음부터 주인공다움이 갖춰지지 않고,
    평범한 사람이 기이한 현상을 만나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그런데 그 경우, 평범한 사람인 주인공의 특출난 행동과 발언에 이런 말들을 합니다.
    "평범하지 않아."
    그리고 조금 특별난 주인공을 모난 시선으로 볼 때가 있죠.

    다윈즈 게임에서는 평범한 주인공이 계속 평범합니다.
    소재는 정말 좋았어요.
    주인공이 평범할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5.04.29 11:10
    No. 14

    개연성은
    예를 들면 주인공이 천재라고 하는데,
    1+1=2라는걸 푸는데 1시간이 걸린다고 하거나.
    주인공이 허약해서 쇠뇌를 쓴다는데, 크랭크나 고트풋으로 당겨야하는 장력을 쇠뇌를 한손으로 당겨서 쏜다던가 하면 개연성이 떨어지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모난정
    작성일
    15.04.29 11:32
    No. 15

    으음...좋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Redy
    작성일
    15.04.29 11:58
    No. 16

    말씀하신 경우는 그냥 재미 없는 소설인 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Rainin
    작성일
    15.04.29 12:57
    No. 17

    예를 드신 작품이 그저 재미없는 만화가 아닐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4.29 17:22
    No. 18

    정말 순수하게 그게 취향이라서 사실적인 것들을 원하는 분들도 있긴 있습니다만
    그런분들은 거의 대부분 남에게 그것을 원하기 보다는 스스로 찾아다니는것에
    숙련되어 있어서.
    사실성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글을 읽는데 즐거움을 못느끼는것에대한 불만이
    좀 스스로도 납득할만한 이야기로 주장하고싶다보니 무의식적으로 현실성을 들어서
    이야기 하는거 같습니다..

    사실 현실성을 이야기 하자면..
    전쟁관련해서 어떻게 그런일이 있을수가 있죠? 라고 되물을수있을 정도의 남에게 이야기
    하면 안믿어줄 정도의 사실도 역사적으로 꽤 있습니다
    그런 전투를 정말로 쓴다면 그 현실은 진정한 말도 안되는 픽션으로만 받아들이겠지만..
    사실 현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4.29 17:26
    No. 19

    아니면 어느정도의

    선택적인 현실성을 원하시는 분들도 있죠.
    제가 이런 경우인데요 물론 소설에서 현실적인 고증보다야 재미있는 허구에 더 손을 들긴
    하지만 너무 허무맹랑한;;; 너무 가볍게 여겨지거나
    때론 상식정도의 현실성도 못 메워서 이입에 장애가 되는 경우를 부정하는 것인데요..

    그런데 이경우에는... 논설문이나 수필이라면 몰라도 소설에서는 어느정도만 현실적인
    선택적으로 현실적으로 소설을 더 재미있거나 무게감있게 해주는것을 원하지
    되게 심한 현실성을 원한다면 문제가 있죠..
    소설가는 무슨 고증을 통한 역사 재현학자가 아니니까요..

    총은 공포탄만으로로 가까이에서 맞으면 실명할수도 있고
    총알의 파괴력은 엄청납니다..; 소설에서처럼 총 맞고도 멀쩡히 전투하거나
    아무리 아드레날린이 요동쳐도 팔 하나나 어디 잘리고도 멀쩡히는 못싸돌아다니죠..
    뭐 총맞고도 여주인공에세 멋지게 대사 치는 시간에 눈 뒤집고 기절할거에요;;

    하지만 소설이니까 그려려니 하고 재미있게 봐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水月猫
    작성일
    15.04.29 18:21
    No. 20

    현실적인 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재미없었던 게 아닐런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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