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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물가가 싼 강남

작성자
Lv.10 살라군
작성
13.11.19 07:28
조회
2,601

요즘 느끼는건데 보통 동네가 망하기 전에 장르 문학책을 대여할수 있는 가격은 800~1000원이였습니다.

 

책을 사면 8000원이였고 가끔 책을 사다보면 오히려 가격이 내려간 경우도 있고 할인 혜택도 있다보니 책사는게 전보다는 많아졌다고 느끼기만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유료연재가 굉장히 많은데요, 저도 네이버 웹소설에서 좀 데이고 다른 곳 찾다보니 거기서 거기 인것 같아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가격입니다. 장르문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느끼는 네이버 웹소설 1화의 가치가 100원~300원이 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면 글쎄요; 비디오도 500원에 빌려보고 만화책 200~300원 소설책 800원 이하로 빌려보던 사람들한테 지금 와서 몇 쪽되지도 않는 분량을 100원에 보라고 하면 선뜻 손이 갈까 생각이 듭나다만

 

긍정적인 면은 작가분한테 수익이 가는 시스템이 생겨났다는거 아닐까요

 

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장르문학 혹은 작가분들에게 있어 10원으로 100명이 봐서 1000원의 수익을 올리는것과 100원으로 10명이 봐서 1000원의 수익을 올리는것 중에 현 시점에서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가

 

 

예를 들자면 KOEI가 불법복제와 싸우기 위해 고액정책을 내놨습니다. 최근 나온 삼국지 12+PK는 한정판으로 샀을경우 20~30만원인가 하는 가격을 주고 구매해야 했습니다.

삼국지 게임이 어떤 게임이냐 하면 신장의 야망을 만들기위해 베타버전으로 나오는 게임이 삼국지 시리즈고 그게 어쩌다보니 국내에 알려진 것입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신장의 야망이 더 재밌죠;

 

어쨋든, 그런 삼국지 게임을 정품으로 즐기는 사람을 심지어 스팀에 1000달러 이상 구마핸 사람들 조차 ‘호구’라고 불립니다. 그것이 세상의 인심입니다. 절대 다수의 사람들에게 삼국지 12시리즈는 2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가?

 

그렇다면 장르문학을 읽는 사람보다 읽지 않은 사람이 많은 시점에서 그렇지 않은 절대 다수의 사람들에게 현 시점의 가격이 어떠한 매력과 이점이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일이 그것을 상업화한 기업이나 작가분들에게 전적으로 양보와 손해를 보는 작업일수도 있지만 생각은 해봄직한 일이 아닐까요 생각 해보내요(아니 실제로 게임에는 5만원씩사면서 1화가 100원이 아까워? 이 날도둑놈 같은 친구들;)

 

아니 뭐 어쨋든, 강남도 물가가 싼편인가 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어려워서 온라인 매장으로 간다는 소리도 다 헛소리가 분명합니다.

 

한 번쯤은 관심없는 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생각해 봄직한 얘기 아닐까요


Comment ' 5

  • 작성자
    Lv.10 살라군
    작성일
    13.11.19 07:35
    No. 1

    아 그러고 보면 시간을 들여서 1권의 분량을 끊임없이 보던 것과 설사 절대적인 분량이 많다고 해도 1화씩 끊어봐야 하는 몰입감의 차이도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11.19 11:02
    No. 2

    한권이 나오는 기간이 짧으면 한달 길면 몇달을 기다려서 봐야 합니다.
    하지만 한회는 적어도 당일 또는 일주일 정도만 반드시 연재가 됩니다.
    그런 빠르게 볼수 있다는 잇점은 프리미엄의 고부가 가치가 있지요.

    바로 나온 따끈 따끈한 빵과 구워 놓은지 한참된 빵이 같은 빵이라고 가격을 동일하게 매기는 것은 고정소비자 가격이고, 실제로는 대량생산하는것과 구분 수제생산하는 차이라고 할만합니다.
    수제빵 명인이 갓구워낸 빵은 정말 고가라고 해도 사 먹지요.
    견습빵요리사가 구워낸지 한참된 대량생산된 빵을 고가에 사먹라고 하면 정말 욕 나오지요.

    무형의 상품(소설)에는 어떤 일정한 가치를 매기기 곤란한 부분이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1.19 12:04
    No. 3

    한국에서 스타벅스는 비싼데 왜 일본에선 싸요?

    답 : 수요층이 다릅니다. 한국에서 스타벅스 6000원에서 절반인 3000원 내린다고 고객이 두배 이상 증가 하지 않습니다. 고로, 수익을 뽑기 위해서는 수요층이 적으면 적은 만큼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하게 됩니다.


    문피아 100원 비싸요. 더 낮추면 더 많이 볼겁니다.
    네. 보긴 더 볼 겁니다. 이건 그냥 제 추측인데요, 50원으로 낮추면 한 10%는 더 볼 거 같아요. 지금보다 말입니다.
    많이 쳐서 20% 더 본다고 치죠(그마저도 회의적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해도 손해가 40%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1.19 12:06
    No. 4

    그러면 정액제로 하면요? 라는 질의도 많이 보이는데.........

    옆 동네의 정책이 실패한 정책이라! 라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작가에게는 지옥같은 연참연참연참연참 및 자극적인 소재(19의 향연만 봐도 알 수 있지요)만 사용해야 하는 불리함이 있고.

    독자에게는 퇴고나 머릿속 이야기 정리는 무시당한 이야기만 줄창 봐야 하는 불리함이 있지요. 물론 진흙속에도 진주가 있고, 조아라에도 훌륭한 작품이 많지만요.

    제 소설을 구매하시는 분 중 일부는 '저는 이것만 결제해요' 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분들에게 있어 정액제란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가 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나키즘
    작성일
    13.11.19 18:17
    No. 5

    싸게 팔아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 장르소설 시장이 지금처럼 위축되지도 않았겠죠.
    가격을 올려 진입장벽을 높여서 소설의 평균적인 질을 향상시키고, 그 와중에 대중(관심이 없는 분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는 작품들이 나오는 수순으로 가는 것이 시장을 넓히는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문피아 요금제도 이와 같은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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