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눈이 오면 마냥 기분이 좋았죠... 하얀 꽃들이 하늘에서 내리는것 같아서 기분이 들뜨고 신났는데 그것이 군대를 다녀오면서 부터...눈이 내리면 저걸 언제 치우지라는 생각이 먼저부터 들고 ...날씨가 추워지겠구나라는 생각에 뽁뽁이랑 문풍지 사서 4시간 동안 집안 전체 작업을 하고....부모님이 눈길에 넘어지셔서 크게 다치시지 않으실까..(얼마전 외삼촌이 2층 계단에서 내려오시다가 넘어지셔서 의식불명이시거든요.)하는 걱정도 하고 ...오지랍이 넓은건지 형편이 어려운신 분들 추운겨울에 얼마나 고생이 심하실까라는 생각도 들고....그 와중에 첫 눈 오던날 첫 사랑과 데이트 하던 기억까지..... 이런게 나이가 들어간다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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