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無轍迹
작성
13.10.10 20:20
조회
2,107

 요새 정담에 자주 보이는 스포츠에 있어서 선천적인 재능과 후천적인 노력의 결합만이 최고의 결과를 나타낸다라는 내용의 글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 


 수많은 재능 소유자들 중에서도 정말 피 같은 노력을 해야 성공하는 스포츠의 세계에 기구한 사연이나 우연 같은 걸로 이능을 가지게 된 주인공이 갑자기 뛰어 들어와 대성공하는 현대 판타지의 다른 갈래 중 하나인 스포츠 판타지를 개인적으로 저는 도저히 받아들이지를 못하겠더군요. 

(그렇다고 요새 현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 혼자 이능류의 현대 판타지는 받아들이냐? 것도 좀 힘들군요.) 


결국 현대 판타지류는 어반 리전드 류가 아닌(워메이지나 월야환담 같은 류를 어반이라고 분류했을때 말이죠) 일반 홀로 이능 현대판타지 중에 중도하차 하지 않은게 없네요.. 이건 필력이 문제가 아니라 소장르의 한계라고 할까요? 

요새 유행하는 이른바 무한 솔로 갑질 현판은 저에게는 마치 패키지 게임에 치트키나 트레이너로 수치조정하고 혼자 싹 쓸어버리는 플레이를 연상시키더군요. 

 그냥 화려한 그래픽과 스토리와 여러가지 타격감을 즐기는 쾌감은 있겠지만 ‘게임성' 면에서는 완전 바닥을 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바빠서 시간은 없지만 명작이라서 짧은 시간에 맛보고 빠지고 싶다 외에는 그리 큰 의미가 있는 게임 플레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이런 플레이 가끔하긴 합니다. 노가다가 필수인 밸런스 조절 실패의 패키지인 경우에 시간 아까워서 말이죠.)


 다시 스포츠 판타지 이야기로 돌아와서 몇년전에 저녁 10시쯤에 선린상고(지금은 인터넷고등학교 이런 이름이던데) 근처를 지나가다가 보니 운동장이 조명으로 환하더군요 뭔가 하고 확인해 봤더니 그 시간에 개인 훈련 하는 어린 야구선수들이 잔뜩 있더군요. 그런데 그 선수들 하 정말 빡세게 훈련하더군요. 그런데 저 열심히 하는 선수 들중에 1년에 1~2명 나오는게 프로선수일테고(아무리 야구명문고라도 그 정도면 많은거겠죠?) 그중에서도 성공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드물겠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공부가 그래도 제일 만만한건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 피와 땀이 넘치는 세계에 어떤 방식으로건 얻어진 이능으로 남들을 농락하는 이야기는 어떻게 포장하더라도 받아들이기가 힘들더군요 저는.. 


그래서 다른 제안을 하나 한다면 정말 작가분들이 스포츠 이능물을 쓰고 싶다면.. 차라리 축구왕 슛돌이나 피구왕통키 류의 모두에게 허용되는 이능물은 어떨까요? 이건 스포츠 판타지류의 어반 쪽으로 받아들여서 나름 공정함이 보이는데 말이죠. 


아무튼 문피아 여러분들은 이런 류의 스포츠 판타지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Comment ' 13

  • 작성자
    Personacon 조원종
    작성일
    13.10.10 20:25
    No. 1

    애초에 제가 추구하는 현대판타지의 이미지와 지금 쏟아져나오는 현판의 이미지 사이에 큰 괴리감이 있어서 요즘 나오는 현판들을 썩 좋게 보지 않습니다. 근데 마지막 문단에서 언급하신 통키나 슛돌이같은 설정은 괜찮을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3.10.10 20:29
    No. 2

    상당 부분 동감합니다.
    뭐랄까... 현판이라고 꼭 집는 것은 아니고... 타임슬립물에서, 다른 이가 발견해야할 위대한 발견을 훔쳐서 자기 것인양 써먹는 주인공을 보고 역겨움을 느끼고 하차한 경험이 있어서, 치트를 사용한다.. 라는 개념이 상당히 와 닿네요.
    정말로 차라리 슛돌이 류의 모두모두 이능을 가진 그런 것이 더 나아보이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영비람
    작성일
    13.10.10 20:33
    No. 3

    그 현대 판타지 중에서
    에디트 능력자가 주인공인게 있었던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10 20:59
    No. 4

    스포츠 판타지는 뭘 어떻게 써도 이고깽류가 될수밖에 없죠.
    삼재심법, 헤이스트 이런것만 장착해도 뭐 -ㅅ-;;
    차라리 그것보다 스포츠 지식이 독자만도 못한 작가가 더 문제라고 봅니다.

    능력보정 적당히 좀 하고, 그 스포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자료조사가 있어도 볼까말까 한데...
    그런 스포츠 판타지를 본적이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박약
    작성일
    13.10.10 21:42
    No. 5

    저도 동감합니다.
    나홀로 능력자 식 현판은 정말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3.10.10 22:20
    No. 6

    소림축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10 22:43
    No. 7

    스포츠 좋아하고, 스포츠 영화 좋아하고, 스포츠 만화 좋아하는데, 소설로는 도저히 못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선수 개인과 팀의 성장과 목표 보다는, 장면 장면의 스킬과 움직임을 더 좋아하는 타입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초용운
    작성일
    13.10.10 22:45
    No. 8

    저도... '나 홀로 능력자' 현판은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이 대부분 너무 쉬워서 싫습니다. 가끔씩 치트키 쓰고 게임에서 스트레스 푸는 정도의 흥미만 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10.10 23:04
    No. 9

    쥬라기 월드컵! 우아앙.
    스포츠 물 재밌는 건 재밌더라고요. 다만 초상권문제를 다들 간과하시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무념무상
    작성일
    13.10.10 23:37
    No. 10

    능력자가 넘쳐나는 세계관의 스포츠물 만화는 재법 있어요.
    테니스의 왕자님, 쿠로코의 농구 등등.
    문제는 능력치가 올라갈수록 저 능력으로 겨우 스포츠를 하고 있네 라고 생각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3.10.10 23:54
    No. 11

    무협도 마찬가지죠. 남들은 죽어라고 검휘두르는데 주인공은 기연이든 타고났든.. 특히 무협의 특성상 주인공은 웬만하면 쎌수밖에 없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13.10.11 00:14
    No. 12

    선린고 야구로 망한지 꽤 된걸로 아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홀로나는새
    작성일
    13.10.11 00:40
    No. 13

    뭐랄까 저런게 있게 되면 사실상 먼치킨이 되고, 그걸 피하려면 적측에서도 이능을 가진 사람을 내는 수밖에 없는데... 응? 테니스의 왕자?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9222 공장무협만화처럼 공장판타지만화도 있나요? +2 Lv.6 트레인하트 13.10.11 1,537
209221 고등학교 축구부는 모두 몇 명? +11 Lv.1 [탈퇴계정] 13.10.11 1,648
209220 왜들이리 긴머리를좋아하는지모르겠네요 +15 Personacon 마존이 13.10.11 1,520
209219 한국에선 SF가 별로 인기가 없는데 사실 이 장르도 무쟈... +11 Lv.29 홀로나는새 13.10.11 1,751
209218 진정한 몸짱 스타!!!!!!!!!!!!! +3 Personacon 백수77 13.10.11 1,539
209217 상한 쏘세지 드셔 보신분?....... +5 Personacon 카페로열 13.10.11 1,448
209216 전세계를위해 내가죽어야한다면 +17 Personacon 마존이 13.10.11 1,661
209215 "읽을 책이 없다"보다 더 끔찍한 지옥. +12 Lv.29 스톤부르크 13.10.10 2,054
209214 독자와 작가, 소비자와 공급자? +22 Personacon 엔띠 13.10.10 1,739
209213 뫼신사냥꾼을 보고 있습니다. +5 Lv.25 상정 13.10.10 1,625
» 현대 판타지의 소분류.. 스포츠 판타지에 관하여. +13 Personacon 無轍迹 13.10.10 2,108
209211 계웅삼 전기을 봤는데... +2 Lv.16 유니셀프 13.10.10 1,550
209210 근육근육한 스타는(사진 ) +13 Lv.55 영비람 13.10.10 1,677
209209 선천적 재능과 운동의 상관관계 +14 Lv.90 부정 13.10.10 1,983
209208 꽝~꽝~꽈광~ 자갈치 축제인가? 폭죽 엄청 터트리네요. +2 Personacon 카페로열 13.10.10 1,059
209207 질문이 있습니다... +3 Lv.47 그래이거다 13.10.10 1,111
209206 세월의 돌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3 Lv.18 꿈의도서관 13.10.10 957
209205 무협에 기연 같은 내용이 많은 이유가 뭘까요?? +16 Lv.1 우와앙앜 13.10.10 1,597
209204 Y셔츠? 구락부? +6 Lv.16 유니셀프 13.10.10 1,075
209203 사상최강의제자켄이치 같은만화를 소설로 만들수있는걸까요? +9 Personacon 마존이 13.10.10 1,544
209202 마법을 실제로 믿는 사람들이 있다니;;; +29 Lv.1 [탈퇴계정] 13.10.10 1,701
209201 판타지 소설에서 화폐나 물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14 Lv.90 부정 13.10.10 1,437
209200 마탑 이탈자들을 보면서. +4 Personacon 이설理雪 13.10.10 1,180
209199 롤) 롤은 이게 가장 멋져요 +4 Lv.77 새벽고양이 13.10.10 1,173
209198 저는 매드무비를 좋아합니다. +3 Lv.4 asterion 13.10.10 944
209197 꿈을 꾸었습니다. +3 Personacon 페르딕스 13.10.10 1,030
209196 이소파한이 궁금합니다. +1 Lv.60 카힌 13.10.10 978
209195 문피아랑 조아라가 제일 큰 소설사이트 맞죠? +5 Lv.79 블러스트번 13.10.10 1,733
209194 백지영씨 고소와 관련된 결말 예상 +12 Lv.15 난너부리 13.10.10 2,079
209193 네이버에서 '판타지 작가' 로 검색하고 놀라운... +7 Lv.14 Dainz 13.10.10 2,21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