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SF가 별로 인기가 없는데 사실 이 장르도 무쟈게 깊죠.

디엔디, 반지의 제왕 판타지에 필적할 정도, 어쩌면 그 이상으로 깊은 장르라고 봐요. 

무협보다는 확실하게 깊고. 판타지 전체하고 비교하면 좀 덜 깊겠지만요.

하지만 디엔디씩 판타지에 비해서 좀 듣보잡 취급 당하는 것은 디엔디씩 판타지가 현대 RPG의 세계관을 정립해서 책 않읽는 사람도 대충은 아는거에 비해 SF는 그런게 없죠. 

[마존이]

sf마니아들은 공상과학소설이라는 말 싫어한다죠? 왤까요 그냥 궁금해지네영

[강림주의]

?? 저 SF 광팬인대 딱히 공상과학소설이라는 말에 문제점 없는대요?

[녹필(綠筆)]

'공상' 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허황된 무의미성에 대한 반발심 때문일 겁니다. 실제로, 많은 SF (특히 hard-SF) 과학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fiction이지, fictional한 과학 (ex : 열역학 법칙, 에너지 보존 법칙 등을 무시) 마구 도입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앤시블 등의 예외도 얼마든지 있습니다만, 그런 측의 상당수는 soft-SF 쪽에 가깝습니다. 과학을 tool로 사용하는 소설들이지요.)

[부정]

무협지를 무협소설로 쓰자는 맥락이랑 비슷한 것이려나요.

[스톤부르크]

그것도 있고, '공상과학'이라는 단어가 'Fantasy & Science Fiction'이라는 미국 소설 잡지의 일본 번안판의 제목이 '공상과학소설'이라 번역된 것이 시초이기 때문입니다.
즉, '공상과학'은 환상 소설과 과학 소설을 함께 부르는 것이란 거죠.

[강림주의]

셸먼님의 얘기는 지금까지 몰랐네요. 덕분에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정]

판타지보다 sf가 오히려 철학적이죠.

[스톤부르크]

그리고 SF 매체도 '소설'만 잘 안팔린다 뿐이지 상당히 많습니다. 영화 쪽은 일반적으로 판타지보다 SF쪽이 강세고, 흔히 접하는 로봇 애니메이션들도 '일단은' SF에 속하죠. 게임 쪽도 메스 이펙트나 워해머 같은 물건이 있고요.

[강림주의]

다만 한국에 SF 작가가 드문 것 또한 사실이고,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최신 SF중 아직까지 한국에는 번역되거나 알려지지 않은 소설들도 매우 많은 것 또한 사실이 아닌가요? 또, SF중 가장 대중적인 장르인 사이언스 오페라중 가장 유명한 스타워즈도 한국에는 그리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고 스타트렉은 그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조차 드물며 하드 SF로 들어가면 그저 눈물만 나오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ANU]

전 한국 scifi 하면 캐ㄴ커피님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탈퇴계정]]

사실 외국 SF중에선 명작 꽤 많죠...

제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판타지보다 더 많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