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여점에 가서 책 몇 권을 집어서 읽어봤는데 정말 어이가 승천했습니다.
[어의가 없다][일부로][~하로]등등. 정말 기본적인 맞춤법조차 종종 틀린 부분이 등장하더군요. 이건 정말... 20대 이상이면 다 알아야 하는 수준 아닌가요? 하물며 글로 먹고 사는 작가임에야....
물론 저도 개인이 무료로 연재하는 거라든가, 평범한 인터넷 게시물 같은 것에서조차 맞춤법을 꼼꼼히 따지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사실 인터넷쯤 되면 일부러 맞춤법을 파괴하는 경우도 수두룩하고요. 그렇지만 적어도 돈을 받고 파는 글에, 국문학적 수준의 엄격한 맞춤법은 아니더라도, 아주 기본적인 맞춤법은 준수해야 하는게 아닌가요? 이러한 글들 때문에 요즘 10대들이 기본적인 맞춤법부터 틀리고 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돕니다. 청소년들이 책을 안 읽어서 국어에 대한 소양이 낮다고 혹자는 말하지만, 그 청소년들이 읽을 책들조차 맞춤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그건 좀 문제가 있잖아요?
전부 그렇지는 않더라도, 요즘 장르소설들을 읽다 보면 [어이][일부러]라는 말을 모르는 듯한 책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쯤 되니 작가는 퇴고를 하는 건지, 출판사는 과연 글을 읽어보긴 하는 건지 정말 개탄스럽기 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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