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애매한게, 주인공이 잘되는게 저도 재밌습니다.
주인공이 강한게 좋고, 이것 저것 힘든 문제를 주인공의 힘으로 해결하는 걸 저도 역시 좋아합니다.
그런데도, 어떤 소설은 정말 보기 괴롭습니다.
가장 괴로운 글은 작가가 주인공이 멋지다, 끝내준다고 직접적으로 글을 쓴 작품입니다.
또, 주인공을 인기 연예인으로 데뷰시킨후 계속적으로 팬이 찬양하는 걸 자주 묘사할때도 역시 괴롭습니다.
사실, 요즘 단점 없는 소설이 드물어서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데, 위에 묘사된 내용이 들어 있는 소설의 경우, 애초에 스토리 자체가 주인공을 찬양하기 위해 존재하는 느낌입니다.
사건이 벌어지면, 사건의 진행과 해결과정이 나타나야되는데, 꼭 주인공의 능력에 대한 우월함에 대해 감탄하는 식의 글을 쓴후 그래서 해결됐다는 식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이런 소설을 읽으면 정말 궁금해 집니다.
작가님이 어떤 생각이 있어서 그런 글을 쓰셨을 텐데, 이런 주인공 찬양이 잘 먹히고, 잘 팔려서 쓰는 건지, 아니면, 자신이 그런 인물이 되고 싶어서 쓰는 건지요.
솔직히, 저는 작가님이 나르시스트이기를 바랍니다.
작가님 한분이 나르시스트인게 낫지 독자층 자체가 그렇다면, 감당이 안될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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