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어디를 다녀오는 길에 해가 떨어지더군요. 우와, 낮의 길이랑 밤의 길은 완전히 다르더군요. 결국 길을 잃었습니다. 하! 이 나이를 먹고도 길을 잃다니...
하지만 저는 사회적 인간.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기로 했죠. 때마침 제 옆을 지나가는 한 여성분. 마침 잘됐다. 하면서 말을 걸어보았죠.
"저기요."
"..."
무시. 완전히 그냥 미동도 않고 쌩 하고 지나가더라고요. 하긴, 주위에 다른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이 부르는 거니까 자기를 부르는 줄 모르고 가는 것이겠지. 하고 납득한 뒤, 다시 불러보았습니다.
"저기요!"
이번엔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저를 슥 하고 돌아보더니 웃으면서
"훗! 저 남자친구 있거든요!"
하고 가더랍니다. 아니 이건 무슨 착각이래... 저는 황당해서 말했죠.
"아니 길좀 물어보자고요."
그랬더니 그 여자는 멈칫 하더니 빠른 걸음으로 제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후... 것 참... 그러니까 남자들은 여자를 멀리하고 마법사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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