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을 10년동안 구입해서 읽어온 제가 하는 말입니다(...)
라이트노벨 시장이란게 주 향유층이 순수한 구매층의 비율이 높은 물건인데, 이 라노베 시장 내에서도 "인터넷 상의 추천도 = 작품의 인기도"가 성립 안되는 경우가 다수.
특히 라이트노벨의 경우 인터넷 블로그 등지에서 리뷰를 작성하는 층(그 중에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부류)은 10대 후반~20대 이후의 '꾸준히 라이트노벨을 읽어 온 계층'인 경우가 많은데, 정작 라이트노벨의 가장 큰 고객층은 오프라인 서점을 이용하는 10대 초중반의 중고생들이거든요.
이 부류는 라이트노벨 자체보다는 애니메이션 등의 미디어믹스의 인기를 봐서 옮겨다니는 경우가 많고, 선호하는 취향도 '가벼운 러브코미디'가 주류를 이루죠. 또 아무래도 구매력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검증된 소수 인기 작품에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브랜드 면에서도...).
또 인터넷 상이라 해도 "라이트노벨 전문 블로거"라거나 하는 사람들과 "그냥 일반 라이트노벨 독자"층은 인터넷 생활 반경이 그다지 겹치지가 않아요(...). 라노베 전문 카페보다는 오히려 애니메이션/만화 등지의 카페에서도 충분히 라노베 정보를 얻을수 있는 터라, .가벼운 계층은 그쪽에서 노는걸로 충분하거든요.
라이트노벨 쪽에서도 읽는 사람마다 호평에, 추천글이 쏟아지는대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인기도나 판매량은 시망인 작품들이 종종 나옵니다(...). 그러다가 애니 하나 잘 뽑혀 나오면 판매량 폭발하고. 그런 루트가 왕왕 있어요. 그런데 찾아봐도 별 평은 안보이는 '일러만 대강 평범하게 귀여운 러브코미디'들이 못 되도 중박으로 팔려나가고...
비단 라이트노벨 뿐만 아니라 '어나더' 같은 경우는 일반 미스테리 장르인데도 애니메이션 나오니까 도서관에 예약이 꽉 들어차버렸다고 하고.
뭐,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어디든 별 다를거 없다"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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