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어에서 사랑은 세가지로 나뉩니다.
사물에 대한 사랑 - 소피아,
동물적 욕정 - 에로스,
인간에 대한 이타적 사랑 - 아가페.
한자어 문화권에서도 다양한 조합으로 심리 상태를 표현하지요.
욕정, 애정, 애욕, 색욕, 애증 등등으로 말이지요.
인간의 감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감정이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이지요.
자연의 하얀색 안에는 모든 색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지요?
빨,주,노,초,파,남,보...
인간의 애정이 헌신적 애정을 중심으로 약간의 색욕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상위적 감정일 것이요...
독점욕, 색욕, 지배욕, 파괴욕 등으로 점철되어 있다면...
그건 그냥 미친놈이 되어버릴 겁니다. 상위, 하위를 떠나서..
사랑이라고 모두 용서되는 것은 아니고...
사랑이라고 모두 숭고한 것도 아니고...
사랑이라고 모두 천박한 것도 아닙니다...
인간의 감정은 모두 그때 그때 다르지요...
일단 번식욕에 가까운 욕정은, 뇌내 호르몬 도파민에 지배되는 것이라서, 3년의 반감기를 가지고 있으며 일시적이라고 합니다.
이거에 지배되어 사랑하는 인간은 허무하고 동물적이겠지만..
욕정 외의 인간적, 정신적 교류를 제대로 가지고 있고 키워나갔다면 영원히 끝나지 않을 진실하고 숭고한 사랑이라는 걸 이룰 수 있겠지요.
사랑을 쉽게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누구에게나 '애증'은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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