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에 나설 생각이 없었습니다.
작가가 다른 작가의 일에 나서서 왈가왈부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피아가 지탄받아야 될 이유를 모르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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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논란이 일어날 때마다 문피아는 홍역을 치른다.
지금까지 표절논란이 꽤 일어났고 그때마다 제기되었던 회원들의 의견은 동일했다.
1. 표절작가에 대한 처분을 문피아에게 원한다.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문피아는 표절의혹작가에게 그 어떤 처벌도 내릴 수 없다.
문피아는 장르최대의사이트가 맞다.
그렇다고 해서 표절의혹작가에 대한 처벌을 내릴 수 있느냐?
그럴 수 없다이다.
지금까지 고무판, 문피아를 지나오면서(고무림을 뺀 이유는 필자가 고무림 당시 회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표절 사건이 여러번 있었다.
그때마다 운영진은 묵묵부답으로 답했다.
수많은 회원들이 지탄을 하고 욕을 퍼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진은 그 어떤 의견도 내놓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에 출판사나 작가 측에서 공식적인 발언을 하면 움직였다.
작금의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표절에 의혹이 생기면 당연히 그 작가 혹은 출판사에 항의를 해야 한다.
연재장소를 제공했을 뿐인 문피아에 항의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실제로 표절사건으로 문피아에서 퇴출당한 모 작가는 현재 모 출판사에서 출판중이다. 필명도 바꾸지 않은 채.)
2. 표절작가를 감싸는 문피아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된 것은 운영진 측에서 감상란에 올라온 표절의혹글을 비평란으로 옮기면서부터다.
거기다가 어제 총 책임자라 할 수 있는 금강님께서 공지를 올리면서 일은 더 커졌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이는 커질 이유가 전혀 없는 일이다.
간단히 말해서 감상란과 비평란이 나뉘어질 때부터 감상란은 작품에 대한 추천글만 비평란은 그렇지 않은 글을 올리는 것으로 정해졌었기 때문이다.
케케묵은 일까지 적기는 싫다.
궁금하다면 본인이 검색을 해서 찾아보면 다 나온다.
어쨌든 이번 일이 어처구니없는 이유중에 하나가 감상란 공지글을 잘 읽어보면 첫 번째로 글에 대해 호의적인 글을 제외한 그 어떤 글은 삭제한다. 라는 조항이 있다.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비평란으로 이동한다.
만약 문피아 운영진이 표절작가를 감싸는 듯한 행동을 할 것이었다면 애초부터 글을 삭제했어야 한다.
공개적인 게시판인 비평란으로 옮기는 것 자체가 표절작가를 감쌀 생각이 없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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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두 가지 이야기에 대해 간략히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문피아에 약 7년간 지내면서 이와 같은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 걸 지켜봐왔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새로운 회원이 유입이 됐고 그 당시의 일을 지켜보지 못한 회원들은 운영진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글을 씁니다.
표절의혹이 있으면 의견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문피아에 독자들을 위한 공간이 있는 이유 중에 하나니까요.
그러나 인신공격적 그리고 카더라 통신의 발언을 자중해주셨으면 합니다.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번 게시판에 쓴 글 역시 주워담을 수 없습니다.
삭제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 사이 조회수가 1이라도 올라갔다면 이미 주워담을 수 없는 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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