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설쓰기에 입문한건 15년 전이었습니다. 판타지, 무협소설을 보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어느 날 문득 나도 한번 써볼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소설을 쓰던중 덜컥 계약을 하게되었었죠. 그때는 웹소설보다는 출판시장이었고 대여점에 얼마나 판매하는가에 따라 매출이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출판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쓴 작품은 이익을 거두기 힘들다는 것 때문에 출판자체가 안되었었지요.
사실 제가 작가를 꿈꾸게 된 건 제가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하기 싫다는 도피성의 이유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첫 발을 내디딘 스토리 작가의 길. 웹툰 스토리도 써보고, 만화스토리도 써보는 등 여러 시도를 했습니다만 저는 아직까지 유료작을 한번도 내지 못한 지망생입니다.
어떻게 해야 재미있는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15년이 지나고 나니 어떻게 해야 많은 독자들이 보고 인기를 끌 수 있을까라고 변질되었습니다.
15년간 달려온 길. 제가 좋아서 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만 제가 작가의 자질이 있는가에 대한 고민과 의심은 점점 깊어집니다.
쓰다 보니 푸념이 되어버렸네요.
그럼 분위기 전환겸 넌센스 퀴즈 하나 내겠습니다.
사과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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