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점때는
진짜 메이저 작가들 아니고서는 힘들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보통 권당 3000권은 나가야 월급쟁이 만큼은 번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게 빠듯해서 정말 힘들었다고 알고 있어요.
그런 대여점 체제로 10년을 가다가
2000년대 후반부터 토렌트라는 어마무시한 놈이 생겨나는데
이놈들이 영화 게임 만화 부터해서 종래에는 작디 작은 장르문학시장도
씹어먹어버린거죠.
그래서 2000년대 후반부터 2012년까지
장르문학계가 가장 바닥으로 가라앉은 시점이라고들 합니다.
근데 선순환이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이 토렌트로 다운을 받아 보거나
혹은 작품의 질이 너무 떨어져서 아예 안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동네마다 몇군데씩 있던 책대여점이 모두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서서히 망하는 수준이 아니라 하루 지나면 이쪽 대여점이
또 하루 지나면 건너편 대여점이 문을 닫던 시대였고
결국엔
구매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불법다운로드 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른겁니다.
그런 와중에 몇몇작가들의 고소행진이 생기면서 흉흉한 소문이 들렸고
저작권 파일의 토렌트 공유가 급속히 줄면서
2013년을 기점으로 장르문학이 무섭게 치고 올라가면서 500~1000억대 시장으로
급성장하게 됩니다.
배고프다고 떠나갔던 기존의 명망있는 작가들도 연중을 깨거나
슬금 슬금 돌아와서 어느때보다 작품의 질이 좋아지던 시기였죠.
요즘은 유행에 따라가는건지 모르겠지만 다시
암흑기 그때의 수준과 비슷해져 가는거 같아 아쉽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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