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이 횡설수설 하게 될 것 같아 미리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처음에 쪽지를 받고 악플이란 것이 무엇인가 부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디서부터 악플이고 어디까지 악플이 아닌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악플이라고 하면 그것이 악플이 되는 걸까?
저에게 약이 되어준다면 약플이 되는 것이 아닌가?
뭐 이런 생각들로 꽉차 있었어요.
약플과 악플...
물론 쌍욕 댓글말구요 ㅋ
저는 몸이 엄청나게 좋지않아서 일반인 처럼 일도 못합니다.
문피아는 저에겐 그야말로 구세주져.
한달에 10만원이나마 벌수 있는 수단이니깐요.
작년에 문피아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면서 진짜 썩은 컴퓨터를 하나 구했습니다.
거기서 부터 글쟁이의 삶이 시작이 되었는데요.
지지리도 못쓰는 글, 진짜 노력 많이 햇어요.
그리고 댓글 폭탄의 향연.
진짜 자살충동까지 간건 저만이 아닐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작가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합니다.
저에 비추어서요.
1년전에 작가의 삶을 시작한 저로서는 그전에 어쨌는지는 알지는 못합니다.
종이책시절요, 전그냥 빌려봤으니.
작가는 글만 쓰면 된다? 고 알고 계시는 분이 꽤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오타수정해야져, 비문이 있나 없나 퇴고해야져, 내글은 한줄띄기 하는게 맞나? 아니나? 하루에도 수십수백번 고민합니다, 추천합니다에 수천번 들여다봅니다.
추천한방에 엄청난 이득이 생기는 것이니깐요,목을 메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재미가 없으면 묻히죠, 허나 늘긴 늘어나닊나요, 거기다가 나같은 작가는(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할줄 아는 걸 다해야합니다.
댓글에 일일이 다 신경쓰면서 독자님들이 선작을 지우지 않게 최대한 굽혀야만 합니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라도 해야지 나자신이 선작 지우는 것을 막았구나 라고 자기위안을 삼을때도 많습니다.
악플단 사람과 싸움? 생각도 못합니다, 왜냐구요? 작가들 사이에선 악플과 싸우면 선작이 내려간다고 아주 당연한 것 처럼 이야기들 합니다.
사실 맞기도 하구요.
작가들에게 선작은 곧 제 목숨과도 같은 것입니다.
처음에 출판사와 계약을 할때 선입금 계약으로 받은 돈 100으로 컴터 삿어요.
그리고 연로하신 어머니ㅡ 카드빚 조금 갚아주엇어요, 처음으로.
그런데 요즘 손가락에 통증이 옵니다.
여기저기 물어봣더니 기계식 키보드를 쓰라는군요.
그거 살 돈이 없어요.
아 그게 문제가 아니지...
작가의 삶 그렇게 만만한 직업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전 누워서 잠깐 생각했는데 진짜 문피아에서 연재하셔서 어느정도 인정을 받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들은 이런걸 다 견디고 지금에 이르렀으니깐요.
다시 악플과 약플로 돌아가서
그들에게도 악플이 달렸을 때가 많았을겁니다.
그걸 견디고 견뎌서 여기까지 오신 것이 심히 부럽기도 하고 존경되기도 합니다.
악플을 왜 악플이라고 할까요? 악의에 찬 댓글이라 해서 악플입니다.
그렇다고 작가는 악플에 대응하는 것 자체를 막아났습니다.
신고요? 다보고 신고하면 뭘 합니까?
대부분 악플에 대한 저항? 이리 말하면 이상하려나... 대응? 하여간에 저같은 경우는 처음에 지웠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이용하는 자들이 생겨나더군요.
지우니깐 달아도 돼, 남들이 안봐,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지금은 지우지 않습니다.
지우는 댓글은 전 누군가가 댓글을 보고 고정관념이 생길만한 댓글은 지우는 편입니다.
이작가는 이래. 하는 고정관념요.
비밀댓글이라는 아주좋은 방식을 놔두고 왜들 그러시는지 ㅠㅠㅠㅠㅠ
결론은요?
악플은 나쁜 것이다.
그렇다고 막는 것은 어렵다, 왜냐 악플을 다는 사람도 문피아의 독자기 때문이다.
고객이란 말이다, 솔직히 저도 문피아를 사랑하는 문빠인데요, 하지만 아플을 다 막는 다는건 무리입니다.
그렇다면!!! 작가분들 우리라도 멘탈챙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모두 힘냅시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악플보다는 약플이 많잖아요? ㅎㅎ^^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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