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흐흣
여름은 너무 좋아요.
특히나 비오는 날 심야극장에서 보는
공포영화는 제가 사는 낙이랍니다!
하지만 작년,
한참 공포영화 불감증(?)에 빠져서
혼자 밤에 불꺼놓고 공포영화 웃으면서 보고 지낼 정도로
무감각 해 져 있을 당시
이리저리 해결책을 찾고있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친구랑 단 둘이 물론 남....자 였지요.
원랜 2명정도 더 있었지만 시키들이 공포영화라고 안본다고
빼는 바람에....-_
암튼, 그렇게 해서 단 둘이 영화를 보러 갔는데
역시나 제 특유의 공포 불감증이 12성 발휘되
절 지루함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더군요.
그렇게 영화가 다 끝나갈 때 까지
심심하게 혼자 손장난하면서 스크린을 보고 있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거였어요.
전 생각했죠.
'이제 슬슬 터질때 됐나보네.'
그리고 역시나 제 예상이 맞았겠죠.
순간적으로 터져나오는 무수한 괴성(?)들
그리고 옆에서 불쑥 나타나 제 목을 조여오는 손.
순간적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갑자기 난대없이 불쑥 나타나서 절 조여오는 그 무시무시한 손길
그리고 들려오는 괴음!
순간 저도모르게 제 입에선 7옥타브 도 가 '끄아아악' 하고 나오데요.
그래도 무서운건 무서운거고 궁금한건 궁금한거라
순간 저도모르게 고개가 옆으로 솩 돌아갔는데
거기 있던건 얼굴이 그야말로 싱하형처럼 일그러진
제 친구더군요.
그때 어찌나 황다하고 무섭던지...
정신차리고 다시 생각해 보니까 남자가 엉겼다는게
더 무섭더라구요.
그래도 어찌어찌 그렇게 영화 다 보고
나오면서 친구 뒷통수에 가있는 제 손을 한번 확인 해 주고
택시잡아 집으로 오긴 왔지만
잠들때까지 뒷끝이 무지하게 찝찝하데요-_-;
그래도 그 뒤론
나름대로 공포영화 재밌게 보고 있긴 해요.
그때의 일이 충격이 되긴 됐나봐요; ㅋ
하지만!
다시는 그런 경험 하기 싫어서!
올 여름엔 혼자 조용히 다녀올랍니다.
이힛 ㅋ
바야흐로 다시한번
Summer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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