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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6.03.07 09:10
조회
3,096

빈 노트를 펴놓고 끄적끄적 적으면서, 그것을 태블릿이나 핸드폰, 컴퓨터 등을 켜놓고 타닥타닥 키보드워리어가 되어 소설을 쓰다보면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스토리 속에 플롯을 짜면서 그것에 맞춰서 소설을 쓰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군요.

 

내 자신이 봉신연의에 나오는 여와 즉, 역사의 도표가 된 느낌이...

 

그리고 소설 속 주인공들은 태공망이나 사불상, 나타와 같은 아이들이 되겠죠?

 

저는 플롯이라는 역사의 고정된 도표대로 진행하려고 막 쓰다보면, 그것은 조금씩 미묘하게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더욱이 쓰면 쓸수록 더욱 격차는 커져서 결국에는 원래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별개의 것이 되어버리고 마는 그런(전혀 의도치 않았음에도 대부분 이렇게 되는 건 아직 숙달되지 않았다는 거겠죠?...)...

 

왜 그런가 잠시 생각해봤더니, 머리 속에 플롯이라는 도표를 놓고 쓰다보면 주인공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그들이 주인공이다보니 귀를 안 기울일 수 없는게 제 현실. 그리고 플롯대로 진행을 시키려고 보면 그들이 외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너의 장난에 묵묵히 맞춰줄만큼 우린 그렇게 착하지가 못하다. 우리가 가고 싶지 않은 방향을 가리키지 않는 너같은 도표따윈 필요없어!!!”   

                                            - 봉신연의 만화책 23권 中 연등도인의 말 -

 

아아... 이러다 어느 순간, 토벌당하는 건 아니겠죠...크큭...

 


Comment ' 6

  •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07 09:17
    No. 1

    캐릭터가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이겠죠? ㅎㅎ 

    그런데 작성한 플롯에 자꾸 어긋난다함은 둘중 하나에요 플롯이 케릭터에 어울리게 구성을 하지 않았던가 케릭터를 너무 두리뭉실하게 설정해서 아이덴티티가 뒤섞여 버린경우.

    어떤경우든 한번 다시 설정을 짜둘 필요가 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3.07 09:20
    No. 2

    음... 아이들 전신스캔을 다시 해봐야겠군요. 아니면 플롯을 전체적으로 크게 봐 봐야 겠네요. 직녀는 아니지만 다시 설정을 짜봐야겠네요.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07 09:24
    No. 3

    작중 표현된 케릭터의 아이덴티티가 매력적이라면 그냥 그대로 내비두고 스토리를 진행하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큰 물줄기만 잡아주고 알아서 흘러가게.... 그러면 더 생생한 케릭터가 나올수도 있죠 ㅎㅎ 다만 케릭터간 모호성이 없어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3.07 09:37
    No. 4

    음, 그렇군요. 일단 한 번 전체적으로 쓰윽 훑어봐야겠네요. ㅎㅎ; 시간 좀 두고 덮어놨다가 봐야겠어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6.03.07 11:59
    No. 5

    전 쓰다보니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를 알겠더군요.

    그리고 초반에 괜한 개그 욕심으로 아이덴티티 붕괴가 있었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3.07 13:05
    No. 6

    아하. 쓰다가 또 캐릭터의 다른 면을 보시게 되셨나봐요? 오... 아이덴티티 붕괴...;;ㄷㄷ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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