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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
15.11.05 23:07
조회
571

(먼저 전제하자면,

 1. 문제의 곡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2. 가사는 기사화 후에 찾아서 대충 봤습니다.

 3.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왜인지 취향에 안맞아서

        안 읽었다는 기억이 어렴픗이)

 4. 읽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건이 왜 문제가 됐는지 정도는 압니다.)

 

개인적으로 회색지대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인데,

이 문제만큼은 그 회색지대를 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글을 써본 입장에서,

창작자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창작자가 기존의 컨덴츠에서 캐릭터를 가져와 재창조하는 행위는

오로지 창작자의 권리입니다.

 

가령 심청이를 재해석해서,

봉사인 아버지 봉양하는데 지치고 짜증나서,

가출한 딸내미로 해석해서 글을 쓸 수도 있는 거죠.

 

 

그러나 동시에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생산된 작품을 비판하는 것은 또한 소비자의 권리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인터넷 댓글들 일부에서 보는 것 같은 과도한 해석과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 가령 알리 사건과 비교하는 -

 

일부 지적하는 부분- 성적인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 제제가 과연 이런 내용의 가사로 재해석되기에 적당한 캐릭터였느냐는 부분, -에 대해서는

아이유 또한 깊게 고민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도 당연한 것이 기존의 캐릭터를 가져와 재창조하는 것은

작가의 권리이지만,

그걸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기 때문이겠죠.

 

 


Comment ' 9

  •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5.11.05 23:13
    No. 1

    근데 성적인 메시지는 솔직히 빼박이죠. 꽃을 꺽는다, 그런 성적인 암시가 듬뿍 담긴 은유가 가사 곳곳에 가득하니까요. 게다가 가정폭력 피해자인 제제에게 포르투가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고 포르투가는 그런 제제를 매우 안타까워하며 돌보아줬었는데, 그런 포르투가가 제제를 성적인 은유가 잔뜩 담긴 관점으로 바라보았다고 해석했다는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르와인
    작성일
    15.11.05 23:13
    No. 2

    제제에 대학 해석(교활함, 이중성에서 느낀 섹시함 등) 자체가 누구도 공감하기 힘들 정도로 독창적인 관점이라고 봤는데(저도 공감은 안됩니다.) 그런 노래가 실린 앨범의 표지에다 어린 소년이 망사스타킹 신고 섹시포즈 취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놨으니 논란이 안될 수가 없죠. 아래 댓글에도 써놨는데 저는 그림이 문제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은금
    작성일
    15.11.05 23:16
    No. 3

    의도는 분명 좋은 것일텐데, 그 의도 마저도 왜곡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더군요. 어떤 미친 사람이 5살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보고 공개적으로 노래를 하겠습니까? 분명 의도 자체는 나쁘지는 않겠죠. 다만, 나쁜 쪽으로 해석할 수있고 불쾌해 할 수 있습니다. 이상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나쁜 해석을 했다고 해서, 나쁜 의도로 만들었다고 왜곡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Lv9
    작성일
    15.11.06 00:14
    No. 4

    3번 전제에서 이미..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읽은 후에야 이 문제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겁니다.
    3번 전제를 깔아놓으신 상태에서 4번 전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홍시는감
    작성일
    15.11.06 00:22
    No. 5

    아이유 위치 때문에 벌어진 일이죠 뭐....ㅋㅋㅋ 5살 아이 제제에게 하는 말이 아닌 걸로 아는데.. 브이앱보면 나와있습니다 설명하기 어렵지만요. 그 제제긴 한데 거기서 좀 큼직하게 상황을 떼온 것 같은? 뭐 그냥 곡명이 제제가 아닌 게 나았을 거 같네요. 듣는 사람들이 다 브이앱 볼 순 없는 거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군내치킨
    작성일
    15.11.06 01:04
    No. 6

    독자들이 아 이 노랜 나랑 안맞네? 그러면 그냥 거부하면 되는겁니다. 하지만 이 경우 오렌지나무를 감명깊게 본 독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일
    15.11.06 01:29
    No. 7

    lv9/ 그 관점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가령 제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었던 독자의 심정, 그리고 그 관점에서 이번 사태를 바라볼 수는 없습니다. 그건 틀림없죠.

    하지만 그렇다고 이번 사태에 대해서 그 책을 읽지 않았던 사람은 말할 자격이 없다! 라는 전제가 성립되지는 않을 겁니다.

    비록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사랑했던 독자들의 심정까지 이해할 수는 없더라도,
    얼마든지 관련기사와 댓글 등을 통해서 대충 문제가 되는 이슈에 대해서 접근할 수는 있겠죠.

    가령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사건, 사고들을 모두 직접경험하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종종 그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죠. 그건 간접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그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동의하기 때문이겠죠.

    물론 직접 경험한 사람과의 차이는 분명 존재할 테지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Lv9
    작성일
    15.11.06 01:42
    No. 8

    네오문// 하지만 이번 사건이 제제 팬덤 vs 아이유 팬덤의 충돌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겠지요.
    그렇기에 해당 사건을 바라보는 온도차는 무척 중요합니다.
    게다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읽는 것이 그렇게나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요.
    전제에서 아이유 팬덤과 제제 팬덤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심을 밝히셨습니다.
    결국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제3자에, 어디에 속할 생각도 없이 이슈에 한 마디 던져보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되지 않는다는 뜻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Lv9
    작성일
    15.11.06 01:46
    No. 9

    이거 왜이렇게 공격적으로 읽히지 ㅠ
    중립이란 결국 아무것도 지지하지 않는 것이고, 충돌과 충돌 사이에서 과연 필요한 글이내 하는 뜻이었습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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