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에 추천글을 올린글에 대해서 비평을 올리려고 하니 무언가 죄송스럽기 까지 하군요. 코믹물로서 꽤 괜찮은 흐름이지 않나...싶어서 추천했는데 아무래도 이번 챕터는 이게 아니지 않나 합니다.
갑자기 성별전환 트렌스 물이 되어서 그런것이냐!! 라고 한다면 그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줄곧 명령마저도 억지로 하는듯한 의욕제로의 캐릭이지만 막상 임무만은 유능하고 능력있게 해치웠던 이벨만이란 케릭터가 갑자기 그야말로 "미쳤다" 라고 할정도로 캐릭터가 변해 버렸습니다.
마치 서태웅을 쭉 봐왔는데 서태웅 얼굴로 갑자기 강백호가 되어버렸습니다. 귀차니즘의 대명사였던 캐릭터가 성별이 전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부지런해지고 파티에 미치고 수다스러워지고 자발맞아지고...
이런 급작스런 변화가 이전 챕터에서 별다른 암시 없이 이루어 졌다는 것입니다. 그 이전부터 여성으로서의 삶을 동경해 왔다거나...뭐 장난기가 넘쳐 흘러서 주체를 못한다거나...사실 장난기는 있었지만 그것은 그렇게 불특정 다수 방만한 모습이 아니었기에...
작가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저렇게 완전 부정하고 이름만 같은 이중인격자로 만들어 버리나....싶은 무너짐이 순간 얼마전에 추천글을 올렸는데....하는 당황감이 생겨 버리더군요.
몇개 더 쓰시다 보면 이유가 나오겠지...뭔가 단서가 있겠지..했는데 그럴 기미가 없더군요.
유머란 것은 공감과 비공감을 달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공감가지 않는 다면 비공감 만으로는 유머를 만들 수 없습니다. 코믹물로서의 색은 좋지만 그게 집착하여 그전의 것마져 무너트려 버린다면
갑자기 죽었던 사람이 사실은 살아 있었어 복수하려고...라는 식의 막장드라마의 구성과 전혀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게 까지 해서라도 무리를 해서 웃겨보고 싶었나...라는 생각이 들어 버리네요.
그전 부터 약간씩 캐릭터가 처음 설정과는 다르게 망가져 간다...싶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봇물터지듯 무너지니 할말이 없어져 버리네요. 사실 당황스럽기 까지 해서 비평글이 너무 감정이 드러나 버린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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