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글작소
작품명 : 검마
출판사 : 마루마야
개인적으로는 '은거고수' 놀이를 좋아합니다.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누군가가 실은 절세의 고수였고, 그 주위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사건들을 보는 게 꽤나 흥미롭거든요.
그런데 이제 7권까지 나오게 된 '검마'의 경우 대체 이야기를 어디로 끌고 가려는 건지 이제 알 수가 없습니다. 1~2권의 은거고수놀이 이후에 암중세력의 등장과 이어지는 사건들까지는 그 흐름을 따라갈 수 있었는데 뜬금없이 5권에서 여주인공을 죽여버린 거라던가, 정파애들이 계속 오판하는 것, 삼천이 여기저기 도라에몽처럼 등장해서 사고를 치는 것 등등의 경우 대체 뭘 어쩌자는 건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7권에서는 5권에서 죽은 여주인공을 닮은 신캐릭터를 등장시켜서 인연을 엮는군요. 그 와중에 내내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이 추세로는 무림을 통째로 검마가 죄다 썰어버릴 듯 합니다.
대체 어디로 이끌어 갈지 알 수도 없고, 이제 그 목적지가 궁금해지지도 않습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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