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1 현평
작성
08.03.11 19:23
조회
619

안녕하세요? 간만에 또 질문 비스무리한 것을 물고온 현평입니다.

이번 내용은 웬만한 분들은 모두 아시는 공자가 한 명언!

조문도 석사가의(朝楣 夕死可矣)입니다.

조문도 석사가의. 뜻을 살피면.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라는 뜻이 되는데요.

그러면 공자는 낮동안 무엇을 하고 싶어했을까요?

문피아 문도님들의 의견을 마구마구 써 주시길 바랍니다.

그냥 의견을 듣고 싶은 것이니까요. 부담갖지 마시고.....

아, 정답없는 질문이니(공자는 이미 죽었으니 물어볼 수가 없으니까요.) 질문게시판이 아니라 한담에 올립니다. 혹 잘못 올린거라면 카테고리 변경할 터이니, 말씀좀....


Comment ' 24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08.03.11 19:30
    No. 1

    흠, 질문자님의 말씀은 아침에 도를 들었으면 저녁 때 죽어도 좋다는 말에서, 아침과 저녁 사이의 낮 시간에 공자가 무엇을 하고 싶어했는지... 그런 말씀이죠?

    제 생각에는, 제자나 민중들에게 아침에 깨달은 도를 알려주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해요. 사실 공자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는 자신의 앎을 군주들에게 말하곤 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그 도를 다른 이들에게 알리고자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08.03.11 19:38
    No. 2

    점심을 먹으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수면비행
    작성일
    08.03.11 19:49
    No. 3

    확인작업 거쳐야죠. 저녁에 죽었는데, 아침에 들었던 도가 그럴듯한 거짓말이었으면 어떡해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현평
    작성일
    08.03.11 19:51
    No. 4

    네. 권신님도 그 생각을 해 보셨군요. 저도 해 보았지요.
    헌데 그 생각을 한 후 문득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도(道)를 말로써 들을 수 있는가? 말로써 전할 수 있는가? 라는 사실을 말이죠.
    또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었죠. 도를 말로 할 수 있다고 해도, 도를 아침만으로 들을 수 있을까? 낮만으로 다 전할 수 있을까? 라고요.
    어쩐지 끝이 없는 듯 해서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현평
    작성일
    08.03.11 19:53
    No. 5

    가는허리님 의견.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은 한 번도 못해봤어요. 아무래도 저는 공자가 들은 도가 분명 진짜 도라는 정의 비슷한 것을 생각하고만 생각을 해서 그런지 그런 쪽으로는 생각도 못 헀습니다. 가는허리님 덕에 생각이 깨었어요.
    역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기 위해 글을 올린 보람이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08.03.11 20:00
    No. 6

    도를 완전히 말로 전할 수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그 도를 깨우칠 수 있는 길 정도는 제시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도 자체가 길이라는 뜻이니 좀 그렇네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조금씩 다르면, 그에 따른 깨달음도 각자 다르지 않을까요?
    그리고, 공자의 도를 들은 사람들 중 누군가가 깨우치거나-그렇다면 그가 그 도를 가르칠 수 있겠지요- 서로 간의 토론을 통해 도를 깨달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공자와는 관련이 없지만, 도가도 비상도라는 말을 떠올려보면 자신은 없네요;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08.03.11 20:05
    No. 7

    안 깨닭고 벽에 X칠 할때까지 살고 싶은 소망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08.03.11 20:09
    No. 8

    찾아보니 일반적으로 조문도 석사가의의 뜻은 공자가 도를 구하는 것으로 해석하지만, 또 다른 해석으로 '아침에 온 세상에 도가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면, 저녁에는 죽어도 좋다'도 있군요.
    어느 쪽이든, 공자는 낮에 굉장히 만족해 했을 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현평
    작성일
    08.03.11 20:20
    No. 9

    아... 그런 해석도 있었군요.
    확실히.... 공자는 어느 쪽이든 만족해했겠군요.
    답해주신 권신님과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자영검
    작성일
    08.03.11 20:25
    No. 10

    저녁에 죽을 수도 있다니까, 꼭 죽겠다는 말은 아니네요. 그러니까, 그냥 평소 사는 것처럼 살았을 듯. 평소처럼 점심, 저녁 잘 먹고 지내다가, 뭐 죽어도 상관은 없어, 이런 것일 듯 하네요.
    그런데, 질문이 개그인데, 답변들이 너무 심각한 것이... ㅎ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적설란
    작성일
    08.03.11 20:27
    No. 11

    조크성 질문이 아니었네요..
    아무리 대단한 도를 들었더라도 죽기 싫다면 공자 말빨에 뒤집는게 어려울리는 없고...
    왜냐면 사람들이 다들 져주니까요.

    쎈스가 딸려 재미난 말은 못찼겠네요.
    다만 '조문도...'에서 말하는 '도'가 지금 우리들 배우는 도랑 좀 차이가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
    읽은지 오래돼서 가물거리는데 '도란 사람이 가야 하는 길이다' 라는 게 도의 요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길도 아닌 곳으로 잘만 가고, 되려 길로는 안가더라는 거죠.
    즉, 제대로 된 길로 가는 사람만 보면 죽겠다는 거니, 그거 보는거야 한순간이겠죠. 없어서 못볼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막쓰고올려
    작성일
    08.03.11 20:29
    No. 12

    간단합니다.
    그 당시에는 아침과 저녁뿐이어서 점심이나 낮같은건 없었습니다.

    분명히 그렇습니다!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적설란
    작성일
    08.03.11 20:30
    No. 13

    그나마 아침 저녁 있는 사람은 행복했군요..
    역시 출세는 하고볼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성황령
    작성일
    08.03.11 20:40
    No. 14

    밥 먹고 시작합시다.


    이랬을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침엔스
    작성일
    08.03.11 20:56
    No. 15

    도를 완성했으니 그걸 스스로에게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을 듯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1 현평
    작성일
    08.03.11 21:32
    No. 16

    의견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저는 이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한답니다.....
    질문을 저렇게 쓴 건 그냥.... 많은 분이 들어와서 의견을 남겨주시길 바라서 저렇게 쓴 것이고요.
    솔직히, 진지하게 물어보면, 대부분 진지하게 생각하셔서 답이 창의적이지 않고 천편일륜적으로 나오게 되거든요.(저는 이것을 학교 교육의 폐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만인의 의견을 듣고 싶을 뿐이랍니다. 만인의 의견을 모으면 그 중 하나는 죽은 이의 의견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요새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즉 저는 여러분의 의견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비공
    작성일
    08.03.11 21:39
    No. 17

    우행님 말이 맞습니다. 공자 시대에는 '점심'이라는 말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아침과 저녁뿐이었습니다. 점심이란 불교가 들어온 후에 생긴 말입니다 ㅎㅎㅎ;;; 뭔가 이상하지만 아무튼 밥은 먹고 죽으시겠다는 말인 듯 합니다........사람은 인생의 행복중에 70%가 먹는데서 온다고 하니 아침은 드셨으니 저녁은 먹고 가시겠다는데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럼 이해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떠난조각
    작성일
    08.03.11 22:04
    No. 18

    도를 체득할 시간이 필요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8.03.11 22:07
    No. 19

    아무래도 공자께서 말씀하시던... '군자삼락'을 생각해보면...
    역시 낮에는 가르침을 베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공자왈, 맹자왈 하던 시기의 '도'는....
    '도가도 비상도'할 때의 '도'와 약간 개념이 틀렸으리라 생각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기청향
    작성일
    08.03.11 22:29
    No. 20

    저녁에 바로 죽어도 좋을만큼 기쁘고 만족스러운 일을 겪었는데 그런 도를 깨우치자마자 바로 죽으면 얼마나 아깝겠어요..
    잠시라도 그 깨우침을 이생에서 즐길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바다노인
    작성일
    08.03.12 00:43
    No. 21

    제가 생각하기에 공자의 도는 오늘날 말하는 예랑 같다고 생각하는데. 공자는 제자중에서 예를 추구해 군주에게 그예를 전파하기 위해서 돌아다니다 죽었잖아요. 그러니 내자신의 예 즉 나의 마음과 행동이 바르다면 삶에서 추구하는것을 모두 이루었다는 말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권신님 말처럼 모두가 예를 지킨다면 유토피아(중국사상에도 다른이름으로 나오는데 이름을 까먹었네요.. 도덕책에 나와요)가 되는 것이니 공자가 그토록 만들고자 했던 세상이 되니 여한이 없다는 말이 될수도 있죠.
    아.. 이런 낮에 뭘했냐는 내용과는 좀다르네요.ㅡㅡ;;; 뭐어쨌든 하고자 한걸 다했으니 그냥 즐거워했다는 의견에 마음이 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취서생
    작성일
    08.03.12 00:56
    No. 22

    춘추시대 당시에 천하에 도가 행해지지 않고 있다고 공자는 한탄했으며 도가 행해지면 자기는 결코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과 결부시킨다면, 이제야 오늘 아침에 도를 듣고 그 것이 비로소 실천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낮에는 아침에 들은 그 도가 제대로 행해지고 있는지를 기쁜 마음으로 희망을 가지고 살펴볼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때굴때굴
    작성일
    08.03.12 00:59
    No. 23

    공자에게 아침과 밤은 100년이었다!!

    우리처럼 잘살았겠죠 도 깨닫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수면비행
    작성일
    08.03.12 10:19
    No. 24

    저 위에 제가 댓글 단 건 농이었고
    공자님 말씀은 해석하기 나름이죠. 시대별로 해석의 차이가 많으니 어느 게 옳다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천하에 도가 행해진다는 걸 듣는다면 -이게 협의적 해석이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게 현재의 정설이죠.
    앞으로 미래의 정설은 - 물론 제 의견입니다만
    공자님이 아침에 듣고, 저녁에 죽기까지 하루의 시간을 비워 둔 것은
    도니, 깨달음이니, 아니면 그 어떤 진리를 얻더라도 바로 그 순간에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 말입니다.(^^:)
    즉 우리네 일상은 계속 이어지고, 아무리 중대한 일(죽어도 좋을만한 도를 들었으니 아주 큰 일이죠)을 겪어도 일상을 방치할 수 없다는 걸 말하려 한 것입니다. 일상은 도를 듣는 것만큼 중요하고, 오히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거죠.
    아침에 도를 들어도 낮에는 일상을 계속하고(오늘 하기로 되어 있는 일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밤에 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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