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그냥 흠뻑 빠져드는 [강호초출]

작성자
별빛눈동자
작성
06.05.24 22:54
조회
889

강호초출 추천합니다.

검문의 사형제들이 강호에 출두하여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편수도 127편이나 올라와 있고 용량도 한 편당 10K 넘습니다, 작가님이 지금은 바쁘셔서 매일같이 연재를 해주시진 못하지만 성실연재 해 주시고 계십니다.^^

저도 처음 읽었을 때는 좀 읽기 어려웠습니다.

그냥 별 느낌 없는 사족의 문장들만 난무하는 무협소설 읽다 보니 줄거리만 따라가는 데 집중해서 휙휙 읽는 데 익숙해져 있던터라... 강호초출처럼 한장면 한장면 묘사가 세밀한 글을 읽기에 머리며 눈이며 처음엔 장애를 겪더군요.

하지만, 읽어 내려갈수록 엄청난 글의 매력에 빠져들어서 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이게 과연 무협소설이란 말인가? 할 정도로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한편의 문학작품을 읽고 있는 듯 합니다.

참고로 이 소설에는 천년마교나 백년마교나 아수라혈교같은 교는 나오지 않습니다. 강호정복을 노리는 산속에 성을 짓고 어마어마한 천만대군을 이끄는 복면세력도 나오지 않습니다. 평범하거나 혹은 잘생긴 주인공의 묘한 매력에 이끌려 강호4대미인 강호10대미인이 줄줄이 주인공의 첩이 되는 내용도 나오지 않습니다.  한번보면 다 알아버리고 무공에 천부적 자질이 있는 주인공도 나오지 않습니다. 절벽 떨어져서 기연 얻는 장면도 없습니다. ㅜ.ㅜ. 수준있는(?)의성,의태어 나오지 않습니다. 초등학생들을 독자로 끌어 들이기위한 대화들도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무공이름,지명,인물소개로 수십 장씩 성심성의껏 설명하지도 않습니다. 주군만 외치며 주변인물을 성실히 장식하는 밋밋한 인물들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쓰다 보니 너무 많은 것들이 나오지 않는군요. ㅜ.ㅜ!

하지만 검문 사형제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와 작가님의 필력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평범함이 비범하게 다가오더군요. ^^


Comment ' 4

  • 작성자
    Lv.99 응고롱고로
    작성일
    06.05.24 22:59
    No. 1

    ,오오.....멋진 추천이네요
    많은 것들이 안나온다니..맘에 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소인묵객
    작성일
    06.05.24 23:12
    No. 2

    독특한 방식의 추천이네요^^많은 편수가 올라와잇는게 맘에 듭니다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둔두
    작성일
    06.05.25 09:17
    No. 3

    그럼 극렬팬의 도리로 제가 몇가지 있는 것을 덧붙여 추천을 도와보렵니다. (괜히 망치는 것은 아닐지. -_-)

    우선 '엑스트라급' 주인공이 나옵니다. 최근 재등장해 팬들을 환희의 절정에서 헤롱거리게 하는 상진이라는 총각인데, 요즘 꽃밭에서 놀면서도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지요.

    또다른 주인공으로 꼬리 아홉 달린 여우 같은 꼬맹이 녀석도 나옵니다. 일명 꼬끼오 꽃이라지요. 만국 귀차니스트의 영웅이 될 뻔한 녀석이었으나, 최근 조금 부지런을 떨어 그동안 쌓은 신망을 잃었답니다만, 울다가 웃는 원숭이 표정연기로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주인공은 아직도 많습니다. 예, 강호초출은 'the 주인공'은 없으나 주인공들은 많습니다. 자그만치 검문 일곱제자 더하기, '강호초출'을 깽판물로 만들고자 노심초사하는 우리의 최모군. 성격이 지리멸렬하다는 평을 듣지만 언행일치하고 표리 없기가 이루 말할데가 없으며 성실히 먼치킨에 도전하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다만 그것으로도 모자라 진정한 먼치킨은 그런 것이지 아니지라고 비웃듯이 쟁쟁한 전시대의 고수들이 너도나도 주인공들의 자리를 넘본다지요.

    그러고보니 강호초출에는 주인공들만 많은게 아니라 사랑스런 악당들도 많습니다. 악당 중의 악당, 대악당 도비도를 위시하여, 중악당, 소악당 등등등, 비겁하거나 잔인한, 소심하거나 무정한, 치사하거나 거만한 악당들이 우리를 즐겁게 하기 위해 오늘도 노심 초사 악행을 벌인답니다.

    그리고 또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건 읽으며 찾으시기를 기대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둔두
    작성일
    06.05.25 09:29
    No. 4

    이것도 덧붙여야 할 듯. 강호초출에는 '절도있는' 연애질이 나옵니다. 즉 연애질이 전혀 없지만은 않아서, 소년들의 풋사랑이 나오지만, 앞으로 어른들의 고뇌하는 사랑도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지금까지는 외기러기들의 염장을 보호하는 싱글 우선주의 노선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보너스로 강호초출에는 연애질 손가락질하며 놀려먹기라는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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