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비난과 비평 차이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게 놀랍군요.
글 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글 읽는 사람이 되서 그 간단한 차이도 모르다니.
창피한 줄 모르고 비난비난 거리는 게 참 안쓰럽습니다.
간단히 차이를 설명하죠.
통통한 여자가 나름 과하게 꾸미고 길거리에 나섰습니다.
그저 그런 평범한 여자들이 그 여자를 보면서 다 들리게
“어머, 저 개돼지 봐봐. 쪽팔리지도 않나? 왜 저런데. 저러고 다니면 다른 사람 눈에 민폐인 거 모르나! 어머 극혐.”
물론 혹자가 글을 못 쓰듯 통통한 여자는 현대 시대의 보편적 미에 약간 벗어납니다. 뚱뚱하면 더 그런 인식이 있죠. 하지만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비평 게시판에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댓글로 ‘비난’을 하는 건 그냥 무식한 공격입니다.
반대로 비평은 이렇습니다.
통통한 게 고민인 여자가 헬스장에 가서 트레이너에게 묻습니다.
그러면 트레이너는 “아, 허벅지랑 하복부에 살이 좀 잘 붙는 외배엽 소음인 체질이시네요. 스콰트랑 유산소 병행하면서 같이 예쁜 몸 만들어봐요.”
즉, 비밀 댓글이나 공손한 오타 지적, 비평 등이 위의 경우입니다. 이런 걸 비평이라고 하고 밑에서 말하는 부분은 못 쓰는 글은 ‘비평’해도 된다입니다. 물론 비평 요청 안해도 댓글로 비평 달 수 있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하는 말이라면요. 헌데 비난은 요청할 경우도 없고 좋아하는 작가도 없습니다.
못 쓴 걸 읽어서 빡친 건 이해하지만, 무식하게 단어 순화 안 하고
욕해도 되니 비난해도 되니 하는 건 과한 처사입니다.
한 번쯤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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