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요즘 판타지를 보면...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5.04.16 15:57
조회
961

http://daesan.or.kr/webzine/sub.html?uid=1568&ho=27

 

윗글은 이영도 작가님께서 예전에 하셨던 말씀입니다.

확실히 요즘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 대부분 게임적인 요소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기존에 정통 판타지라 불리던 글들이 거의 사장된 것이지요.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재미가 전부 옳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사실 저도 판타지 소설이 점차 ‘게임화’가 되어가는 걸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지식이 얄팍한 저로서는 길게 말하지만 못하겠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또 다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처음 판타지 소설을 쓰기로 마음 먹었을 때는 판타지 그 자체에 매혹되었었습니다.

무한한 상상력과 세계 그 자체에 동경한 것이지요.

헌데 시간이 갈수록 점차 단조롭고 한계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무엇일까요? 뭐가 잘못된 걸까요?

더군다나 레이드 물이라고 하면 거의 다 내용이 똑같게 보입니다.

게임 판타지 하면 RPG,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의 차원이동물이나, 일반 판타지 물이라 주장하는 글들도 거의 대부분 다 게임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 지금 이대로 이렇게 가다가는 판타지라는 장르 그 자체의 폭이 더욱 좁아질 것이라 봅니다.

말이 너무 길어서 결론을 지어보려고 합니다

판타지 소설의 게임화.

저는 이것이 결코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판타지 소설에 또 다른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인기나 돈을 버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거기에 정신 팔려서 양산하는 양판소 작가들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은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고정되어 있는 틀과 스토리, 세계관으로 쓰는 것보다,

옛날처럼 보다 다양하고 독창적인 글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판타지 시장은 얼마 못 갈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4.16 16:12
    No. 1

    유행따라 갑니다. 뭐 그런겁니다.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많이 있습니다. 유행이 아니라 안 보니 베스트에 안 보이는 겁니다. 유행이 바뀌면 다시 보일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4.16 16:21
    No. 2

    상당히 공감이 안 되는 글입니다... '게임은 예술이 아니다', 'SF는 비인간을 버린지 오래다' 이런 것들 말이죠.

    첫 문장은 메트로 2033이나 스펙옵스: 더 라인, 바이오쇼크같은 게 반박이 되겠고 두 번째 문장은 노인의 전쟁이 반박할 작품이겠습니다. 보통 SF는 외계 지적 생명체와 조우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로 만든 것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5.04.16 16:46
    No. 3

    SF가 비인간을 버렸다는 것은 비인간 자체의 특성, 매력 등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인간의 특성, 혹은 비인간과의 조우가 인간을 다시 바라보기 위한 장치로 사용되는 단계에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MirrJK
    작성일
    15.04.16 16:25
    No. 4

    독창적인 판타지물을 쓰는 사람은 많습니다. 의외로 찾아다니면 정말 많아요. 조회수 높은 작품에서 눈을 돌려 찾아다니는건 어떠세요? 발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태산™
    작성일
    15.04.16 16:49
    No. 5

    독창적으로 쓰면 어지간한 네임드 아니면 거의 안 팔립니다.
    게임시장 보시면 패키지는 사장되고 캐시 유도에 아주 난장판이죠.
    게임성이요? 다 필요없습니다. 고객들이 시장을 형성하는 겁니다.

    좁디 좁은 장르 시장에 얼마 남지 않은 고객들이 소위 말하는 대세물을 선호하니 많은 작가분들이 그 주류를 붙잡으려고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이게 현실인 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태산™
    작성일
    15.04.16 16:52
    No. 6

    본문에 언급된 이영도 작가님 수준의 네임드분께서 이번 문피아 공모전에 아예 다른 이름으로, 그리고 다른 곳에 입소문 내지 않고 기존 작품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새로운 작품으로 연재를 시작하셨으면 대참패를 겪으셨을 겁니다.

    이영도 작가님을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존경하는 편이죠.

    시장이 너무 많이 변해버렸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아라나린
    작성일
    15.04.16 18:16
    No. 7

    전 이영도님의 드래곤라자와 퓨처워커밖에 읽지 않았지만, 드래곤 라자에서 말씀하시고자 했던 것들을 드러낸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소설을 쓰는 게 작가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5.04.16 22:01
    No. 8

    게임요소안들어가는 판타지는 정말 많습니다. 단지 베스트에 들어가는 소설중에 게임요소 들어가는게 많을뿐입니다. 독자의 취향인거지. 작가들이 죄다 대세에 따르는건 아닙니다. 작가들 자존심 셉니다. 베스트나 유행하는것만 보고 다들 그렇게 쓴다고 생각하는건 위험한 결론입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작가는 자기가 쓰고 싶은걸 씁니다. 단지 인기가 없을뿐입니다. 그것뿐입니다.
    거창하게 위험한 흐름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대세에 따라서 글쓰는사람은 적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하영민
    작성일
    15.04.17 16:40
    No. 9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2830 한담 5월달 연참대전은 열리나요?? Lv.7 끼애(愛) 15.04.18 603 0
142829 홍보 [유료/판타지] 최후의 기사 (여명과 황혼) 홍보! +2 Lv.99 전투망치 15.04.18 845 2
142828 알림 알카디안 대제의 완결을 알림니다 +6 Lv.98 愛月山人 15.04.18 888 5
142827 한담 전업 작가가 아닌 분에게 여쭙고 싶습니다. +10 Lv.9 Ngn 15.04.18 1,019 0
142826 요청 작품 제목 바꿀 수 있나요? +3 Lv.1 [탈퇴계정] 15.04.17 833 0
142825 추천 위닝 추천합니다. -유료연재작 +4 Lv.59 No.하늘 15.04.17 857 3
142824 한담 또다시 물의를 일으켜버렸습니다...... +6 Lv.28 호뿌2호 15.04.17 990 0
142823 한담 글을 찾습니다. (락하는 회귀물..?) +6 Lv.95 까칠한짐승 15.04.17 989 0
142822 홍보 <유료/현판>컨티뉴 +7 Lv.40 노쓰우드 15.04.17 955 1
142821 한담 =ㅅ=)... +13 Lv.67 야옹구이 15.04.17 1,296 1
142820 한담 아직도 비축분 많은분 계시나요 +12 Lv.16 MirrJK 15.04.17 1,134 0
142819 한담 요즘 삼국지물이 눈에 띄지 않네요. +9 Lv.48 자전(紫電) 15.04.16 1,064 1
142818 한담 갈등이 이는 시점.... +9 Lv.34 고룡생 15.04.16 1,057 1
142817 한담 올리고 싶은데 올릴 수 없다. +9 Lv.83 롤창조 15.04.16 911 1
142816 한담 12년에 비평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5 Lv.36 베르커 15.04.16 1,270 15
142815 한담 유로나 무료나 비난과 욕설은 안 된다. +7 Lv.99 역전승 15.04.16 910 4
142814 한담 12년에 비평에 대해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3 Lv.48 괴인h 15.04.16 856 6
» 한담 요즘 판타지를 보면... +9 Lv.1 [탈퇴계정] 15.04.16 962 5
142812 한담 히로인을 보조하는 군사타입의 남주, 가 나오는 글... +4 Lv.36 카르니보레 15.04.16 1,040 0
142811 한담 전 절대로 작가분들께 +3 Lv.12 12시호박 15.04.16 1,102 3
142810 한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배운 것. +6 Lv.61 정주(丁柱) 15.04.16 1,027 7
142809 요청 요즘 무협 재밌는 거 뭐 있나요! +10 Personacon 르웨느 15.04.16 1,274 0
142808 한담 아직도 비난과 비평 차이도 모르는... +14 Lv.12 라콘투어 15.04.16 1,115 10
142807 한담 작가에게는 칭찬도 비판도 모두 필요합니다. +5 Lv.35 슈타인호프 15.04.16 978 2
142806 한담 저는 재밌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9 Lv.48 자전(紫電) 15.04.16 920 2
142805 한담 적절한 어휘의 사용에 대해.. +9 Lv.27 마스터후 15.04.16 1,004 3
142804 한담 겨우 1권 초고를 완료했습니다. +3 Lv.17 꿈꿀소금 15.04.16 669 3
142803 한담 예술가를 칭찬해줘야 하는 이유. +11 Personacon 르웨느 15.04.15 1,044 11
142802 한담 재미없는 소설은 "욕"을 먹어야한다? +30 Lv.11 Qwerty12.. 15.04.15 1,062 5
142801 한담 추천에 대해 궁금해진 게 생겼습니다. +3 Lv.1 [탈퇴계정] 15.04.15 89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